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be 동사류 중의 하나로 보는 are 의 역할기능과 작용개념은 무엇일까. are 는 is, am, 과 함께 be 동사를 원형으로 갖는다는 문법 규정을 받고 있지만 각각의 동사는 주어에 따른 나름의 역할개념이 서로 달리 작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① I      am happy. ② You are happy. ③ He    is   happy. ② 구문에서는are 동사가 2인칭 주어에 대응되는 상태 동사로 선택되어 쓰였는데 다음 ④ 의 1인칭 구문과 ⑤ 의 3인칭 구문에서는 왜 선택되지 못하는 것일까. ④ I    are happy. ( X ) ⑤ He are happy. ( X ) 또 다음의 제시된 구문의 비교에서 보듯이 인칭과 수에 무관함을 볼 수 있다. ⑥ You   are my friend.              ( 너는 내 친구이다 ) ⑦ You   are my friends.            ( 너희들은 내 친구들이다 ) ⑧ They are my friends.            ( 그들은 내 친구들이다 ) ⑨ I am your friend, aren't I? ( 나는 네 친구이다, 안 그래? ) 영어 모국어 사용자가, 2인칭 주어와 복수 주어에 are 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 모방주의 사고를 벗어나 are 가 사용된 여러 구문을 분석해가면서 이런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역할기능과 그에 다른 작용개념을 '하나의 개념' 으로 도출해보자.

1. You are a Christian. ( 너는 크리스천이다 ) 본문 1. 은 are 가 쓰인 2인칭 주어 구문이다. 말하는 화자가 상대방을 앞에 두고서 상대의 어떠함을 표현하고자 are 를 선택한 것인데 are 는 주어의 어떠함이 구체화되는 어휘에 앞서 나열되었을 뿐 그 자체로 주어의 어떠함을 표현해주지는 못한다. a Christian 이 주어져야만 비로소 임무(-의미)가 완성되는 이른바 불완전동사이다. 그리고, 다음 ① ② ③ 에서 보듯이 주어의 인칭에 따른 선택적 제약이 따르고 있다. ① I      am a Christian.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② You are a Christian. (너는 그리스도인이다) ③ He     is  a Christian. (그는 그리스도인이다) ① ② ③ 구문에서 주어와 동사가 관계 지워진 것을 보면 ② 구문은 2인칭의 주어 구문 ② 에만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① 에서의 I am 이나 ③ 의 He is 와는 변별적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세 구문 모두가 구체화 대상이 같으므로 are 가 쓰인 통사적 위치에서의 역할기능 또한 is 나 am 의 그것과 유사한 것으로 작용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구문들 모두 주어가 단수이고 동사들 역시도 단수의 상태로 관계 지워진 경우이므로 ② 표현에서 are 동사가 주어를 '단수로 다루는' 측면에서 보면 are 동사의 역할기능이 ① ③ 구문과 같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2. You are my friends. ( 너희들은 내 친구들이다 ) 그런데, are 가 2인칭 주어인 you 를 상대로 상태 서술을 할지라도 단수 주어 you 의 전용 동사는 아니다. 다음 ② 구문의 you 는 다수(복수)를 지칭하고 있다. ① You are my friend.   (너는 내 친구이다.) ② You are my friends. (너희들은 내 친구들이다.) 