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해석에 따르면
모르는 특정의 때를 알고자 하는 '의문' 으로 번역되어 있는데

when 이 선언적으로 지정하는 의문의 때는
'찰라' 의 때일까, '시기' 의 때일까.

① 의 구문에서는 you 의 도착 그 순간(때)이 곧
주어 I 가 떠나려던 참(때)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순간(찰라)의 때를 지정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② 구문에서의 경우는
when 이 age 에 관계하는 관계부사로 쓰였기 때문에

when 이 지정하는 '때' 는
1년에 걸친 기간이어야만 하고

의미적으로도
he 의 나이쯤이 되면 그럴 시기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므로

그렇게 넓혀진 기간까지도
포괄적으로 지정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다른 각도에서 이해해보자.

본문 2. 의 의미대로라면, 주어인 you 가 얼굴을 찡그리는 때는
화가 났을 때라는 표현이므로 조건반사적 '가정구문' 에 가깝다.

지금 화가 났다거나
과거 혹은 미래의 시제로 동작 형태를 표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you 의 동작 동사인 frown 은
현재형으로 쓰인 원형 동사이며

원형 동사의 동태-제시에 따른
심층적 작용개념인 기정사실화를 적용해 보면

when 이하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추정(추정)의 화난 상태표현이어야 하므로

when 에 의해 이끌리는 구문은
추정(상정)적 상황을 제시하려는 표현이게 된다.

그러나 다음 ① 구문은
그와 같은 추정상황이 아닌, 반복 정황의 구문으로 되어 있다.

① 구문에서 Daylight 의 '사라짐'과 the sun 의 '저물음'은
추정상황이라기보다는 늘상 반복되는 정황이다.

이에 따르면 ① 구문의 when 이하는
추정적인 상황제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말하는 시점에서
그 상황을 상정하고 인용해서 제시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when 으로 이끄는 구문들은 다소 상정(-추정)적이므로

해석상 . . 면 이나
다음 본문 3. 에 대한 해석처럼 . . 지 등의

접사가 동반되어 해석되는 것이라고 보고
다음 구문을 살펴보자.

하나님(God) 만이 안다는 것은 곧
아무도 모른다는 역설이다.

본문 3. 에서 when 에 대한 우리말 해석을 보면
시기의 '때' 가 아니라, 의존명사인 ..(는)지가 수반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왔을 때' 가 아니라 '왔는지' 여부를 지정하려고
when 을 선택한 것으로 인지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when 이하의 구절을 통해서 표현되어진 '왔는지' 의 여부는

화자의 추정적 자료일 뿐
실제(시제)적 행위 여부나 그 시점과는 무관하므로

when 은
추정(-상정)적 상황 인용(-제시)의 역할로 충분한 개연성을 갖게 된다.

다음에는 when 이 드러내 주는 '때' 와
추정(상정) 상황과의 연관성을 확인해보자.

when 이하의 you go out 상황은
아직 행해지지 않은 미래적 정황, 즉 앞으로의 추정상황이다.

이 추정 요소가
when 이하 구문을 상정적이게 해주는 셈인데

그러나 다음 ① ② 는
역으로 이미 행해진 정황, 즉 과거로의 추정상황을 말하고 있다.

구문 전체가 과거 시제의 지배를 받아서
자연스럽게 과거의 상황표현이 되었지만

when 이 발화되는 시점에서
we arrived 되었던 상황을 추정(회상)적으로 떠올렸을 것이고

② 의 표현 역시
어린 시절을 기억해 내는 추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when 으로 선언된 내용의 추정상황을
주절의 동작 시점과 관련지어 보면

when 이하로 표현되는 '상황 발생' 하에서의 주절 주어의 동작 상황이
화자의 표현 의도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주절 주어의 동태 표현은
when 이하의 상황이 벌어졌음을 전제로 해야 하는 꼴로 드러나게 된다.

③ 표현으로부터 도출해 볼 수 있는 것은

when 이 찰라나 시기의 때를 추정적으로 인용해서 적용시키는
'상황 발생시' 를 암시적으로 선언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분석에 따르면
when 이하로 표현되는 상황들은

화자가 말하는 시점에서의 실제상황이 아니라
주절을 표현하기 위한 전제 요소로 인용된 추정(상정)적 상황이다.

본문 5. 도, when 이하에 인용된 상황은
이미 존재하는 발생된 상황일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주절 주어의 행위(claimed)는
when 이하의 전제 상황이 반영되어야만 온전한 의미가 전해진다.

본문 5. 에서 when 다음의 I know 를
표층 구조상에서의 삽입 구절로 수용해보아도

I know 표현이 없는 ① 구문에서 보듯이
전제-상황 반영 현상을 찾을 수 있다.

17살 나이는
그녀가 이미 가진 지금의 연령이다.

주절에서 19살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17살이라는 전제 상황을 반영시키면
주어의 행위(claimed)는 문제가 되는 주장임이 암시된다.

그런데, I know 를 삽입구가 아니라
when 이 직접 지배하는 나열 어구로 다룰 수 있어야 하므로

같은 전제-상황 반영이 여기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when 이 I know 를 지배한다고 보아도
I know 가 전제 상황으로 반영되어진다.

그녀의 주장은
지금 I 가 알고 있는(know) 상황(조건)에서의 주장이기 때문이다.

