가볍게 주고-받은 인사에서의 good 이 드러내는 '좋음' 상태는
어떠함으로 인지해야 제대로 수용하는 것일까.

선악은
상대성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그 좋고 나쁨은
한정된 범위에서 판단 받게 되는데

이에 따르면
① 과 ② 에서 good 으로 발화되어진 '좋음' 은

그것이 상황에 부합되는
적절한 것이라고 보고 내려진 판단일 것이다.

그런데

그 같은 판단을 드러내 주는 good 에 대한 우리말 '좋다' 는
좋음의 크기까지는 드러내지 못한다.

단지 좋음의 어떠함은 good 앞에 수식되는 어휘에 따라
좋음의 정도가 변별적으로 드러나게 될 뿐이다.

③ 에서는 보통이 넘을 만큼(pretty)의 좋음이고
④ 에서는 더 이상 없을 만큼(very)의 좋음이다.

⑤ 구문에서는
감당키 어려울 만큼(too)이라는 뉘앙스까지 드러난다.

그럴지라도 앞의 수식어만큼 good 상태가 달라졌을 뿐이지
good 이 지닌 어떠함은 드러나지 않는다.

아이들과
동반상태로 있을 때의 '어떠함'이 드러나야 하는데

'좋다' 라는 포괄적 의미로는
누가, 어떻게 좋은 것인지 알 수 없고

누군가가
좋은 상태에 있다는 표현도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의 좋음을 찾는다면
아이들을 두고 벌이는 업무(?) 혹은

가르침이나 돌봄 등에서
잘 부합되어 있다는 상태표현일 것이다.

good 이
좋고 나쁨에서 좋음으로 선택된 어휘가 아니라

그가
거래소 상황에 잘 맞은 조건의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즉
그의 신용 상태가 good 이라는 상태로 표현된 셈이고

② 표현에서도 손을 도구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기술의 어떠함이
good 으로 표현된 것이 된다.

그리고 고객들의 평판은
호텔의 어떠함, 예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평판자료가 되어
호텔에 주어졌을 것이므로

어휘 good 은
만족의 어떠함이 드러나는 형용사로 작용한 셈이다.

얌전함에서 만족을 얻는 쪽은
말하는 화자일 것이고

얌전함에 대한 만족도가
you 의 stay up 을 결정하지만

구문상으로는 해당 만족도를 알 수는 없다.

우리말 '푹' 은
매우 흡족할 만큼의 깊이를 가진다.

그렇다면 good sleep 은
you 의 몸 상태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잠' 이므로

good 은 '만족시킴' 의 의미로
형용하는 수식기능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 형용사 기능으로 ① 의 good 을 보면
화자가 얻는 만족도는 '기대치 만큼' 일 뿐이고

얌전함
그 이상을 요구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good 이 드러내는 만족도는
당면된(-얻는) 자의 '만족 이룸' 이면 된다.

그렇게 하면 만족을 주는 girl 이라면서
there 상황을 구체화 한 것이므로

화자는
그런 해당 상황을 보고 '더는 바랄 게 없는' 것이 된다고 말하는 꼴이다.

'좋은 저녁식사' 라는 추상적 의미에서가 아니라
만족할 만한 식사에서 나왔을 것은 자명하다.

다음의 ① ② ③ 표현에서도
같은 개념이 적용됨을 느낄 수 있다.

보통 예상되는 사이즈 보다 클 경우
'꽤 크다' 라는 말을 하므로

부엌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기대치를 넘는 만족 시킴이 있었을 경우의 표현일 것이다.

② 에서도 good 이
우리말 '다행이다' 로 해석될 수 있다면

그것은
예상 밖의 흡족한 상태임을 말한 것이 된다.

따라서 화자를 만족시킴이 있었고
그것이 good 으로 표현된 셈이다.

③ 의 good 표현 또한 같은 개념을 적용하면
이 같은 구문형태로의 발화가 이해될 것이다.

자기 말에 귀 기울여서
잘 받아들여 달라는 만족시킴의 상태를 요구한 표현이다.

결국
good 으로의 '만족' 표현은

화자가 가지게 되는
더는 바랄 게 없는 상태 이룸을 드러내 주는 형용이다.

지금까지 밝혀본 good 의 쓰임은 이렇게 정리된다.

첫째, good 은 만족의 어떠함(-정도)을 말한다. 둘째, good 의 만족크기는 당면(-얻는)자의 기대치 충족 만큼이다. 셋째, good 이 드러내는 만족 이룸은 '더는 바랄 게 없는' 상태이다.

역할 : 만족-이룸 개념 : 더는 바랄 게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