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기본 구조에서 볼 때 주절의 동사 뒤에 두 개의 목적어가 있는 구문을 4형식으로 보고 이때 쓰이는 동사를 '수여 동사' 라는 이름으로 변별하고 있다. ① I gave   you    money. ( 나는 너에게 돈을 주었다 ) ② I gave money to you. ( 나는 돈을 너에게 주었다 ) ① 의 구문 구조는 ② 에서처럼 두 목적어를 위치 이동 시켜도 의미적으로는 수여 표현이 되는데 해당 동사의 수여성이 수여 구문을 결정하는 듯한 ② 와는 달리 ③ 구문은 made 에서, ① 의 gave 처럼 '수여' 가 느껴지지 않는데도 4형식 수여 구문으로 구분 지운다. ③ She made    me    a doll. ( 그녀는 내게 인형을 만들어 줬다 ) ④ She made a doll for me. ( 그녀는 인형을 날 위해 만들었다 ) ③ 과 ④ 의 구문도 두 목적어가 위치 이동을 하며 수여 현상을 나타내지만 개입되는 전치사는 ② 와 다르다. 개입된 for 로 인해 ④ 의 경우는 수여가 느껴지지만 ③ 의 경우는 두 대상의 나열 순서 때문에 make 에는 없는 '수여' 개념을 적용해야만 한다. ⑤ She made a doll. ( 그녀는 인형을 만들었다 ) ⑤ 의 경우는 그 자체로 완전한 3형식 문장이므로 made 에서 수여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사용된 동사(여기는 made) 자체가 수여 구문을 결정짓지 않음이 분명하다. 또 두 대상의 위치 이동에 따른 형태 변화가 화자의 의도적 발화라면 서로는 똑같은 수여 표현이 아니어야 하므로 개입된 전치사로의 상태표현 만큼의 차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러한 4형식 나열 구조를 하나의 심층적 구문 구조에서 하나의 개념으로 이해해 보자.

1. He gave me a book. ( 그는 내게 책을 주었다 ) 본문 1. 구조로의 발화는 수여 현상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어순 나열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주어 + 동사 + 목적어' 라는 구문 형태를 기본으로 볼 때 이 본문은 동사 뒤에 두개의 명사가 나열된 구조이다. 영어에서 명사들이 연속해서 쓰일 수 있는 경우는 의미상의 동격 명사들이 나열될 경우, 혹은 관계대명사 같은 기능어들의 생략(?)으로 인해 인접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본문 1. 의 경우에는 둘 중에 어느 것도 아니며 우리말로 해석할 때도 앞선 명사를 간접목적어, 이어지는 명사를 직접목적어로 구분 짓고 앞 대상에는 ' ~ 에게', 뒤 대상에는 ' ~ 을(를)' 이라는 조사를 붙여서 수여현상을 인지할 수 있게 번역한다. 특히 동사 give 는 '수여' 동작을 어휘 자질로 하고 있어서인지 이 구문구조를 수여 구문으로 받아들이게 해 주는데 그렇다면 사용된 동사의 수여성에 의해서 간접목적어와 직접목적어가 순차적으로 선택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는 것일까. 2. He read me the letter. ( 그는 내게 그 편지를 읽어 주었다 ) 앞의 본문 1. 의 동사 gave 에서와는 달리 본문 2. 의 read 에서는 수여성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동사에는 하나의 대상만이 주어져도 의미 전달이 충분한 3형식의 완전한 문장이 되기 때문이다. ① Can you read me? ( 내가 보이니? - 내말 들리니? ) 그러나 본문 2. 의 경우는 직접목적어 me 가 있어서 우리말로 번역할 때면 read 에 수여성이 부여된 '읽어주었다' 라는 의미로 해석해야만 올바른 의미가 전해진다. 그런데 이 두 목적어는 자리바꿈을 할 수가 없다. 다시 말해서 그 명사의 나열순서가 간접목적어와 직접목적어를 결정짓지 않는다는 것이다. ② You can read me.          ( 너는 날 알아볼 수 있다 ) ③ You can read the book. ( 너는 그 책을 읽을 수 있다 ) ④  You can read me the book. ( 너는 내게 그 책을 읽어줄 수 있다 ) ⑤*You can read the book me. ( *너는 책에게 나를 읽어줄 수 있다 ) ⑥ You can read the book to me. ( 너는 그 책을 나에게 읽어줄 수 있다 ) ② 와 ③ 표현은 me 와 the book 을 각각의 목적어로 취한 3형식의 완전한 문장이고 ④ 는 그 둘을 순차적으로 나열시켜 수여 구문을 이루고 있다. 