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표현에서 드물게 사용되는 어휘 dare. 조동사로의 쓰임보다는 동사로의 쓰임이 더 많은 듯하다. ① Dare he fight ? ( 그는 싸울 용기나 있을까? ) ② Who would dare to beat me ? ( 누가 나를 이기랴. ) ① 표현의 Dare 는 조동사이고 ② 표현의 dare 는 would 뒤에서 본동사로 쓰였다. 그러면 다음의 제시문 ③ ④ 는 조동사인가 삽입 부사인가. ③ He is right, I dare say. ( 그가 옳을지도 모른다 ) ④ Do I dare ask ? ( 물어봐도 될련지요? ) 또 ⑤ 와 ⑥ 의 표현들에서는 dare 동작이 '도전적' 이거나 '모험적' 이기도 한다. ⑤ He dares to do it. ( 그는 감히 그것을 한다 ) ⑥ I dare swear ... ( 나는 ... 확신한다 ) 우리말 해석에서 느낄 수 있는 뉘앙스들은 '자기 확신' 이며 '감히', '언감생심' 등의 부사적 의미 해석이 적용될 때 더 자연스럽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dare 사용에서 not 위치에 따른 의미 차이를 어떻게 변별해야 하는가. ⑦ He did not dare to dive. ⑧ He dared not (to) dive. ⑨ He daren't   do it. ⑩ He dare not do it. dare 가 보여주는 심층적 의미역을 하나의 개념으로 도출하며 확인해보자.

1. They did not dare to come. ( 그들은 올 엄두도 못 냈다 ) 본문 1. 에 사용된 did 는 조동사(견해사)이므로 dare 는 본동사(원형-동사) 이다. 동사 dare 는 행위의 어떠함, 즉 행태인 to come 을 대상(목적어)화해서 작용하므로 '행태 대상 동사' 라고 규정하고 분석해보자. 이같은 '행태 대상 동사' 로는 have (to + V), like (to + V), prefer (to + V),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런 동사들의 변별을 위해서 문법서에서는 to-부정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와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혹은 둘 다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라고 구분 지워두는 문법적 규정을 하기도 한다. 분석을 위해서 심층 구조적 문법 규정을 적용해보면 did 는 '실현-제시 견해사' 로, 화자의 견해 표현으로 발화되었고 dare 는 주어 they 의 행위 동사로 서술되었다. 이런 분석에 따라 보면, 화자가 주어가 드러냈던 did 행위를 not dare 라고 밝히고서 to come 이라는 시도적 동작을 수행해야 하는 '행태' 로 부가하는 구문이 되어서 다음에 제시된 ① 처럼 도해할 수 있다. ① They did not dare themselves + themselves were not dared + it was to come.     ⓐ       ⓑ         ⓒ 이 같은 분석은 심층구조상으로 동사를 반드시 목적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서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서술이 영어 구문형성의 기저현상임을 받아들이고 시도한 것으로써 이것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대상의 수동(피동)화 현상이 영어구문 형성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 피동대상) + 상황구체화' 형식으로 나열된다. 이 심층적 구문 분석에서 보면 표층적으로 dare 의 대상(-목적 어구)인 to come 은 themselves 의 심층적 수동 상태인 수동적 처해짐에 대한 상황 부가의 요소이다. 그렇다면 다음 구문에서는 어떠한가. 2. Do I dare ask? ( 질문해도 될려나? ) 본문 2. 는 의문문인데 의문으로써의 인지는 Do 의 '전치' 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조동사인 do 의 역할기능은 '실현-제시' 이기 때문에 실현되어 제시되는 대상은 I dare ask 구문 전체이게 된다. ① Do I dare ask? 어떠한 '시제' 나 '굴절' 도 주어지지 않은 이 구문에서의 동사는 '원형 동사' 이므로 원형 동사(분사)의 역할상 동작 형태(동작성) 만으로 '기정사실화' 를 해 줄 뿐이다. 따라서 실제 행해진 동작이 없어서 실현 제시된 상황은 미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I(he,they) dare ask 에서 dare (ask) 는 인칭에 따른 동사적 굴절이 없는 원형이므로 do 의 대상인 I dare ask 는 상황-설정 구문에 불과하다. do 에 의한 '의문문' 의미 지정은 이처럼 행해지지 않은 채로 단지 설정만 된 상황을 대상(목적) 삼아 기정사실화 해보는 '설정된 상황의 실현' 을 제시적으로 말하는 것이라서 본문과 같은 구문 발화가 의문문으로 인지하게 된다고 할 만하다. 