주어로 쓰인 어휘 You 만으로는 그 지칭 대상의 수를 알 수가 없고, 알리지도 않는다. are 의 구체화 대상인 보어에 따라 you 가 지칭하는 대상 수가 달라질 뿐이다. ② 같은 구문형태를 발화 순서대로 생각해보면 화자는 이미 주어로 지칭할 대상이 다수임을 알고서 are 를 선택한 후 다수(복수)의 대상(friends)으로 구체화한 것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① 의 표현에서 보듯이 단수 대상(friend)으로의 구체화 역시 자유로운 점을 고려하면 are 의 선택이 대상의 수가 반영되는 선택일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그뿐만이 아니다. 단수 아니면 다수, 두 가지 형태로만 인지될 뿐으로 계수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화자에 의한 are 동사의 선택은 하나 이상의 계수성 '다수' 가 아니라 하나 이상에서 인지된 각각의 어떠함으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① ② 에서의 are 선택에는 단수, 다수로의 계수가 작용한 것이 아니라 단수 각자가 이룬 어떠함, 즉 그 나름의 모습(들)이 이루고 있는 구성 상태를 표현하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is 의 '유형-분간' 그리고 am 의 '유형-고정' 의 역할기능과 변별되는 것으로 그 나름의 모습을 구성하고 있다고 하는 제시하는 역할의 상태 동사이다. 유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뿐이지 해당 주어를 단수화 하지는 않기 때문에 are 는 is, am 과 함께 '유형화' 라는 역할기능만을 공통의 것으로 내포한 셈이다. . 3. Oysters are available in season. ( 굴은 제 철이 되어야 먹을 수 있다 ) 본문 3. 은 주어가 복수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구문의 주어는 2인칭의 you 이었지만 이 구문의 주어는 3인칭의 대상들인데도 똑같은 동사 are 에 의해서 상태의 어떠함이 서술되었다. 하나 이상의 다수인데다가 화자의 직접 대화상대가 아닌, 3칭의 인용 대상인데도 are 를 선택해서 그들 상태의 어떠함을 연계시켜주고 있다. ① Oyster    is   available in season. ( 굴은 제 철이 되어야 먹을 수 있다 ) ② Oysters are available in season. (굴(들)은 제 철이 되어야 먹을 수 있다) 관심을 가질 것은, ① 의 구문에서 is 의 주어인 oyster 가 단수(단수 명사)라는 문법어로 불리게 되는데 이 '단수' 라는 문법 규정은 숫자적 '하나' 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다. 비록 ① 의 주어가 하나의 대상을 지칭하고 있지만 그 수치(하나)는 결과적인 것이지 결코 의도적인 '하나' 가 아니다. 이 속성-명사(oyster)는 아무런 수식이 없는 무관사 어휘로 '태생적인 자기유형' 만을 드러내기 때문에 해당 명사 본래의 속성이 표현되어 종족을 대표하는 결과를 낳는다. ① 의 구문에서 보면, oyster 는 is 에 의해서 종족을 대표하는 유형으로 선언되어 제시된 다음 그것의 상태가 available in season 이라는 부가어로 구체화 되어서 그 속성이 어떠하다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그렇다면 ② 구문에서와 같은 집합(다수화)된 주어는 이와 같은 속성-명사들 하나하나가 그들 나름의 유형으로 '다수화' 되어진 것이라야만 한다. 이것은 주어 oysters 에 접미된 헤아림-분사 s 가 하나 이상의 다수임을 가늠하게 해주기 때문에 are 동사 선택에서 의도된 제약으로 작용했을 것이고 그런 작용에는 다수를 이룬 개개의 구성 상태가 반영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주어를 달리하는 두 구문을 비교해 보면 ① 의 표현에서는 그 명사의 속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② 에서처럼 복수형 주어로 표현하는 것은 해당 명사의 속성을 밝히려 하는 것을 넘어서 그러한 속성을 보여주는 하나 이상의 대상(들)이 이룬 구성 상태(형태)를 드러내서 구체화하고자 하는 의도적 선택으로 보아야 한다. ③ They are my friends.         ( 그들은 내 친구들이다 ) ③ 의 구문에서 are 는, 다수를 이루는 개개의 구성 상태를 '어떠하다고 제시' 해주는 연계사로 기능하고 있는데 동사 are 의 어떠함 선언 이후에 부가된 my friends 는 주어(they)가 이루고 있는 그들 나름의 구성 상태 모두가 같은 것이라고 밝힌 셈이다. 기능적 측면에서 보면 they 는 화자의 지칭 의도 대상 모두를 통칭한 대명사이다. 그런데 보충어의 위치에서는 각각의 구성체가 이루고 있는 어떠함의 상태(-friends)로 구체화 되었으므로 They 로 통칭되어 인용된 대상들(주어군)은 서로 공통의 요소들로 관련성을 보이는 것들이라서 이들이 구체화 될 때는 공통의 요소들이 '총칭' 적으로서술됨을 볼 수 있다. 다음에 제시되는 ④ 와 ⑤ 의 경우에도 통칭된 주어들이 racing 과 singing 이라는 확정 상태로의 총칭적 구체화를 받는 형태이다. ④ The rabbits are racing.     ( 토끼들은 경주하고 있다 ) ⑤ The people are singing.    ( 사람들은 노래하고 있다 ) 4. You and I are through. ( 너나 나나 끝장이다 ) are 동사를 선택해야 하는 제약이 지금까지의 분석에서처럼, 주어에게 주어져 있음을 받아들이면 본문 4. 에서의 주어 you and I 는 관련성으로 통칭되어 주어가 되었을 것이 자명하므로 둘이 '하나' 되는 총칭은 아니다. 만약 총칭되었다면 you and I 는 덧셈 상태가 되고 만다. 이 구문에 대한 우리말 해석을 보면 '너와 나는' 이 아닌 '너나 나나' 로 되어 있다. 이 해석에 오류가 없다면 are 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셈이다. you 와 I 가 모여서 둘이기 때문에 are 로 서술된 것이 아니라 살펴본 대로 are 는 개개의 구성 상태를 표현해 주는 것이므로 you 나 I 는 각각 through 상태에 있을 것이고 그러한 상태가 연관되어진 체로 통칭된 것이다. 다시 말해 그 나름의 상태가 관련성이 있어서 통칭되는 공통의 주어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개개의 구성 상태가 are 에 의해 서술되는 것이므로 일인칭 주어 I 도 역시 are 에 의해 서술되는 것이고 다음 구문의 경우, 그 개연성을 잘 보여준다. 5. I am right, aren't I? ( 내 말이 맞지, 안그래? ) 본문 5. 의 부가부를 보면 are 동사가 I 를 의문체로 다루면서 의문문을 이루고 있고 비록 부가 의문문일지라도 주어는 분명히 일인칭(-자기칭) 주어 I 이다. 본문 같은 부가-의문 부를 발화하는 화자는 자기 상태를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것이므로 이 말을 듣는 you 에게 주어 I 가 그 나름의 모습(-옳지 않는 상태)을 이루고 있는지 판단해 주기를 요구하는 구문 선택을 한 것이 된다. ① I am your friend, aren't I?       ( 나는 너의 친구 맞지, 아니니? ) ① 의 부가부에서도 친구 관계라는 '구성상태임' 을 판단받으려고 aren't I 를 발화한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이렇듯이 are 의 선택 사용은 주어의 인칭이나 숫자에 있지 않고 대상이 이루고 있는 구성상태의 어떠함을 선언하고 연계시켜주는 역할기능과 작용개념에 따른 것이 된다. 주어가 일인칭이면서도 복수(다수)인 We(통칭 주어) 에서도 are 가 사용되어 있음을 보고 그 개연성을 확인해 보자. 6. We are ambushed. ( 우리는 복병으로 매복되어 있다. ) 본문 6. 의 주어 We 안에는 화자 I 가 포함되어 있고 복수(다수)이다. 주어가 복수(다수)이기 때문에 are 가 사용된다는 문법 규정은 단수 you 가 사용되는 구문에서의 are 사용을 설명하지 못한다. ① You are hungry, aren't you?         ( 너(너희들) 배고프지, 그렇지 ) ① 과 같은 표현에서는 화자가 선택한 대상 you 가 단수일 경우와 그리고 복수일 경우가 있으므로 그(들) 나름의 모습으로 통칭될 수 있어야 만이 are 에 의해서 주어와 보어를 연계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서로가 있는 상황에서의 대상일 때라야 주어로 선택될 수 있다는 것이므로 따라서 본문 6. 