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수 있는 모든 명사의 단수(형)에는 반드시 a 를 붙여야 한다고 분석한다. 무엇보다도 영어에서 a 의 사용은 수식된 명사의 가산(-하나)을 위한 문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① He is a boy.               ( 그는 소년이다 ) ② He gave me a book. ( 그는 내게 책을 주었다 ) a 가 단수라는 의미 지정 역할로 대상 앞에 있다면 이것은 마치 '하나로 된(것)' 이라는 의미로 수식하는 셈인데 셀 수 없는 명사나 고유명사도 a 로 수식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③ He is a Caesar in speech and leadership. ( 그는 말투와 통솔력에 있어서는 _시저_ 이다 ) ④ Shall I pour you a coffee ? ( 커피 한잔 따라드릴까요? ) 부정관사 a 는 명사의 가산성과 관계가 있고 정관사 the 는 가산성이 없다고 기존의 문법서는 가르친다. 그렇지만, 그 가산 형태는 결과로 나타난 것임을 알 필요가 있다. 결코 a 의 선택과 수식이 의도적 가산을 위한 것이 아님을 느낄 때 a 의 기능을 수에 있어서는 one 과의 변별을 분명히 할 수가 있고 관사에 있어서는 'the' 나 '무관사' 와의 변별적 선택사용이 선명해 질 것이다. ⑤ We went to school by one bus. (한대의 버스) ⑥ We went to school by a     bus. (버스라 불리는 것) ⑦ We went to school by the  bus. (특정의 버스) ⑧ We went to school by        bus. (속성이 버스인 교통수단) 예문들을 분석하며 a 가 가진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을 도출해보자.

1. I have a book. ( 나는 책을 가지고 있다 ) 본문 1. 에서 a 는 'book' 이라는 단수명사를 수식하고 있다. 그러나 번역에서 보면 숫자적 의미는 나타나지 않는다. 지금 주어가 '한권' 의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서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본문 1. 의 a 가 한권의 책과 무관할 수는 없다. 보통은 a books 라는 식으로 다수를 대상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표현 현상 때문에 a-관사는 명사의 가산성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다음 ① ② 두 표현을 비교했을 경우 a 에는 의도적 가산성이 없음을 볼 수 있다. ① I have one book. ( 나는 책 한권을 가지고 있다 ) ② I have   a   book. ( 나는 책(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 물론 두 경우 모두 '책 한권' 을 말하는 데 사용될 수는 있지만 그러나, 이 말들을 들은 사람이 만약 '더 가진 건 없니?' 라고 질문을 하고 화자 I 가 더 가진 것을 말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① 표현의 경우는 'I have TWO books', 아니면 'ANOTHER book' 으로 더 가진 것을 말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② 의 경우라면 'I have a PAN' 이라는 또 다른 명사로의 대답이 유도되기도 한다. 이 현상은 a 가 one 과 똑같은 수 적 개념이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 되므로 a 가 단수를 수식할지라도, 그 수식이 '하나' 라는 숫자적 의미를 적용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확인해 보자. 2. I like a man who is tall and handsome. ( 나는 키 크고 깔끔한 남자를 좋아한다 ) a 가 단수명사를 수식하지만 '하나' 라는 숫자적 개념은 희박하다. 이 본문 2. 에서 주어 I 가 좋아하는 남자는 '키가 크고 단정한' 남자이지 그 같은 조건의 다수를 전제로 하는 '한 남자' 를 좋아한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① Tom is a man of many talents.           ( 탐은 재주꾼이다 ) 주어 Tom 의 보어로 a man 이하가 서술되는 ① 구문에서 a 의 역할은 무엇일까. ② Tom is a man.                           ( 탐은 남자다 ) ③ Tom is a man of many talents. ( 탐은 재주꾼이다 ) ② 표현에서의 man 과 ③ 에서의 man 은 동일인이다. 그렇지만 청자에게 인지되는 Tom 의 형태는 다르게 전해진다. ② 구문의 경우, 화자의 표현 의도는 Tom 이 '남자' 임을 전하고자 하는데 있는데 그 심층적 배경에는 '남자가 아닌 다른' 예로 '여자' 와의 대조가 전제되고 있을 것이다. 반면 ③ 에서의 경우는 of 이하가 man 의 보충어로 쓰였으므로 man 이 talents 의 '많고 적음' 으로 대조되어 전제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야 한다. ④ Father was a Presbyterian minister.     ( 아버지는 장로교 목사였다 ) ④ 구문에서도 '아버지는 이런 사람(-장로교 목사)이었다' 라는 표현이므로 앞의 구문과의 비교를 통해서 볼 때 a 는 하나의 '유형으로 제시' 하는 역할을 해 보이고 있고 a 로 관형 수식된 명사(화)는 제시된 유형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화하는 어구가 된다. 3. A cow is a useful animal. ( 소는 유용한 동물이다 ) 여기서는 본문 2. 의 분석을 수용하고 그 유형화가 만들어내는 이른바 '대표단수' 의 문법현상으로 생각해 보자. cow 와 animal 이 같은 대상을 두고 지칭하는 것으로 ' = ' 이 성립되면 'A = a' 라는 관계에 있어야 한다. 2. 의 분석에서 도출한 대로 a 가 어떤 유형을 제시해주는 역할이 있다고 보고 주어의 A 와 보어의 a 에 적용해 보면 이럴 것이다. Cow 라는 유형의 동물 is useful animal 이라는 유형의 대상 A = a 이렇듯이, 본문 3. 