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전치사는 주로 수동 구문에서 쓰여 행위자를 지정해 주는데 우리 언어의 '의해서' 라는 의미에 해당되는 사용을 보여준다. ① I was beaten by a dog. ( 나는 개에게 물렸다 ) 그렇지만 다음 ② 와 같은 능동의 구문에서는 '곁에' 라는 의미로도 쓰여 by 가 지정하는 대상이 한정된 장소가 되기도 한다. ② He sat by the fire. ( 그는 불 옆에 앉았다 ) 또, 범위를 정하고 그 끝을 조건으로 하는 우리말 '까지는' 으로 쓰이기도 하며 도구나 수단을 지정할 때면 우리말 조사 '. . 로' 같은 해석어가 필요해지기도 한다. ③ I usually finish work by six o'clock.     (나는 일상적으로 6시 까지는 일을 끝낸다) ④ He goes to the school by bus.     (그는 버스로 학교에 간다) 수여 구문의 경우에는 수여 대상자와 수여 대상물이 서로 통사적인 위치를 달리해서 표현되기도 하는데 다음 ⑥ 의 수동 구문이 ⑤ 의 능동 구문으로부터의 변형이라면 be(is, was, are) 와 by 의 생겨남은 능동문의 무엇으로부터의 변형인 것일까. ⑤ He gave me a book.             (그는 나에게 책을 주었다) ⑥ I was given a book by him. (나는 그에게서 책을 받았다) '변형' 이 아니라면, 그 같은 역할을 감당하게 하는 작용개념이 by 에 있을 것이므로 제시된 구문들을 분석해가면서 by 의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을 도출해 보자.

1. I was given a book by him. ( 난 그에게서 책을 받았다 ) 먼저 '수여-구문'(4 형식)의 대표적 표현 구조인 다음 ① 구문과 그것의 변형으로 보는 ② 의 수동 구문의 비교를 통해서 생각해보자. ① He gave me a book.             (그는 나에게 책을 주었다) ② I was given a book by him. (나는 그에게서 책을 받았다) 영어 구문의 기본 형식을 '주어 + 동사 + 대상부' 로 하는 분석의 틀을 설정해 보면 모든 기본 문장 형식의 성립에서 주어와 동사는 공통이기 때문에 대상(-목적어)부의 변화에 따라서 문형들은 서로 달리 변별 되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두 구문을 비교하면 ② 의 수동 구문이 ① 의 능동 구문(-수여 구문)의 변형에서 비롯되었음을 전제로 하는 분석의 틀은 다음에 오는 ③ 과 같이 된다. ③ He + gave + me   a book.     ( S )      ( V )       (     O     ) 대상(목적 어구)부가 me 와 a book 의 명사의 연속인데 우리말 해석에 따르면 두 어휘는 수여 관계이다. 즉, 주어짐을 받는 대상과 주어짐을 당하는 대상으로 나열되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이 관계가 성립되도록 대상 어구를 표현해보면 다음 ④ 처럼 되고 이와 같은 대상 어구 구성 요소들의 관계 성립은 ⑤ 에서의 '수동 구문화' 와 의미적으로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④ He gave + me was given   a book.     그는 책을 주었고-(난 책을 받았다 ) ⑤               + I was given  a book by him.            (난 책을 받았다 )-그에게서 이와 같은 수동화는 ④ 의 대상부(me + a book), 즉 심층적으로 발생한 수동 현상에서 비롯되어 화자가 전하려는 우선 정보로 선택되고 표층화 하면 ⑤ 와 같은 수동 구문이 된다. 이러한 대상부의 심층적 수동 현상을 주어부의 동사와 관련 지어보면 주어의 능동적인 행위에 따른 대상부의 수동화 현상이 영어 구문형성의 메커니즘(mechanism)으로 작용하는 것임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 현상으로 보면, 화자에 의한 수여-구문(4형식)의 선택은 다음과 같은 표현 의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⑥ He     gave   +   me   was given a book. ⑦ 주어는 하고(주고) + 수동대상은 되고(받고) 이번에는 A book(이른바 직접목적어) 이 주절 주어로 수동(피동) 표현되는 경우를 보자. 