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am 은 일인칭 화자 주어 I 만의 어떠함을 표현하게 되는데 그 축약형으로 보는 -'m 의 사용을 단순히 생산적으로 발화하기 위한 말 줄임으로 보아야 하는가. ① I'm coming.   ( 지금 간다 ) ② I am coming.   ( 지금 가고 있다 ) 축약형인 I'm 이 일반형 I am 의 말 줄임에 불과하다면 ① 과 ② 의 표현이 같은 의미를 말하는 것이어야 한다. 비교해 본 두 구문 모두 우리말 해석 그대로라면 같은 의미표현으로 인지해도 될 것 같지만 다음 ③ ④ 두 구문을 비교해 보면 서로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③ I am going to America.   ( 나는 미국에 간다 )   ( 가고 있음 ) ④ I'm going to America.    ( 나는 미국에 간다 )   ( 가게 됨 ) ③ 구문에서 보면 진행 중인 상황을 그릴 수 있지만 ④ 의 경우는 예정하고 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꼴이고 ⑤ 구문의 경우는 머무름이 계속됨을 표현하는 것이라서 예정 상태가 아닌 고정 상태를 표현한 셈이다. ⑤ I'm here for good.   ( 계속 여기 있겠다 ) 여기서는 축약형 -'m 의 사용을 분석하면서 역할기능과 작용개념이 am 의 그것과 다름을 확인해보고 그것을 지배하는 심층 개념을 '한 단어 한 개념'으로 도출해보자.

1. I'm coming. ( 지금 갑니다 ) 본문 1. 의 형태가 am 동사를 축약해서 표현한 것이면 축약 전과 비교할 때 서로는 어느 정도의 의미 차이를 드러내는 것일까. ① I am coming. ( 가고 있다 ) ② I'm   coming. ( 갑니다 ) ② 구문 형태를 대할 때는 이 축약이 ① 의 형태에서 비롯된 변형으로 보고 생산적 발화를 위한 말 줄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두 구문 형태로의 사용 예들을 보면 서로는 같은 의미표현을 하고 있지 않음을 볼 수 있다. ① ② 두 구문이 밖에서 부르는 소리에 대한 대답이면 두 구문이 선택 되어질 때의 상황들은 서로 다를 수 있다. ① 구문의 경우, 구문 형태에서 드러낸 시제에 따르면 실제로 접근(come)해 가면서의 대답이다. 왜냐면 am 이, 당면(직면) 시점에서의 자기 자신을 고정 상태에 있게 하고 있다는 것으로 유형화해주기 때문이다. 반면에 ② 구문 형태로의 표현에서는 apostrophe( -' )의 축약 형태로 '이미' 형 시제가 제시된 꼴이다. 이 시제에 따르면 당면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의 자기 상태가 아니라 발화하기 이전 시점에서 이미 '그리했음' 으로 자기 상태를 말 한 것이다. 그런데 이 분석대로라면 ② 에서의 대답은 이미 착수된 동작 중에나 가능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아직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대답이 사용된다. 다시 말해 대답하는 시점에서 실제로는 아직 움직임이 없으면서 발화를 했다면 ① 은 거짓말하는 꼴이지만 ② 에서와 같은 형태로의 발화는 소리만 외칠 뿐, 아직 움직임(come)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am 그리고 -'m 이 드러내는 기능적 시제가 come(원형-분사) 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능어 -ing 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음에서 그 현상을 이해해보자. 2. I'm not teasing you. ( 놀리는 게 아니다 ) 본문 2. 에서의 -'m 이 드러내는 기능적 시제는 '이미' 상태를 말하지만 tease 의 동작 형태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작을 확정한 - ing 에 작용하고 있다. 다시 말해 동작 상태의 어떠함( teasing )이 관건일 뿐 동작 형태의 어찌함( tease )은 표현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원형-분사(tease)가 아니라 확정-분사(teasing) 를 -'m 의 보충어로 선택한 것이다. 