그렇지만 그 둘의 순서가 뒤바뀐 ⑤ 는 비문이며 ⑥ 은 ⑤ 의 비문에, 전치사 to 를 개입시킴으로 해서 수여 형태를 표현해 주는 자연스런 구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상이 무엇인지를 인식되게 하고 있다' 라는 긴 심층적 작용개념을 동사 read 의 '의미역' 으로 받아들여 그 동사의 심층 개념으로 적용할 수 있게 하는 하나의 구문 구조를 가정해야 한다. ⑦ He reads  me + me  is read    +  it is the book     ⓐ          ⓑ         ⓒ ( 나에게 인식되게 한다 )  ( 나는 인식되어 진다 ) ( 그것은 책이다 ) 이와 같은 분석은 심층적 구문 구조상, 동사를 반드시 의도된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피역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 서술이 영어구문 형성의 기저 현상임을 받아들여 시도한 것으로써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의 수동(피동)화 현상이 영어구문 형성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 피동 대상) + 상황 구체화' 형식으로 나열된다. 주어가 동작을 하면 대상이 그 동작의 결과를 받아 들이게(-인식되어지는) 되는 현상을 영어 문법에서는 '수동' 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작을 당하는(-읽히는) 현상은 '피동' 으로 구분되어야 한다. 이런 현상으로 분석하면 He 는 동작 read 로 간접 대상인 me 에 동작을 행할 때 me 는 그 동작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수동자(ⓑ)가 되며 the letter 은 피동체로 부가(ⓒ)되어서 me 를 수혜자가 되게 하는 심층 현상이 있음을 수용할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⑤ 구문의 간접 대상과 직접 대상을 바꾸어 도해시켜 보자. ⑤ *You can read the book me. ( *너는 책에게 나를 읽어줄 수 있다 ) ⑧ *You can read the book + the book be read + it is me.       ( 책이 인식되어지게 할 수 있다)     (책은 인식되어 진다)    ( 그것은 me 이다 ) 만약 ⑤ 의 표현이 정문이라면 the book 이 '수동자' 이어야 하고 me 는 피동체이다. 그리고 ⑤ 의 구문에서 나열된 순서대로라면 the book 이 수혜자가 되어서 me 를 read 동작의 결과로 받게 되므로 의미상 이루어질 수 없는 표현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다음 ⑥ 처럼 전치사 to 가 주어질 때 정문이 되는 것도 해명되어야 한다. ⑥ You can read the book to me. ( 너는 그 책을 나에게 읽어줄 수 있다 ) ⑨ You can read the book + the book be read + it is to me.   ( 책에게 인식되어지게 할 수 있다 ) ( 책은 인식되어 진다   ) ( 그것은 me 에게 이어야 한다.) ⑥ 의 표층구조에서나 ⑨ 의 심층구조에서 볼 때도 부가 대상 me 는 to 에 의해 시도 당위성을 지정받는다. 이것은 to 의 역할기능에 따른 작용개념이 '그래야 하는 것은 이것이다' 로 작용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도 당위성을 적용하면 to 의 개입은 '책이 인식되는 것은 나에게 그래야 한다' 라는 의미를 삽입시키고자 한 것이며 결국 to me 는 심층적 수동화 상태를 구체화한 부가 요소인 셈이다. 3. She made me a good wife. ( 그녀는 나에게 좋은 아내가 되어 주었다 ) 본문 3. 표현의 우리말 해석은 '좋은 아내가 되어 주었다' 이다. 해석에 오류가 없다면 좋은 아내가 된 대상은 주어 자신일 수밖에 없는데 영어에서 동사가 대상에게 동작을 하면 대상은 그 동작에 따라 수동 아니면 피동으로 반응되어 나타내지는 것이 영어의 심층적 표현구조이다. ① She made       a doll. ( 그녀는 인형을 만들었다 ) ② She made me a doll. ( 그녀는 내게 인형을 만들어 줬다. ) ① 구문에서 동사 동작 made 는 a doll 을 만들어 내는 것이므로 a doll 은 주어 she 의 동작에 의해서 동작 당하는 '피동체' 가 된다. 그러나 구문 ② 에서는 made 의 대상이 me 이기 때문에 주어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그렇지만 대상 me 는 made 의 대상(목적어) 중의 하나이므로 made 동작이 있으면 어떻게든 반응해야 한다. 