대상부의 구성 요소였던 a book 이 주절 주어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종속 주어의 자리에 있어야 하므로 대상부(종속절) 자체를 먼저 수동화해야 한다. ⑧ He gave + [ me   a book ] → [ 수여 대상자 + 수여 대상물 ] ⑨ He gave + [ a book   me ] → [ 수여 대상물 + 수여 대상자 ] (비문) 대상의 수동화를 위한 대상부의 구성 요소 교환은 그 자체로는 비문이 되고 만다. 왜냐하면 위의 ⑦ 과 같은 표현 의도를 적용하고자 해서 선택한 구문 형태가 ⑧ 과 같은 수여-구문(4형식)이지만 ⑨ 에서는 대상부의 구성 요소들이 통사적인 위치만을 바뀌었을지라도 a book 은 수여받는 자로서의 행위를 할 수가 없고 me 역시도 a book 에게 수여되는 대상 격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층적으로는 또 다른 어휘 도입이 필요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다음 ⑩ ⑪ 의 순서가 적용될 것이다. ⑩ He gave + [ a book was given       me ] ⑪ He gave + [ a book was given  to me ] me 는 주어가 하는 gave 라는 동작의 결과를 받는 입장이라서 수동격을 갖게 되지만 a book 은 수여 구문에서 동작을 당하는 피동격을 갖게 된다. 따라서 그것이 피동 되어져야 하는 곳, 즉 수동 되어질(주어진 것을 받게 되는) 대상 지정이 있어야 하고 이 지정을 위해 '그래야 하는 것은 이것이다' 라는 당위성 역할 지정어 to 가 도입된 ⑪ 까지 진행된다. 이렇게 진행된 심층적 수동화 현상이 표층화 되면 A book 을 주절 주어로 하는 다음 ⑫ 와 같은 피동 구문이 만들어진다. ⑫ A book was given to me by him     ( 책은 그에 의해서 내게 주어짐 ) 그런데 문제는 me(-간접목적어) 혹은 book(-직접목적어) 어느 것이 주어가 되든지 간에 given 의 동작 주를 밝히기 위해서 by 가 도입(생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by 는 동작 주를 지정(spec)하는 것일까. ⑫ 의 구문에 따르면 to me 에게 가해진 given 라는 행위가 '누구에 의한 것이냐' 를 밝히기 위해서 by 를 도입(생성)시켰다고 볼 수 있는데 주목할 것은 by He 가 아니라 by him 이라는 주격을 상실한 목적격이 by 의 전치를 받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by 가 him 을 지정할 때 주절 주어의 gave 라는 능동 행위자로서가 아니라 의도 대상(-심층적 수동 주어)이 처한 상태, 즉 was given 이라는 '과거-분사' 의 유발자로 선택 지정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2. We sent letters by post. ( 우리는 우편으로 편지를 보냈다 ) 본문 2. 에서 sent 동작 주는 We 이다. We 가 sent 동작을 해 보였기 때문이다. 앞 1. 표현에서의 by 는 He 의 목적격인 him 을 동작 주로 지정했는데 여기서는 sent 라는 동작을 했을 당시의 도구로 사용된 post 를 지정하고 있다. 본문을 주절부와 수동부에 각각 ' ..하고 되고' 가 작용할 수 있도록 분석의 틀에 나누어서 복원시켜 보자. ① We sent + letters were sent by post.   하고(주고) +         되고(받고) by 가 과거 분사로 표현되는 상태 유발자를 선택 지정한다면 여기서의 letters 는 피동 당하게 되므로 were sent 의 상태 유발자가 post 라는 말이 된다. 이 현상에 비춰볼 때 by 는 주절의 동작 주를 지정하는 것이 아님이 분명해지는데 그렇다면 by 가 선택 지정한 post 동작은 보내는(sent) 동작도, 보내짐(were sent) 당하는 동작도 아닌 '보내지게끔 돕는 동작' 이게 된다. 3. This cooker works by electricity. ( 이 쿠커는 전기로 작동한다 ) by 가 '되어지게끔 돕는 동작 주' 지정을 한다면 과거 완료(past perfect) 현상 유발자와 무관하지 않아야 하고 이 표현의 심층적 구문 구조에서 그 현상이 설명되어야 한다. 