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how 는 우리말로 '어떻게' 와 '얼마나' 같은 물음으로의 의미 번역이 가장 많다. ① How about a coffee ?   ( 커피한잔 어떼요? ) ② How often did you see him?   (그 사람을 얼마나 자주 만났어요? ) ① 의 경우는 상대의 마음 상태를 묻고 있다고 하겠지만 이와는 달리 ② 의 경우는 행위 횟수를 묻고 있는데 how 는 수치의 정도에도 관련되는 것일까. ③ How is your family? (집안 가족은 평안하십니까?) ④ How are your family? (집안 가족은 평안하십니까?) ③ 과 ④ 를 비교해보면 똑같은 안부의 어떠함에 is 와 are 가 쓰여 있는데 how 는 두 동사를 선택적으로 발화해도 되는 역할기능이 있을 것이다. 또 다음 구문들 처럼 the way 와 how 의 의미(-우리말 '방법' 으로 봄)적 유사성을 들어서 서로가 수식 관계를 이룰 때 화자가 선택적으로 생략하는 것으로 문법화 하기도 한다. ⑤ That is the way how he solved the problem. ⑥ That is               how he solved the problem. ⑦ That is the way         he solved the problem. how 를 선택적으로 생략한다면 ⑥ 과 ⑦ 로 표현되는 두 구문의 선택은 자의적일까. 아니라면 화자는 그 선택으로 인한 의미 차이에 수의적으로 반응했을 것이다. how 가 사용된 구문들을 보며 역할기능과 작용개념을 도출해보자.

1. How much is it? ( 얼마입니까 ? ) 본문 1. 이 값을 묻는 상황에서 쓰였다면 이 표현에서의 how 는 모르는 값에 대한 '알고자 함'에 해당하는 의문의 어휘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대부분이 수치(값)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how 의 어휘자질이 수치(-수량이나 정도)의 어떠함을 의문시해 줄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 예문에서도 그와 같은 의문이 표현되어 있는데 그 의문부를 통사적으로 의문화 위치(-앞자리)가 아닌 구체화 위치(-보어 자리)로 이동시켜 평서문화 해보자.  ① How much did it cost you?           (비용이 얼마나 들었느냐?)  ② It cost   you   (how much). ③ It cost you + you were cost + it was (how much)        ⓐ             ⓑ          ⓒ 이와 같은 분석은 심층적 구문 구조상, 동사를 반드시 의도된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피역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 서술이 영어구문 형성의 기저 현상임을 받아들여 시도한 것으로써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의 수동(피동)화 현상이 영어구문 형성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 피동 대상) + 상황 구체화' 형식으로 나열된다. ② 에서와 같은 나열 형태의 어순을 ③ 과 같은 심층적 구문 구조 틀에서 분석하면 how much 로 표현되는 수치는 정도는 알 수는 없으나 you 가 cost 하게 된, 이미 있었던 값에 해당한다. ④ How much is it? ⑤ It is how much. ⑥ It is itself + itself is been + it is how much. 시제가 현재형으로 표현된 ④ 구문에서도 how much 에 해당하는 수치는 물건값의 특성상 이미 정해져 있는 수치로 구체화될 것이므로 이 'how 의문' 은 이미 있거나, 있었다고 보는 것에 대한 의문에 쓰인 셈이다. 그러나 how 는 이런 수치의 어떠함으로만 쓰이지 않는다. 2. How is your family? ( 집안 가족은 평안하십니까?) 본문 2. 는 안부를 묻는 표현이다.