그리고 a doll 이 피동체로 반응되는 것과는 다른 또 다른 형태는 그 동작의 결과를 받게 되는 '수동체' 로의 반응이다. 이에 따르면 ② 는 수동체와 피동체가 나열된 구문구조가 되어 우리말 해석이 자연스럽게 된다. 그렇다면 본문 3. 표현도 형태상 같은 나열구조이므로 me 는 결과를 받는 수동자로 a good wife 는 동작당하는 피동자로 심층에서 작용하는 것이 된다. ③ She made me + me was made + it was a good wife.    ( 그녀는 만들어냈고 )    ( 난 받게 된다 )    ( 그것은 a good wife 이다 ) she 가 자신을 피동체(a good wife)로 만들었고 me 는 그것을 받게 된 수동체가 되어 표현이 완성된 수여 구문이다. 그러면 목적어들이 서로 바뀌면 왜 해당 전치사로 for 가 주어지는지를 확인해보자. 앞에 예시된 구문 ① 은 그 문장 자체로 보충어가 필요 없는 완전한 구문 형태이다. 이것은 made 라는 동사의 목적이 문장 안에서 달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 피동체를 단순히 '만들어 냈다' 로 표현하면 구문 ① 에서처럼 그 자체로 충분하지만 만든 이유가 존재한다면 그 이유가 해명되어야 한다. ④ She  gave  a doll  to me. ( 그녀는 인형을 내게 주었다 ) ⑤ She made a doll for me. ( 그녀는 날 위해 인형을 만들었다 ) ④ 구문의 gave 동작은 me 에 가서 비로소 동작이 달성되는 것이므로 전치사 to 의 작용개념인 '그래야 하는 것은 이것이다' 라는 당위적인 대상 지정이 있어야만 gave 동작이 완성되겠지만 ⑤ 의 made 동작은 그 자체로 행위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made 동작과 당위적으로 관계 지워야 할 대상이 필요 없음은 자명하다. 그보다는 인형을 만들 때 줄 대상을 미리 생각하고 한 것이면 염두에 둔 대상이 있음을 알리는 것도 표현의 한 방법이므로 for 의 '이걸 두고 하는 짓이다' 라는 '해명' 을 함으로써 만든 의도가 드러나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화자가 피동체와 수동체를 바꾸어 표현하는 문형 선택기준은 무엇일까. 4. She lent me five shillings. ( 그녀는 내게 5실링을 빌려 주었다 ) ① She lent   me    five shillings. ( 그녀는 내게 5 실링을 빌려 줬다 ) ② She lent five shillings to me. ( 그녀는 5 실링을 나에게 빌려 줬다 ) ① 과 ② 두 구문을 서로의 이동 변형에서 생겨나는 것으로 본다면 그 문형을 변형해서 발화하는 화자의 표현 의도가 무엇인지 심층 구문의 틀에서 추정해 보자. ③ He lent me      + me was lent       + it was five shillings.   ( 그는 빌려가게 했다 ) ( 나는 빌려지게 됐다 ) ( 그것은 5실링이다. ) ④ He lent five shillings + five shillings were lent + it was to me.   ( 5실링이 빌려 나가게 했다 )   ( 5실링은 빌려 나가게 됐다 )   ( 그것은 나에게이다 ) ③ 구조에서의 상황 부가부의 it 은 바로 앞 심층적 수동절 주어 me 의 수동 상태를 지정하고 있으므로 it 은 me 가 처해진 상황 지정이다. ④ 구조에서의 상황 부가부의 it 은 바로 앞 심층적 수동절의 주어 five shillings 의 피동상태를 지정하고 있어서 it 은 five shillings 가 처해진 상황 지정이다. 달리 풀어보면 ① 의 구문 형태를 선택한 것은 간접목적어, 즉 수동자가 주어의 lent 동작의 결과를 받는 대상이므로 돈을 '빌려주고, 받았음' 모두를 표현한 것이 된다. 그리고 ② 의 구문 형태를 선택한 것은 간접목적어, 즉 수동자가 to 에 의해서 시도 대상자로 지정된 상태이므로 돈을 빌려준 동작의 '시도' 상태가 표현 의도에 반영된 것으로 서로는 변별되어야 한다. ⑤ He sent me the letter. ( 그는 내게 편지를 보냈다 ) ⑥ He sent the letter to me. ( 그는 편지를 나에게 보냈다 ) ⑦ He cut me a walking stick. ( 그는 내게 지팡이를 깎아 주었다 ) ⑧ He cut a walking stick for me. ( 그는 지팡이를 나에게 깎아 주었다 ) 위의 구문들에서 직접 대상에 초점을 두고 비교해도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⑤ 구문의 선택은 무엇을 보냈는지가 관건이고 ⑥ 은 편지를 누구에게 보냈는지가 관건이다. ⑦ 구문도 '지팡이' 가 관건이고 ⑧ 은 '의도 대상이 누구' 인지가 관건이다. 5. *He explained me the situation. ( 그는 내게 그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 문법서를 통해서 explain, ..