결국 when 은
주절의 상황이 '어떠한 때 그러한 가' 를 선언을 해주는 선택어라고 할 수 있다.

when 은, 관계사 역할을 할 때
관계대명사가 아닌 관계부사로 작용한다고 분석되는데

이것은
특정 명사를 수식하거나 부연 서술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설령 명사(?)를 수식한다고 해도
다음 ① ② 와 같은 시기(때)의 경우에 불과하다.

본문 6. 의 경우 when 은 콤마에 의해
앞의 구문과 분리된, 이른바 계속적 용법으로 쓰여 있다.

이것은
앞의 선행사와는 수식 관계가 없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며

나열된 순서 그대로
부연 서술하는 표현 방법이다.

그렇다면
본문 6. 에서의 when 은 무엇을 부연(수식) 서술하는 것일까.

③ Till when did he stay there?
④ He stayed till Sunday and then(=when) he started for Seoul.

본문 6. 을 재구성한 질문과 답변 내용이다.

④ 구문에서 보면
and then 으로 when 을 대신해도 의미가 통하는 것으로 보아서

when 에는
and 와 then 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and 의 순차성과
then 의 역할기능이 둘 다 작용하고 있어야 한다.

and 의 순차성에 따르면
먼저 앞의 구문을 수용해야만 하고

then 의 역할기능(상황이름시)에 의해
어떤 특정의 때가 이르렀음을 말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when 은
Sunday 라는 선행한 명사를 대신하는 관계대명사로 작용한 것이 아니라

지속되는 일요일까지(till Sunday)의 어떤 전개된 상황(-여기서는 till 상태-)
모두에 관계하는 관계부사로 작용한 것이 된다.

이와 같은 분석은
심층적 구문 구조상, 동사를 반드시 의도된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피역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 서술이
영어구문 형성의 기저 현상임을 받아들여 시도한 것으로써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이 현상으로부터 다음 ⑥ 이 유도된다.

and then = when 을 적용하면
till Sunday, 즉 일요일까지 계속 기다리다(and)

어느 시기(시점)에 이르러(then)
he started 라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when 은 선행 명사에 관계하지 않고
선행한 상태를 '그러함' 으로 수용하고서

그것이 어떠한 때까지, 즉
'어떠한 때로 그러한 가'를 선언해주는 셈이다.

참고로
우리말 조사 '로' 는 수단, 재료, 자격, 등을 나타낸다.

본문 6. 의 경우는 선행 상황의 상태가
상태 보충어(전치사)에 의해 '지속(till)' 상태로 표현되어 있으므로

심층적으로 풀어보면 ⑦ ⑧ ⑨ 처럼 나누어 이해될 수 있다.

⑦ He stayed there till Sunday - 일요일까지 거기 머물렀다
⑧ it was when - 그것(-거기 머무른 것)은 어떠한 때까지 그러했는가
⑨ he started for Seoul. - 서울로 출발할 때 까지

you 가 서울에 살았던 특정의 때를 묻고 있지만
그 때는 '시기' 일 수밖에 없다.

이것은 when 이
'상황 발생' 과 그 '시기' 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이는데

다시 풀어보면
어떤 일이 있었음과 그렇게 보일 때를 암시적으로 표현한 꼴이다.

다음의 구문들을 보면
when 이 지속성과 무관하지 않은 어휘(전치사)들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when 은
then 과 대비되어 표현되는데

이것은
각각의 역할개념이 상호 보완적이라 그럴 수 있다.

when 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음을 말한다면
then 은 특정의 상황에 이르렀음을 말하기 때문이다.

본문 8. 에서 보면, 맨 앞에서
then 으로 그 상황에 이르렀음을 선언해주고 있는데

그 상황은
'이미 드러나 있음' 이어야 하므로

when 으로는 when 이하의 서술 내용이
이미 발생해서 드러난 것임을 의미적으로 선언하고 있어야 한다.

관계사로 분석해보면 when 이하는
the day 의 the 를 의미 보충해서 관형 수식된 것이므로

the day, 즉 '그 날' 은
'내게 떠나게끔 주어져 있던(had to leave) 날' 이라는 표현이 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관계대명사는
바로 앞에 선행 명사가 있기 마련이지만

① 의 경우는 선행 명사인 the day 가
동사 came 을 두고 떨어져 있고, 바로 그 동사의 주어이다.

이것이 when 을
선행 상황 모두에 관여하는 관계부사로 인지되게 한 것이 된다.

when 을 의문형 어휘로만 인지해야 한다면
이와 같은 구문에 동의할 수 있을까.

'언제인지를 말씀하세요' 라는 우리말에 해당한다고 하면
그런 데로 동의 되지만

다음 ① 과 같이 대답하는 구문이면
앞, 뒤의 when 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when 이
'상황 발생시' 를 선언하는 역할기능을 하며

'어떠한 때로 그러한가' 라는 개념으로 작용함을
잘 보여주는 표현형이 ① 구문이다.

화자는 상대가 만족하는 만큼 술이 잔에 채워졌을 때(만족 상황 발생시)를 표현하려고
say when 을 발화한 것이 본문 9. 이다.

그리고
술을 받는 사람이 채워진 술잔의 양에 만족했을 때(만족 상황 발생시)를 표현하는 경우

① 의 형태로
when 을 선택해 대답함을 보게 된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서 알아본
when 의 역할기능과 개념적 특성은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