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은 수치가 아닌 근황, 즉 family 의 안부가 how 의 대상이어야 하는데 그럴 경우 how 에 의한 어떠함은 수치와 무관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은 동사가 단수형으로도 복수형으로도 표현되고 있다. ① How   is  your family? (집안 가족은 평안하십니까?) ② How are your family? (집안 가족은 평안하십니까?) ① ② 모두 가족의 안부를 묻는 표현인데 family 는 집단명사이지만 '수' 와 관련지어 안부를 물으려고 is 와 are 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is 의 역할기능인 유형의 분간과 are 의 역할기능인 유형의 구성을 how 로 의문화한 것이다. '수'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면 두 형태 간의 선택에 대한 기준을 설명하지 못한다. 설령 is 와 are 가 가족 구성원의 수를 염두에 둔 발화라고 해도 표층적으로는 가족 구성원의 수를 '계수' 해서 묻는 것이 화자의 표현 의도가 아니라서 how 로 드러나야 하는 정도는 수치적 계수와는 전혀 무관해야 한다. ① Your family   is  how. (유형-분간) ② Your family are how. (유형-구성) 평서문화 해 본 ① 과 ② 에서 how 는, is 그리고 are 의 상태를 보충하므로 보어 위치에 나열되어야 하는 '주어의 어떠함' 모두를 의문으로 대신하는 대용어이다. 두 구문을 그 나름의 동사로 발화하는 화자에게 선택 의도가 있었다면 is 와 are 의 역할기능에 따라 ① 의 안부는 가족의 어떠함을 하나의 유형으로 물은 것이고 ② 의 안부는 가족 모두가 이루고 있는 구성 상태를 묻는 것이 된다. 다시 말해 ① 구문으로의 선택은 가족 각각을 구별하지 않는 '통칭' 의 안부이고 ② 의 선택은 가족 구성원들 모두를 아우르는 '총칭' 의 안부일 뿐으로 결코 화자가 계수를 의도하지 않았고 청자가 계수해서 인지해야 하는 표현도 아니다. how 를, is 와 are 둘 다의 보어 기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어떠함 상태의 '대용어' 로 받아들이고 다음의 구문을 보자. 3. How are you going? ( 어떻게[무엇을] 타고 가지요 ? ) 본문 3. 은 우리말의 해석 그대로 풀어보면 going 중 동작에 이용되는 수단이 어떤 것인지를 묻고 있다. 본문 3. 과 같은 질문이 다음 ① ② 의 형태로 대화가 진행된다면 by bus 로 대답되어 있으므로 ③ 과 같이 생각해도 될 것이다. ① How are you going? (어떻게 학교에 갑니까?) ② I go by bus.              (버스로 갑니다) ③ how == by bus 이 표현에서도 you 의 행태를 how 로 물었을 때 by bus 로 대답되는 것을 보면 방법이나 수단, 절차 등의 '대용어' 로도 의문 기능을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이런 현상에서 유추해 보면 how 는 알고자 하는 추정(예측)적 의문 표현의 역할 기능어라고 할 수 있다. ④ How are you going? (어떻게 학교에 갑니까?) ⑤ I go by bus.              (버스로 갑니다) ⑥ How are you feeling? ( -기분- 어떠십니까?) ⑦ Fine, thanks.              (좋습니다) ④ 와 ⑥ 을 비교해보면 동사 동작만이 다를 뿐, 형태적으로는 똑같다. 그렇지만, 우리말 해석에 따르면 ⑤ 에서는 동태(-현재형)로 대답되어 있고 ⑦ 에서는 상태(-형용사)로 대답되어 있기 때문에 how 는 ④ ⑥ 에서처럼, 행태의 어떠함이나 1. 의 본문처럼 수치의 정도를 '알고자 함' 으로 포괄하는 '추정(예측)적 의문 어휘'임이 드러난다. 4. How cold it is ! ( 정말 춥다! ) 본문 4. 에서 표현하는 추위는 어느 정도라고 인지해야 하는 것일까. 화자가 how 를 발화하는 시점에서의 how 에 의한 정도는 화자의 추정 속에서나 존속하는 크기이다. 이런 구문 형태는, 그 같은 추정치가 대화 당사자의 공유된 정보이거나 공유된 것으로 보고 주고받는 감탄의 표현일 것이다. 