류의 몇몇 동사는 수여 구문의 형태를 취하면 비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그것에 대한 근거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본문 5. 의 표현과 같은 나열 구조( S + V + IO + DO )를 선택하는 화자의 표현 의도는 주어 행위의 결과가 대상에게 주어져 있게 하는데 있으므로 주어와 목적어의 관계가 '하고(주고), 되고(받고)' 를 만족했다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본문 5. 의 경우는 He 의 설명에 대해서 me 가 받아들였음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본문이 비문인 것은 explain 이라는 동작이 대상인 me 에게 어떤 '결과' 를 바라고 하는 동작이 아니라는 것으로 설명된다. 다시 말해서 explain 은, 주어의 설명에 대해서 me 가 그 설명을 수용했다는 것이 전제될 수 없는 어휘 속성을 가진 동사인 셈이다. 따라서 그 동작의 '시도' 사실이 관건인 다음 ① 의 구문 형태가 정문이게 된다. ① He explained the situation to me.         ( 그는 상황설명을 나에게 했다 ) 그러면 다음에는 어떤 '결과' 를 바라고 한 동작의 경우를 보자. 6. She ordered herself a new dress. ( 그녀는 자기가 입을 옷을 주문했다 ) 지금까지의 분석에 따르면 대상(목적어)에게 어떤 '결과' 가 주어지는 동작이라야 '수동체 + 피동체' 라는 어휘 나열 종속부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본문 6. 같은 표현은 order 라는 동사가 '주문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주절의 '하고(주고)' 종속절의 '되고(받고)' 라는 의미를 만족시킨 것이 되어서 목적어 서로는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 속에서 결과가 있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다음 ① 의 심층적 구문 분석의 틀에서 분석되는 것은 이 '주고-받음' 의 관계에 타당성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① She ordered herself + herself was ordered + it was a new dress.   ( 그녀는 주문되어 있게 했다 )     ( 주문되어 있게 됐다 )       ( 그것은 드레스이다 ) 그 '주고-받음' 의 관계는 수동체 herself 를 피동체보다 앞에 두어 적용시키는 나열구조 때문에 나타난 현상임을 앞에서 보았는데 우리말의 표현에서도 '저녁을 사줬다' 라고 하면 '상대가 저녁을 얻어 먹었음' 이 내포되듯이 심층 종속부의 대상 주어 herself 가 was ordered 된 상태임을 전제해서 내포시킨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7. *Bill sent Jane it. ( 빌은 제인에게 그것을 보냈다 ) 본문 7. 의 표현은 비문이다. 비문인 이유를 문법서는 불특정대명사 it 이 지칭하는 선행된 대상이 없어서 그렇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다르게 이해해 보자. ① Bill sent Jane +   Jane was sent   +   it was it.       ( 빌은 보냈다 )        ( 제인은 받게 됐다 )     ( 그것은 그것(?)이다 ) ① 의 분석에서 보면 Jane 은 심층에서 수동화된 대상이므로 sent 라는 동작에 의한 수동상태가 it 으로 유추되어 지정될 수 있지만 상황 부가부에서, it was it 이라는 모호한 상황 구체화(it 이 유추한 앞의 수동 상태를 it 으로 구체화)를 해야 하는 무리가 나타난다. 이것은 it 의 역할기능과 의미 지정에 있어서 모순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서 it 에 작용하는 역할개념을 확인해 보자. ② It's me. ( 나야 ) it 은 대상(-상황)을 유추해서 지정하는 대명사이다. 전화상의 대화 혹은 대문 앞에서 신분을 알 수 없는 상대방이 자신을 밝힐 때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 ② 에서 it 은 곧 me 이기는 하지만 it 으로 지칭되는 me 는 어떤 상황이 전제된 me 이다. 