그러면 이 본문 2. 에서 Do 에 의해 실현 제시되는 동태는 dare 인가 ask 인가. ② Do I ask? ③ Do I dare? 만약 dare 를 삽입된 부사어로 간주하고 생략해 보면 ② 표현과 같은 구문이 되는데 이 구문에 의한 질문은 본문과는 달리 직접적 의문이 되고 말기 때문에 ③ 에서처럼 dare 를 동작 동사로 해서 주어 I 가 '주제넘는 행위(-해석 반영-)를 실현하는가' 라는 의문문을 이루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해진다. ④ Do I dare ask? ( 질문해도 될려나? ) 하고자 하는 행위(ask)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듯한 질문 동작을 표현하는 어휘는 dare 일 수 밖에 없으므로 Do 에 의해서 드러나게 되는 '동작 형태' 는 dare 이고 ask 는 dare 의 대상(목적 어구)으로 to + V(to-부정사) 에 상응하는 이른바 원형-부정사(원형-분사)로 대상화된 '상황 부가' 요소로 분석할 수 있다. 3. I dare say that's true. ( 그것은 아마 사실일 것이다 ) 앞의 2 - ④ 구문에서처럼 이 구문의 dare 역시 본동사로 분석하면 say 는 원형 동사(원형-부정사)로 dare 의 대상(목적어)이 되는데 다음의 구문 ① 은 원형 동사가 연속되어진 구문의 예이다. ① I wouldn't dare bare my body in public.     ( 사람들 앞에서 알몸을 보이지 않겠다 ) 그러나 다음 ② 와 ③ 구문에서는 dare 가 분명히 조동사(-견해사)로 작용하고 있다. ② He daren't do it. ( 그는 그럴 용기를 낼 수 없다 ) ③ He dare not do it. ( 그는 그럴 용기가 없다 ) 영어에서는 동사 자체에 not 을 축약형으로 부가시켜 동태를 부정하지는 않는데 haven't, don't 에서의 have 와 do 도 주어의 동작 동사로 부정된 것이 아니다. 단지 화자의 견해사로 선택되어 not 의 부정을 받은 문법적 기능어다. 그렇다면, 축약 형태로 부정되지 않은 do 는 당연히 주어의 동작 동사이게 되므로 ② ③ 의 dare 는 원형 do 앞에 쓰인, he 의 동작에 대한 화자의 견해사이다. 이에 따르면 본문의 dare 역시 화자의 견해 표현(조동사)이라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동사의 '굴절(-s, -ed, - -, 등등)' 에 의해서이든 '조동사' 에 의해서이든 영어에서는 주어의 동태에 대한 화자의 관점이 반드시 표현되기 때문이다. 4. I would do it if I dared. ( 할 수 있었다면 했을 것이다 ) 본문 4. 에서 if 종속절에 있는 dared 는 굴절어 -ed 가 붙어 있어서 과거 동사이고 화자의 관점 개입은 주어의 동태를 과거로 보는 것에 있게 된다. 그러면 이 동사에 의해서 전해지는 '할 수 있었다면' 은 dare 행위자의 자신감 결여로 인해서 비롯된 것으로 보아야 하므로 '할 수 없어서 못했다' 는 뉘앙스가 있는 이 본문은 기능상 못함이 아니라, 할 용기가 없었음에 사용되는 어구이다. 다시 말해서 구문 형태상 dared 는 가정을 표현한 if 종속절의 동작 동사(과거)인데 해석에 따라 보면 주절에서는 '했을 것이다' 라고 추정적인 말을 하고 있으므로 종속절에서는 if 의 '혹시-여부' 라는 기능어(-보문소)에 의해서 dared 라는 행위가 할 수 없었음으로 전해지게 된다. '할 수 있었다면 했을 텐데 자신 없어 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dare 는 사역 대상에게 '할 용기가 있나 없나' 시켜보는 동작이라는 것인데 이 구문의 경우 자동사 구문이고 그 시킴을 당하는 대상도 주어 자신이므로 자신을 대상 삼아 '용기를 내서 해보게 했다' 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결국 주어가 용기를 낼 수 있었더라면 그것을 했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 5. I dare you to jump across that stream. ( 저 개울을 뛰어 넘을 수 있겠는가 ) 5. 본문은 구문 형태적으로는 의문문이 아닐지라도 해석을 보면 화자가 대상에게 물어본 꼴로 전해진다. 앞의 분석에서 dare 의 사용을 할 용기가 있는 지 시켜보는 동작으로 본 것에 따르면 일차적 심층사역 대상은 주어에 대한 재귀대명사 myself 이지만 피역화 되는 표층적 대상은 you 이고 그 피역의 동작 행태는 to jump 이다. ① I dare  myself     to jump across that stream.     ( 내 자신을 용기를 내서 해보게 한다 ) ② I dare  you      to jump across that stream.     ( 너를 용기를 내서 해보게 한다 ) ① 의 구문에서는 자신의 용기를 시험하고 있다면 ② 의 구문에서는 대상의 용기를 시험하는 표현이다. dare 에는 대상에게 용기를 내서 해보게 하는 역할이 있다고 보고 다음을 보자. 6. He dared to risk his life. ( 그는 죽음을 무릅쓰고 했다 ) 죽음도 불사했다는 뜻이다. dared to risk 에서 to 는 두 동작 어휘를 당위성으로 연결한다. 