대화 당사자가 how 에 의해 주고받는 크기(-상태, 수치)의 어떠함(-정도)은 '알고자하는 자' 가 미루어 짐작을 할 뿐, 어떠하다고 규정할 수는 없는 것(-상태, 수치)일 때 선택하는 예측-산정형 어휘라고 할 수 있다. ① How much money do you want?       ( 얼마나 줄까요? ) 돈을 구체적인 액수로 요구하지 않은 상태라서 상대방의 요구치를 어떠함으로 규정할 수 없을 것이므로 how 에 의한 알고자 함은 수치의 정도를 예측하고 산정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② How seldom I go there! ( 정말 그곳에는 좀처럼 가지 않는다 ) how 가 하게 되는 예측의 산정 값은 how 에 의해 수식되는 어휘부로 드러냄을 볼 수 있는데 ② 구문의 경우는 seldom(-좀처럼)이 정확한 횟수를 말하는 어휘는 아니라서 그곳에 가는(I go there) 횟수는 seldom 의 빈도로 '예측-산정'될 것이다. 이처럼 how 는 형용사나 부사를 수식한 형태로 표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다음 ③ 의 표현을 보면 하나의 구문 앞에서 그 구문의 성격을 선언하는 보문소로 작용하며 감탄 표현이 되게 하기도 한다. ③ How I envy you! ( 나는 네가 정말 부럽다 ) ③ 처럼 표층적으로 how 의 수식 대상이 없어도 무지정(no_spec)의 보문소를 how 의 대상으로 수용하면 I envy you 는 (no_spec ) 의 보문소를 구체화해주는 다시 말해서 하나의 상황으로의 설정자료로 이해할 수 있다. ④ How _ I envy you!           ↑_____↑ ④ 의 수식 구조를 분석하면 how 는 '어떠함' 으로 예측하고 그 어떠함의 정도를 (no_spec ) 의 상황(대상 )-설정 기능으로 '이러하다' 라고 선언한 후 이러함의 산정치를 설정(I envy you)해서 '얼마나 부러운지' 라는 의미표현을 한 것으로 분석하게 된다. 다음의 표현에서도 그런 현상에 대한 개연성을 가져 보자. 5. How damaged is your car? ( 네 차는 어느 정도나 망가졌냐 ) 본문 5. 는 이미 망가진 차를 두고 하는 표현 구문인데 여기서 예측하고 산정하는 정도는 damaged 된 차가 가지는 damage 양이다. 본문 5. 의 표현처럼 발화하는 화자는 damaged 된 바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므로 how 로의 '알고자 함' 은 damage 의 양(-금전적 수치나 파손 정도)이게 되는데 바로 이 부분을 화자는 예측 산정의 의문으로 드러낸 샘이다. 결국 화자가 how 를 선택해서 발화할 때는 '이미' 작용했거나 적용된 것을 전제로 그것의 '어떠함' 즉, '예측 산정의 정도를 알고자 함' 으로 의문문화 한 것이다. ① How far is it from here to your house?     ( 여기서 네 집까지는 얼마나 떨어졌어? ) ① 의 표현도 말하는 사람은 상대가 떨어진 거리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발화한 것이다. 즉 how 에 의한 '알고자 함' 은 이미 전제(-상대는 알고 있거나 안다고 봄-)로 작용한 것을 예측하고 산정한 것이다. 다시 말해 how 에 의한 화자의 예측 산정은 '상대는 이미 잘 알고 있음' 을 바탕 삼아 알고자 함을 요구한 꼴이다. ② This is how it is. ( 다음에 말씀드리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 ② 의 표현 내용이 적용되는 상황을 유추해 보면 상대방은 이미 어떤 일이 있었음은 알고 있으나 자세한 내막은 모르는 상황에서 대화된 것이다. 달리 말해보면 how 로는 '이미 잘 알고 있음' 을 선언적으로 전제해두고 it is 로는 그것을 구체화 한 것이다. 따라서 '그러함'은 알지만(전제) '어떠함'은 모르는 것(예측)으로 의문하는 셈이다. ③ How then? (그렇다면 어째서?) 극단적으로 생략 표현된 ③ 의 구문에서도 보면 how 의 '어떠함' 으로의 예측 의문은 '알고자 함' 이지만 상대가 이미 알고 있는 '그러함' 으로는 then 을 제시했기 때문에 의사 표현이 충분해진다. 