예를 든다면 '(전화한 사람은) 나야!', '(문 앞에 와있는 사람은) 나야!' 같은 심층 의미가 it 에 의해서 전제적으로 내포되어 지정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 7. 에서의 it 은 심층적으로 보면 상황 부가부의 주어 it 이 이미 심층종속절의 수동화상태를 지칭한 꼴이므로 또 다른 상황을 똑같은 어휘 it 으로 이중의 지칭을 하는 셈이 되어 비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비문 현상을 달리 설명해보면 제시된 구문 ① 의 상황 부가부 it was ( __ ) 의 목적어(-구체화 자료-) 자리에는 it 으로 지정된 유추 상황을 구체화해줄 수 있는 대상 요소들이 나타나야 하는데 유추 지정 기능어 it 으로, 이 위치에서 앞의 it 이 유추한 것을 구체화해줄 구체적 자료가 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을 정문으로 표현하려면 그 '시도성'이 전해지는 다음 ③ 의 표현으로 해야 한다. ③ Bill sent it   to Jane.    ( 그는 그것을 제인에게 보냈다 ) 8. He gave me the book. ( 그는 내게 책을 주었다 ) 이번에는 수여 구문에서 구분되어진 수동체, 피동체 중 수동체(-간접목적어)인 me 가 표층에서 주어로 나타나는 '수동문' 에서 생각해보자. ① He gave me the book.             ( 그는 나에게 책을 주었다 ) ② I was given the book by him. ( 나는 그에게서 책을 받았다 ) ② 구문을 ① 의 능동문에 대응되는 수동문으로 구분한다. 이것은 ① 구문에서 수동체인 me 가 ② 구문에서는 주어로 표현되어졌을 뿐 똑같은 의미를 표현해 주고 있다고 보는 이해에서 그렇다. 두 구문이 서로의 변형임을 받아들일만한 의미적 유사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변형으로만 보면 원래의 능동 구문에는 없는 was 와 by 의 출현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래서 위에서 받아들여 사용했던 심층적 구문 구조에 적용해보면 다르게 간주해 볼 수 있다. ③ He gave me  +  me was given  +  it was the book.       ( 그는 주었다 )     ( 나는 받게 되었다 )   (그것(내가 받게 된 것)은 그 책이다 ) ① 의 종속부가 '수동체(me) + 피동체(the book)' 의 연속이고 me 의 수동화된 '결과' 는 ③ 처럼 it 에 의해 지정되는 것이므로 주절의 '하고(주고)' 종속절의 '되고(받고)' 라는 표현의 틀이 채워지면 종속절의 대상 주어인 me 는 the book 을 받아 가짐이 전제되어진 상태라고 간주할 수 있다. ④ He gave me + me(I) was given the book. ⑤                         I was given the book. 주절 동작의 결과라고 추정되는 종속절의 심층적 요소(me( I ) was given)가 화자가 전하고자 하는 우선 정보가 되어 표층에 표현되는 것이 ⑤ 와 같은 수동 구문이다. ⑤ 의 수동화된 구문을 ④ 의 종속부 심층구조가 표층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될 때 비로소 능동문에 없던 was 의 출현에 대한 근거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was given 되어진 수동 상태가 '누구에 의한 것이냐' 를 부연할 경우는 도우미 전치사 by 를 개입시켜 대상을 지정해 주게 된다. ⑥ I was given the book + it was by him         ( 나는 책이 주어진 상태다 )       ( 그에 의해서 ) 그런데 by He 가 아니라, by him 이라는 주격을 상실한 목적격 him 을 수동의 상태 유발자로 지정한다. 이것은 by 에 의해서 지정되는 수동 상태 유발자가 주절 동사의 동작주가 아니라 수동화를 도운 동작주로 지칭되었음을 말해 주는 것이라서 능동문에 없던 by 의 출현을 설명해 준다. 지금까지의 분석에 따라 도출해 본 4형식에서의 특징은 이렇게 정리 된다. 첫째, 4형식의 수여 구문은 종속절에 '수동체 + 피동체' 를 나열시킨다. 둘째, 수여 사실은 동사의 수여성이 아니라 '수여 구문의 틀' 에 의해 전해진다. 셋째, 4형식으로의 표현 선택은 수여 대상의 받아들임을 전제로 한다. 역할기능 : 수여-구문 작용개념 : 주고,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