전치사 by 의 출현이 과거-분사(PP) 에 무관하지 않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살펴본 바에 따라 다음 ① 과 같은 심층적 구문 분석으로 구체화해 볼 필요가 있다. ① This cooker works itself + itself is worked + it is by electricity     ⓐ       ⓑ     ⓒ ( 이 쿠커는 자신을 작동시킨다 ) ( 그 자신은 작동된다 ) ( 그것은(작동되는 것)은 전기에 의한다 ) 이 같은 분석은 심층 구조상으로 동사를 반드시 목적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서술이 영어구문형성의 기저현상임을 받아들이고 시도한 것으로써 이것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대상의 수동(피동)화 현상이 영어구문 형성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 피동대상) + 상황구체화' 형식으로 나열된다. 이런 현상을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먼저 work 동사가 주어에 대한 재귀대명사를 의도대상(-목적어)화 하도록 타동사화한 구문 ② 가 설정되고 work 행위를 당한 itself 는 심층적으로 수동화되므로 itself is worked 로 표현되는 다음 ③ ~ ④ 와 같은 심층적 수동 현상 도입이 가능해진다. ② This cooker works itself . . . . . . . . . . . . . .by electricity ③ This cooker works itself + itself is worked . . . by electricity ④ This cooker works itself + itself is worked + it is by electricity                                                                    ↑___________↓ 이와 같은 심층적 구문 분석의 틀에서 보면 by 는 부가부의 요소로써 it 의 구체화를 위한 보어로 쓰였고 또 it 은 앞에서 발생한 수동화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by 가 주절의 동작(work), 즉 '..하고' 의 동작 주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수동(피동)된 현상(is worked)인 '..되고' 의 상태 유발 주 지정임을 알게 해준다. 4. He was killed by his enemy. ( 그는 적에게 살해됐다 ) He 를 죽인 동작주(-죽게 한 상태 유발 주)는 his enemy 로 by 에 의해 지정되었다. 그러면 다음의 구문처럼 with 가 쓰인 표현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① He was killed with an arrow.           ( 그는 활에 맞아 죽었다 ) 이 표현에서의 with 는 도구를 지정하는 것으로 인지하게 되는데 with 가 보여주는 작용개념에 의한 역할기능은 동반 상태 지정이다. ① 의 표현만으로는 He 가 죽게 된 결과만 알 수 있을 뿐 죽임 행위 유발자는 알 수가 없다. with 에 의해 지정된 an arrow 는 공범(?)이기는 하지만, 동원된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by 와 with 가 함께 쓰인 다음의 예시문 ② 와 ③ 에서 그 차이를 변별 받을 수 있다. ② He was killed by his enemy with an arrow.   ( 그는 자기 적이 쏜 활에 맞아 죽었다 ) ③ He was killed + it was by his enemy + it was with an arrow.   ( ........... ) ( 그것은 적에 의해서 이고 ) ( 그의 적에 의한 죽음은 활이 동반되었다 ) 이렇듯이 by 는 상태 유발자를 with 는 그 행위에 동원된 무기를 지정하고 있다. 그런데, by 의 대상(-목적어)을 단순히 행위자로 인지할 경우 죽임을 당한 대상(He)이 살해당할 때의 '가해자' 정도로 여기게 되는데 다음의 제시 본문은 약간 다른 뭔가를 알려줄 것이다. 5. We were driven indoors by the rain. ( 우리는 비를 피해 실내로 몰려들어 왔다 ) 본문 5. 