6. That is the way how he solved the problem. ( 그것이 그가 그 문제를 풀어낸 해결책이다 ) how 를 관계사로 표현한 이 본문은 현대영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고 보는 구문 형태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분석을 하곤 한다. ① That is the way how he solved the problem. ② That is               how he solved the problem. ③ That is the way         he solved the problem. 사전이나 일반적인 문법서에서는 이 세 가지의 구문 형태를 연관 지우며 ② 와 ③ 의 형태를 the way 와 how 가 선택적으로 생략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② 의 표현형은 ① 의 표현형으로부터 the way 가 생략된 것이고 ③ 같은 형태로의 표현은 how 가 생략된 것으로 보는 듯하다. 그렇지만 어휘들의 생략 여부에 따른 표현적 뉘앙스 차이까지도 인지해야 하는 언어 현상에서 이 기능어들이 보여주는 표현적 의미 차이를 변별해 두어야 타당한 문법 분석일 수 있다. 이 구문들에서 서로의 통사적 수식 관계와 수식에 관여된 역할기능들을 도식화해보면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① That is the way [how] he solved the problem.                                           ↓_________↑                       ↑______________↓    ② That is how he solved the problem.                       ↓_____________↑ ③ That is the way       he solved the problem.                       ↑__________________↓ 먼저 ① 에서는 way 를 수식하는 the 의 역할기능이 way 를 독자적인 유형이 되게한다. the 가 수식됨에 따라서 way 가 독자적인 대상이 되는 것은 how 가 예측 산정하는 '어떠함' 의 전제 자료, 즉 '그러함'(he solved the problem)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계 수식에 따르면 way 와 how 는 유사성이 없는 서로 다른 역할 기능어로 작용하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생략하면 의미 또한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① 구문의 형태처럼 생략(?)이 없는 표현에서 that 의 보어인 the way 는 '알고자 함' 이 the 를 통해 담겨진 해결 방법(어떠함)이다. 그렇지만, ② 의 경우는 how 자체가 That is 의 구체화 자료이다. 다시 말해 how 에 의해 선언된 '알고자함' 그 자체가 is 의 구체화(보어) 자료인 예측 산정의 '어떠함' 이므로 ① ② 구문으로의 표현적 차이, 즉 That is 의 구체화 대상은 각각 '알고자 하는 해결 방법'(①)과 '알고자 함'(②) 이다. 그리고, ③ 의 형태는, how 가 생략(?)된 자리에서 무지정의 보문소(no_spec)가 관계적 역할기능을 하게 되는데 보문소 없이 쓰인 이러한 보문(he solved the problem)은 단지 어떤 상황을 대화 속에 설정만 해주는 역할어(no_spec)가 무형으로 선택되는 셈이다. 따라서 ③ 구문의 the way 는 이 역할의 무지정 보문소에 의해서 선언되는 과거형 '상황-설정' 으로 관계 수식된다. 이런 현상에 따르면, 위의 분석 구문들과 같은 표현을 대하면서 the way 와 how 가 의미적으로 유사(중의적)하기 때문에 수의적으로 선택받아 생략될 수도 있다는 분석은 문법적 혼란을 일으킬 뿐이다. 지금까지의 구문 분석을 통해서 확인해 본 how 의 기능적 역할과 개념은 이렇게 도출된다. 첫째, how 는 '알고자 함' 을 드러내 주는 '의문사' 이다. 둘째, how 는 '어떠함' 으로 의문할 때 '그러함' 을 전제로 예측한다. 셋째, how 가 수식(지정)하는 대상(상황)은 예측을 유발시킨 산정 값(-상황)이다. 역할기능 : 예측-산정 작용개념 : 어떠함으로 그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