즉 dared 에 의해 표현되는, 실행했던 시도적 동작이 risk 라고 말하는 연결어인 셈이다. 앞에서 '행위 대상동사' 를 말했었는데 dare 의 대상(-목적어)이 to risk 이므로 dare 를 발화할 때 risk 는 to 에 의해 실행할(-한) 동작으로 당위성이 지정되므로 to risk 는 '위험을 담보하는 시도' 가 된다. 그리고 dare 는 그 행위를 대상(-표적)으로 하는 동작동사이므로 '도전적 감행' 을 실행했다고 표현해 주는 것이 된다. 다음은 그 같은 도전적 감행이 담긴 구문의 예이다. ① He dare me to the fight.   ( 덤벼보라고 나에게 도전했다 ) 7. How dare you say such a thing? ( 네가 어찌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 ) '감히' 라는 말은 '도전적 일 저지름' 을 느끼기에 충분한 우리말로 일반적인 경우라면 할 수 없는 짓을 위험을 감수하고 실행했을 때 나오는 말이다. 그렇다면 dare 는 대상으로 하여금 어떤 도전적 동작을 하게 하는 '사역성' 이 있어야 한다. ① I wonder how he dared (to) say such a thing.       ( 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했을까 ) ① 의 dare 는 본문의 의문 조동사 dare 와는 달리 he 의 동작 동사로 표현되어 있어서 간접의문문으로 인지하게 되는데 이 간접의문문만을 분석해보면 다음 ② 구조와 같을 것이다. ② How he dared himself + himself was dared + it was (to) say . ..     ⓐ       ⓑ           ⓒ ② 의 심층 구조적 분석 틀에서 보면 he 가 그 자신에게 도전적으로 감행하게 한 짓이 (to) say such a thing 라고 구체화 되는데 이 분석대로라면 그 사역 동작에 개연성이 있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 8. He daren't do it. ( 그는 그럴 용기를 낼 수 없다 ) 이 표현에서의 do 는 주어의 동작 동사가 분명하고 dare 는 화자의 견해사(-조동사)로 주어가 do 행위를 감행하지 않았다고 보는 화자의 견해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우리말로의 해석을 보면 어떤 행위 이행 여부의 '하고 안하고' 가 아니라 존재 여부의 '있다 없다' 로 의역되어 있는데 이 의역의 근거는 다음에 제시된 ① ② 구문을 보면 not 부정어의 작용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① He daren't    do it. ( do 를 감행하지 않는다 ) ② He dare not do it. ( do not 을 감행한다 ) ① 의 표현은 화자의 견해만이 부정되고 ② 의 표현에서는 주어의 행위가 부정된다. 다시 말해 ① 구문은 도전적 감행을 주어가 할 엄두도 못내는 것으로 보는 화자의 부정적 견해표현이므로 do 행위 자체는 부정될 필요가 없다. 이에 반해서 ② 의 표현에서는 도전적 감행으로 보는 화자의 견해는 부정되지 않았다. 주어가 '안하는 행위' 를 감행했다는 표현으로 not 으로 do 를 부정한 형태이다. 따라서 ① 에서의 do 라는 행위는 '감행 여부' 가 관건이지만 ② 에서의 do 라는 행위는 '실현 여부' 가 관건이 되는 표현이다. 9. He dared not oppose me. ( 그는 감히 반대하지 않았다 ) 이번에는 또 다른 형태의 부정 비교이다. 다음 ① 과 ② 구문에서는 not 이 do 를 부정했으므로 행위의 '존재 여부' 가 아니라 행위의 '이행 여부' 를 말하는 '했다-안했다' 에서 '안했다' 로 표현되어야 한다. ① He dared not     oppose me. ( 그는 감히 반대하지 않았다 ) ② He dared not to oppose me. ( 그는 감히 반대하려 들지 않았다 ) ① 은 '원형-부정사' 가 부정되고 ② 는 'to-부정사' 가 부정되는데 이 부정 관계에서 보면 ① 은 원형-부정사(-원형동사)의 역할기능인, ‘기정사실화된 oppose 동작’ 이 없었음을 말한다. 그러나 ② 에서는 to-부정사의 역할 기능인 '당위적 시도' 가 없었다는 것이므로 서로는 다음과 같은 의미 차이로 변별되어야 한다. ① 은 반대하는 동작 '형태' 가 없었다. ② 는 반대하려는 동작 '시도' 가 없었다. 이상의 구문 분석을 통해서 찾아본 dare 의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은 이렇게 정리된다. 첫째, dare 가 주어 동작일 때는, 자기 나름의 확신에 따른 도전적 행위이다. 둘째, dare 가 화자 견해사(조동사)이면, 주어 확신에 따른 저지름으로 판단한다. 셋째, dare 의 쓰임은 무리가 있으나 감행시킨다는 판단에 따른 선택이다. 역할기능 : 도전-감행 견해사 작용개념 : (도전적으로) 감행시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