의 통칭 주어인 We 는 are 에 의해 서술될 수 있음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해도 인칭과 그에 따른 수는 여전히 여기에 전혀 작용하지 않는다. 동사 are 를 선택할 수 있는 주어는 하나 이상(다수)이어야 하므로 ① 구문에서처럼 you 가 단수 주어일 때의 are 동사 선택은 다음과 같이 이해해야 할 것이다. 7. You are very beautiful. ( 너는 참 아름답다 ) 본문 7. 과 같은 형태로 표현하는 화자는 대상인 you 를 앞에 두고 you 의 상태를 판단(평가)할 때 are 를 사용했는데 단수 대상을 두고 are 를 선택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면 다수적 상황, 즉 서로가 있는 상황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므로 이 표현에서의 경우라면 말하는 화자를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are 동사를 선택할 때, 다수를 이룸이 필수 조건이라면 대화 당사자 서로도 다수이게 된다. 한쪽 화자가 다른 한쪽의 상대의 모습을 보고 화자와 비견되게 그 나름의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게 한 것으로 표현하고자 are 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가 있어서 서로가 있는 다수의 구성 상황을 조건화해 볼 수 있다. 다음은 are 의 축약어(이미형) -'re 형과의 변별에서 살펴보자. 8. You're very beautiful. ( 넌 참 아름다워 ) 본문 8. 같은 축약은 결코 효율적이기 위한 압축표현이 아니다. 생산적으로 발화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하기에는 축약 전후의 의미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모든 축약형 표현에서 그 시제를 찾아보면 '이미' 형임을 알 수 있다. 다음 ① 과 ② 구문의 우리말 해석에서 느낄 수 있듯이 -'re 축약이 사용된 구문들의 의미를 보면 화자가 대상을 보는 당면(지금)시점에서의 상태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발화하기 전(-이미) 시점부터 '이미' 어떠했음이 함축된 표현임을 느껴야 하는 차이를 낳고 있어서 그렇다. ① You are very beautiful. ( 너는 참 아름답다 ) ② You're   very beautiful. ( 넌 참 아름다워 ) ② 의 구문에 사용된 -'re 의 역할기능을 수용해보면 '구성-유형', 즉 주어의 유형을 이미 구성된 대상으로 보고 그 상태를 구체화하는 것이므로 ① 의  are 사용 구문은 ② 의 -'re 사용 구문과는 변별적이어야만 한다. 축약되기 이전의 ① 구문 형태는 주어의 유형을 구성, 즉 '유형-구성' 을 역할기능으로 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9. You were very happy. ( 너는 행복했다 ) 이번에는 과거형(-당시형, 추정형)과의 변별이다. ① You are    my friend. ( 너는 내 친구이다 ) ② You're      my friend. ( 넌 내 친구야 ) ③ You were my friend. ( 너는 내 친구였다 ) ① ② ③ 구문을 비교해 보면서 ② 구문을 '이미'형 표현으로 받아들이면 ① 구문은 '당면(지금 시점)'형이고 ③ 구문은 '당시(해당 시점)'형이므로 -'re 형은 ① 과 ③ 의 중간쯤임을 느낄 수 있고 이미 이루어진 '구성된 유형' 으로 표현한 셈이다. 이상의 구문 분석 과정을 통해 알아 본 are 의 역할과 개념적 특성은 이렇다. 첫째, are 는 인칭과 수에 무관하다. 둘째, are 는 하나 이상의 서로가 있는 상황에서의 주어 상태를 선언한다. 셋째, are 는 상대한 나름의 모습(어떠함)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연계한다. 역할기능 : 유형-구성 작용개념 : (상대한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