그렇다면, am, -'m 과 -ing 에 작용하는 이 같은 기능적 시제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 변화를 다음의 비교에서 확인해보자. ① I am not teasing you. ( 놀리는 게 아니에요 ) - 그리 하고 있다 ② I'm   not teasing you. ( 놀리는 게 아니에요 ) - 그리 되어 있다 ① ② 구문 모두는 우리말 해석에서 보듯이 화자가 상대를 지금 놀리고 있지 않음을 해명하는 표현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다음 ③ ④ 의 비교구문처럼 미래지향적인 부사어구가 더해지면 '당면시제' 형 표현인 ③ 은 부조화를 낳지만 '이미시제' 형 ④ 구문은 부가된 부사어구와 조화되어 표현의도가 미래적 상황에 있음을 인지하게 한다. ③ I am not teasing you never again.*?( 다시는 놀리지 않고 있을 거야*? ) ④ I'm   not teasing you never again.   ( 다시는 놀리지 않을 거야 ) ③ 과 ④ 에서 구문 형태의 차이는 표층적으로 축약뿐이므로 am, 과 -'m 의 기능적 시제에서 그 차이가 표출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③ 비문은 당면형 상태 동사인 am 에 이어 미래지향적 부사 어구인 never again 이 부가 되어서 ③ 과 같은 부조화 비문이 형성된 셈이다. 반면에 am 의 축약형 표현인 ② 에서는 미래지향적 부사어가 부가되어도 ④ 에서와 같은조화된 정문을 이루는 것을 보면 -'m 의 기능적 시제가 am 의 그것(-당면형)은 아니어야 한다. 3. I'm going to America. ( 난 미국에 갈 거야 ) -'m 의 기능적 시제가 '당면형'이 아니면 미래 지향적이거나 과거 지향적이어야 하는데 이 본문 3. 의 동작 시제에서 보면 going 속의 go 는 아직 실행되지 않은 확정 상태(-ing)의 동작 형태(원형)로 제시되었을 뿐이다. 따라서, 이 원형 동사만으로는 시제도 없을뿐더러, 구문의 시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심층적인 구문 구조 분석의 틀에서 보아도 종속된 부가부의 요소이기 때문에 주절의 시제에는 관계 되어질 수 없다. ① I am myself + myself is been + It is going to America.     ⓐ          ⓑ        ⓒ ( 자신을 있게 한다 ) ( 자신은 있게 된다 ) ( 그것은 미국에 가는 확정상태이다) ② I am myself + myself is been + It is to go  to America.       ⓐ          ⓑ        ⓒ   ( 자신을 있게 한다 ) ( 자신은 있게 된다 ) ( 그것은 미국에 가려는 시도상태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am 은 주절에 있고, 중간에 심층 작용 현상의 수동화가 있으며 going 은 수동된 상태를 지정하는 it 의 구체화 자료가 되어 부가절에 있다. 통사론적인 분석이론에 따르면 종속절의 어떤 요소도 주절의 요소에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부가부의 요소인 going 이 표층적으로 주절에 관계하지 못할 것은 자명하다. 이와 같은 분석은 심층적 구문 구조상, 동사를 반드시 의도된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피역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 서술이 영어구문 형성의 기저 현상임을 받아들여 시도한 것으로써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의 수동(피동)화 현상이 영어구문 형성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 피동 대상) + 상황 구체화' 형식으로 나열된다. 그런데 이 본문 3. 의 경우는 축약형이다. 그리고 apostrophe( - ') 가 쓰인 모든 구문의 시제를 찾아보면 '이미'형으로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이 기능적 시제를 받아들여 분석하면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게 된다. ③ I am   going to America.   (나는 미국에 갈 거다) - 확정하고 있음 ④ I am myself +       myself is been + It is going to America.   ⑤ . . . . . . . . + I'm(myself is been) + It is going to America.           ↑____________________↑ ⑥ I'm + going to America.   (나는 미국에 갈 거다) - 확정되어 있음 ③ 의 구문 역시도 ④ 와 같은 심층적 구문 구조상에서 생산되겠지만 ⑤ 의 I'm 은 ④ 의 am 과는 달리 심층적으로 수동화된 자기( I )에게 apostrophe( - ') 에 의해서 am 상태가 '흡수-국한'된 것이므로 '한 상태' 가 아니라 '된 상태' 로 인지되어야 하고 이 같은 '된 상태' 는 심층적 구문 구조상의 수동화 현상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④ 의 심층적 수동 상태인 myself is been 을 자기 피역 상태인 I'm 로 대치시킨 ⑤ 와 같은 단계를 도입하면 이 피역 결과가 화자가 전하고자 하는 우선 정보일 때 ⑥ 과 같은 결합을 거쳐 선택된 축약 구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축약 부분을 '된 상태' 로 보면 I'm 의 주어 I 는 사역을 당한 것이 되므로 피역의 입장, 즉 대상-주어가 되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I am 의 주어 I 가 심층적으로 자기 사역을 하는 사역-주어와는 분명한 차이를 두고 작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 현상은 다음에 제시된 ⑦ ⑧ 의 경우에서처럼 to + 원형 동사, 이른바 to-부정사가 I'm 축약 구문에서의 구체화(-보어) 자료가 되지 못한 것을 설명해주는 반증이 된다. ⑦ I am to go to America.   ( 나는 미국에 가려 한다 ) ⑧ I'm   to go to America*? ( 나는 미국에 가려 된다 *?) ⑧ 의 I'm 은 '된 상태'를 말하지만 그 부가부(-보충어)의 요소인 to go 는 실현을 해보려는 미래 지향적 시도상태 즉 '될 상태' 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는 부조화를 낳을 수밖에 없는데 이 현상은 -'m 축약의 시제가 '이미' 형임을 입증해주는 근거가 되기에 충분하다. 4. That's why I'm afraid to go there. ( 그래서 거기 가기가 두려운 거야 ) 지금까지의 분석에서 축약 -'m 의 시제를 '이미' 라고 했는데 이 이미형 시제는 어떤 의미를 지정하는 것이어야 하는가. 본문 4. 에는 주어 I 의 지금 두려워하는 상태가 why 를 구체화 하는 자료로 부가되어 있는데 다음에 비교된 구문 ① 과 ② 를 보면 부가된 구체화 자료의 상태는 같지만 그 상태 발생 시점은 미세한 차이가 나타난다. ① That's why I am afraid to go there.  ( 그래서 거기 가기가 두려워 )     ( 두려워 하는 이유 ) ② That's why I'm   afraid to go there.  ( 그래서 거기 가기가 두려운 거야 )     ( 두려워 진 이유 ) ① 표현은 동사 am 이 그대로 쓰여 있기 때문에 '당면' 형이고 심층적으로는 지금의 상태이게 하는 자기 사역을 한 것이다. 반면에 ② 표현은 축약형이라서 상태 시제가 '이미 된'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am 의 사역 동작의 결과가 주어에게 국한되어 결과적 자기 상태를 '이미' 형으로 의미 지정을 한 것이다. 즉 ① 의 표현에서는 이유의 발생이 진행 중임을 제시한 것이라서 '지금' 의 것이고 ② 에서는 그 이유의 발생이 '이미' 된 결과로 표현되어서 두 구문을 선택하는 화자의 의도는 분명한 차이가 있게 된다. 그렇다면 자기 사역은 무엇이며 그 결과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am 의 역할기능에 따르면 의도 대상(-이 경우는 myself) 의 유형을 고정하는 사역을 하기 때문에 그 사역의 결과(피역)를 표현한 I'm 은 주어의 유형을 고정된 결과로 말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m 이 표층적으로 주어의 유형을 이미 고정된 것으로 선언하는 차이가 있게 되고 그 같은 차이는 다음 ③ ④ 구문에서 변별적으로 인지하게 해준다. ③ I am having my friends over for dinner.   ( 지금 세워진 계획 )   ( 친구들을 초대해 저녁을 함께 하려 합니다 ) ④ I'm having my friends over for dinner.    ( 이미 세워둔 계획 )   ( 친구들을 초대해 저녁을 함께 할 겁니다 ) ③ 의 구문이 am 을 통해서 '유형을 고정'하고 있다는 제시적인 지금 상태 구문이면 ④ 의 -'m 은 대상을 '고정된 유형' 으로 전제하는 선언적 결과 구문이게 된다. 5. I'm everything I am, because you loved me. (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건, 당신이 날 사랑해 줬기 때문이에요 ) 본문 5. 표현은 노래 가사이고 축약과 비-축약의 상태가 나름의 시제로 표현되어 있다. I'm everything I am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건) Because you loved me (당신이 날 사랑해 줬기 때문이에요) 동사(am, -'m)의 심층 사역에서 볼 때 '이미' 형과 '당면' 형이 함께 쓰인 구문이다. 이 가사에서는 '이미' 의 나( I'm ) 와 '지금' 의 나( I am ) 가 동시에 묶여 표현되어 있는데 everything I am 은 I'm 의 보어(구체화 자료)이므로, 다음과 같이 이해해야 한다. I'm( 이미 내가 되게 한 것) = everything I am (지금의 나로 있게 하는 모든 것) 축약형은 대상의 상태를 이미 고정된 유형으로 보고 구체화하는 것이므로 지금의 상태로 유형을 고정하는 비-축약형과는 분명한 의미 차이로 변별해야 한다. 또, 되어진 결과를 표현하는 축약형으로의 '이미'형 시제 지정은 완성된 상태로의 시제를 지정하는 것으로 인지해야 한다. 상태완성에 대한 구체화 자료는 고정된(이미) 유형으로 보충될 것이 분명하므로 상태 표현어(부가어) 그대로가 곧 주어가 있게(피역)된 고정된 유형이 된다. 따라서 다음 ① 표현에서는 쇼핑하러 가는 동작 형태를 확정(ing)지워 둔 고정 상태라서 미래형 시제를 느낄 수 있고 ② 의 표현도 wear 의 확정 상태(ing)가 앞으로 벌어질 일임을 인지하게 해준다. ① I'm going shopping for office supplies tomorrow morning.   ( 내일 아침에 제가 사무용품을 사러 가려고 합니다 ) ② I'm not wearing a costume.   ( 나는 가장복을 입지 않을 거야 ) 6. I'm here for good. ( 계속 여기 있겠다 ) 위의 예문들과는 달리, 본문 6. 에서의 I'm 은 ing 에 의해 파생된 확정 상태어로 보충된 것이 아니라 here 이하로의 상태 표현이 보충되어 있다. 우리말 해석에 따르면 결코 미래적이거나 과거적이게 하는 시제는 찾을 수 없다. 이미 완성된 자기 사역의 결과(-피역된 상태)가 있을 뿐이고 지금 당면(-here)하고 있는 상태가 좋아서(for good) 자기를 그렇게 존재시키게 된다는 심층적 자기 사역을 표층화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자기를 이미 굳혀진 고정된 유형이라고 말한 셈이며 계속해서 여기 있겠다는 의역은 이러한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개념이 작용한 것임을 알게 된다. ① It's raining so hard. I'm soaked.   ( 비가 정말 심하게 오네. 완전히 젖었어 ) ② Mom, I'm home.   ( 엄마, 저 왔어요 ) ① 구문에서의 이미 젖음과 ② 구문에서의 이미 도착도 같은 이해가 필요하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알아본 -'m 의 역할 기능적 특성과 작용개념은 이렇다. 첫째, -'m 은 말하는 화자의 자기 피역 상태를 '이미' 형으로 연계한다. 둘째, -'m 으로 밝히는 자기 피역의 어떠함은 '되어진 결과' 상태이다. 셋째, -'m 은 화자(주어)가 자기만의 모습을 고정된 유형으로 선언한다. 역할기능 : 고정(된)-유형 작용개념 : (나만의 모습으로) 정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