에서 The rain 은 어떤 행위를 저지른 능동적 유발자로 인용된 것이 아니다. rain 은 태생적인 속성대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질 뿐이다. 능동적인 행위를 찾는다면 비를 맞지 않으려는 우리의 마음이 우리를 driven 되게 한 것이다. 이렇게 보면 by 는 결코 drive 를 가한 동작주로 the rain 을 택한 것이 아니며 driven 을 당한 동작 주 로도 선택한 것이 아니다. 이 표현에서 쓰인 과거 분사 driven 과 무관하지 않은 역할을 찾는다면 그것은 by 를 과거 분사의 상태가 되도록 행위를 유발시킨 대상, 즉 그 상태가 생겨나게 만든 행위 발생자를 지정해준다고 봐야 한다. 왜냐면 그 행위를 발생(유발)시킨 것이 the rain 임이 분명하기 때문인데 비문인 ① 과 ② 두 표현은 그 이해를 도울 것이다. ①*We were driven indoors with the rain.     (우린 비와 함께 실내로 들어오게 되었다) with 는 동작주가 하는 행위를 할 때 동반되는 도구(-수단)를 선택해 지정한다. 그렇다면 the rain 을 도구나 수단으로 삼는 행위자는 누구일 수 있을까. ②*Someone drove us indoors with the rain.     (누군가 비로 우리를 실내로 몰아넣었다.) ② 의 표현처럼 능동 구문으로 고쳐 봐도 비를 도구 삼을 Someone 은 God(-하나님) 말고는 없어서 의미적으로 비문이 됨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③ 구문처럼 by 가 쓰이면 비를 구실로 우리를 집안으로 몰아넣었다는 말이 성립된다. ③ Someone drove us indoors by the rain.     ( 비를 구실로 우리를 실내로 몰아넣었다 ) ③ 의 표현에서는 by 가 동반 상태를 지정하는 with 와는 달리 과거 분사의 상태가 되게끔 하는 행위 유발 대상 지정에 관여했음을 잘 보여준다. 6. I was hungry by noon. ( 난 정오가 되서 배가 고팠다 ) by 가 past perfect(-과거 완료)와 무관하지 않다면 형용사로 보충된, 본문 6. 과 같은 2형식 표현에서는 의미상 과거 완료가 형용사에 해당해야 하므로 다음 ① 의 구문과 비교해보자. ① He was killed by a terrorist.         ( 그는 테러리스트에게 살해됐다 ) 여기에 쓰인 killed 는 과거 완료형(PP)이다. 과거에 이미 그 동작이 끝났음을 넘어서 '그 동작의 결과로 빚어진 상태' 즉 '겪음-형상화' 를 표현하기 때문에 거의 형용사와 유사한 과거의 상태를 표현하는 '과거형 분사' 기능을 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by 는 과거완료의 동작성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해당 동작의 결과로 나타나는 상태와 관련지어야 하고 본문에서의 hungry 는, '나타나는 상태' 에서 보면 기능적으로는 past perfect(과거 완료) 와 대등하다. 그런데, by 의 역할기능을 '어떤 상태가 되게 하는 행위 발생자' 만의 지정으로 보고 그런 역할개념으로 본문을 풀어보면 다음 ② 의 분석처럼 어색해지고 만다. ② I was hungry + it was by noon. ( 배고픈 상태였는데 ) ( 그렇게 되게 만든 것이 noon 이였다 ) hungry 상태를 발생시킨 것은 '자신의 배고픔' 이지 '정오' 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도출한 개념이 반영되는 새로운 것이 필요해진다. 7. I passed by the station. ( 나는 정거장을 지나쳤다 ) 동사 pass 의 심층적 작용개념은 '아무런 방해(물)도 거치지 않고 지나감' 이다. 그리고 심층적으로 발생한 was passed 는 pass 의 동작의 결과로 빚어지는 상태이므로 by 가 지정한 것은 다음 ① 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 ① I passed  myself   +   myself was passed   +   it was by the station.  ( 방해 없이 지나가게 하다 ) ( 방해 없이 지나가게 되다 ) ( 그렇게 되게 한 행위 발생자(처) ) the station 은 결코 어떤 능동적인 행위를 하지 못하므로 새로운 개념을 추가해본다면 '행위 발생처' 이게 된다. 이것은 전치사 up, down, out, . . 등등이 해당 목적어로 '이동대상' 과 '이동처' 를 선택적으로 취하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서술 순서대로 우리말화 해봐도 의미가 통한다. ② He . . . . . passed . . . . . . . . . by . . . . . . the station ( 그가 ) ( 방해받지 않고 지나갔는데 ) ( 그렇게 되게 한 곳은 the station 이다 ) 그래도 남은 문제가 있다. 이 같은 by 사용 구문에서 by 를 드러내는 번역어로 우리 언어의 '옆' '곁' '가' 등등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8. We live by the sea. ( 우리는 바닷가에 살고 있다 ) 우리말 번역을 할 때 이 같은 표현에서의 by 는 '옆' 혹은 '곁' '가' 라는 위치적 개념을 적용해야 우리말다워진다. 영어에서도 우리의 언어적 사고와 똑같은 그런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일까. 실제로 그렇다면 다음의 표현 ① ② 는 무엇으로 변별해야 하는가. ① We live near the sea. ( 우리는 바다 가까이 살고 있다 ) ② We live by     the sea. ( 우리는 바닷가에서 살고 있다 ) '가까이' 와 '가에서' 라는 의미로의 공간을 간격으로 구분해 본다면, 그 경계는 무엇이 정해주는 것일까. 우리말 번역어에 의한 공간개념은 이들의 변별을 어렵게 해줄 뿐이다. 그러므로 앞에서 by 가 '그런 상태가 되게끔 해주는 대상' 을 지정한다고 보고 도출한 개념을 이 경우에 적용해 보면 다음 ③ 에서처럼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③ We live by the sea.                  ↑ (우리가 살아가게끔 도움을 주는 행위 발생처 지정) 단순히 삶의 위치적 공간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는 삶을 담아낸 표현이 된다. 바다를 도우미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바닷가에서 형성됨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개념일 수 있다고 여겨진다. 9. I'll be here by six o'clock. ( 난 6시까지는 여기 있겠다 ) 본문 9. 표현에서도 우리말 해석어 '~ 까지는' 이라는 의미의 개념에 따르면 시간이나 공간적 범위의 끝을 가리키는 유사한 전치사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다음의 경우를 비교해서 인지해보고 by 의 역할개념에 대한 개연성을 높여보자. ① I'll be here till     six o'clock. ( 난 6시 까지쭉 여기 있겠다 ) ② I'll be here until  six o'clock. ( 난 6시 까지는 여기 있겠다 ) ③ I'll be here by      six o'clock. ( 난 6시 까지만 여기 있겠다 ) 모두가 '~ 까지' 라는 우리말 의미로 인지해도 잘못될 것이 없을 듯싶지만 변별해 주어야 하는 의미는 (쭉) (는) (만) 의 조사들만큼의 분명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 ① 의 till 은 지속을 지정한다. 6시가 되도록 계속한다는 의미다. ② 의 until 은 단속을 지정한다. 6시 이후에는 중지한다는 의미다. ③ 의 by 는 '행위적 조건' 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더 이상은 있을 수 없거나, 있지 않으려는 어떤 행위의 한정이 6시에 주어져 있을 때 사용하는 '상태사' 로 분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게 한 행위 유발자(유발처)' 라는 개념 도입은 ①, ② 표현들과의 변별을 가능하게 하는 심층적 의미로 충분히 적용되어 준다. 지금까지의 구문 분석을 통해 드러난 by 의 공통된 특성은 이렇다. 첫째, by 는 '하게 한' 행위자가 아니라 '되게 한' 유발자(처)를 지정한다. 둘째, by 에 의한 유발자(처)는 대상자(수동주어)를 되어진 상태로 만든다. 셋째, by 로 지정된 유발자(처)는 도우미로 작용한 꼴이다. 역할기능 : 유발 전치사 작용개념 : 그렇게 되게 한 행위 유발자(유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