에서 a 는 양쪽에서 같은 유형화 수식에 관여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유형화로 수식된 A cow 는 '종족의 대표성'으로 작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무엇이 a 로 하여금 수식된 대상으로의 대표성을 드러내게 하는지 확인해 보자. ① A six years is not so long     ( 6년은 그다지 길지 않다 ) ① 표현은 six years 라는 복수주어에 A 라는 단수 전용(?) 수식어가 관형하고 있고 six years 라는 복수형을 단수형 작용어인 is 가 서술하고 있는데도 비문이 아니다. 이 현상이 해명되기 위해서는 six years 가 하나로 묶여 있어야만 한다. ② A six years   is not so long.     (6년이라는 세월묶음의 유형) 이러한 a 수식으로의 대표성은 결국 a 로 수식되는 어휘를 단일화해주는 것에서 비롯되는 셈인데 종족의 대표성은 무관사명사로도 나타내진다. ③ Father was a Presbyter.     ( 아버지는 장로였다 ) 무관사 명사인 Father 는 자녀를 둔 male 임을 나타낸다. 특정의 Father 가 아니라 자녀를 둔 모든 남자(-남성)를 가리키는 공통 호칭인 '아버지' 라는 속성명사로의 Father 이므로 자녀를 둔 male 의 대표성은 대상의 속성으로 드러난다. 그렇다면 무관사 명사의 대표성과 a 관사 명사의 대표성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4. I was hit by a car. ( 나는 차에 치었다 ) 일반적으로 car 라고만 하면 승용차를 가리킨다. 따라서 본문 4. 에서는 주어 I 가 승용차에 의해 사고 당했다는 것으로 인지하게 되는데 이때 결코 특정의 차를 지칭한 것이 아닌 것은 a 수식이 car 를 하나의 유형으로 제시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by car 라는 '무관사' 명사만으로는 왜 교통사고의 행위자를 표현해 주지 못하는 것일까. ① I went to school by bus.     ( 나는 버스로 학교에 갔다 ) 교통수단을 나타낼 때는 일반적으로 무관사명사를 by 의 대상어로 수반시킨다. ① 의 표현에서 bus 는 무관사이다. 태생적인 속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속성명사로써 '많은 사람을 태워 나르는 교통수단' 을 속성으로 가진 큰 차의 대표어이다. 따라서 무관사는 해당되는 유형의 속성을 드러낸다고 받아들이고 bus 의 속성이 '수송' 에 있다고 보면 by car, by bus, by train, .. , 등등의 ‘구’ 구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본문 4. 의 경우, a 관사의 수식 없이 by car 만으로는 사고를 당한 상황을 표현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by 로는 '행위 제공물' 을 지정하는데 그 행위제공이 '수송' 이면 'hit', 즉 충돌 같은 사고를 설명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문의 a-관사는 '다름 아닌 이것' 이라는 유형 지정으로 사고를 일으킨 대상을 car 라는 것으로 제시했다고 보아야 한다. 이것은 a-관사가 어떤 유형을 제시할 때 '다른 종류와의 구별' 을 심층에 두고 있음이 된다. 그렇다면 무관사명사로의 대표성은 '그 명사가 지니제 된 속성' 에 의한 것이고 a 로 수식된 명사로의 대표성은 그 유형이 제시될 때 전제되는 '종류적 구별' 이 그 대표성을 결정한다고 보인다. 이제는 그 '구별성' 의 개연성을 확인해보자. 5. Shall I pour you a coffee ? ( 커피한잔 따라 드릴까요 ? ) coffee 는 셀 수 없는 물질(-성분)명사이다. 그런데도 a 가 쓰여서 관형 수식된다. a 로 관형의 수식을 해서 coffee 라는 속성에 어떤 유형화를 해주고 있는데 coffee 라는 물질의 속성이 a 라는 유형으로 제시를 받아서 일반적인 '음료화' 가 되고 그것은 다시 '구별성' 에 의해서 다른 음료와 변별되는 '커피음료' 가 된다. '커피한잔' 이라고 해석해야 우리말답게 되지만 'a cup of coffee' 의 준말 정도로 이해한다면 이 역시 a-관사의 특성을 무시한 자의적 해석이 될 것이다. 다음 ① 구문에서도 '유형-제시' 라는 개념은 물질명사를 a 로 관형수식해서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게 해준다. ① There is a good wine in my home.     ( 우리 집에 좋은 포도주가 있다 ) ① 같은 표현 구문을 '좋은 포도주 한 병 있다' 와 같은 해석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왜냐면, 유형을 제시할 때 하나면 충분하기에 복수의 그것을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은 자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a 에 가산성을 주지 않아야 옳다. a 관사에 가산성이 있다고 해도 오직 '하나' 에만 국한되고 그것도 결과적이지 화자의 의도적 가산이 아니라서 그렇다. 설령 앞 3. - ① 의 주어인 six years 가 복수의 경우일지라도 그것을 단일화시켜서 유형으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a 는 의도적 가산을 위한 어휘가 아님이 분명하다. 다음은 유형 제시의 기능과 그에 따른 구별성이 '긍정소' 와 '부정소' 를 결정짓는 경우를 통해 a 관사의 특성을 이해해 보자. 6. You should rest for a few days. ( 너는 몇 일 쉬어야 한다 ) days 를 수식한 few 의 심층적 작용개념은 '숫자로 치기에는 아주 적은' 으로 되어 있고 그 의미로 대상을 제한해주기 때문에 a 로 인해 유형으로 제시되는 few days 는 '소수의 날들' 이게 된다. 문법서는 a 와 few 의 결속 빈도를 반영해서 a few 가 사용될 때와 a 수식없이 few 가 사용된 경우로 나누고 전자를 긍정문의 요소로, 후자를 부정문의 요소로 분석해 두고 있다. 그러나 a 수식 없이 few 만이 사용된 구문도 긍정적 해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문법화하기에는 부적절하다. ① You have but few chances of success.     ( 너는 단 몇 차례 성공의 기회만을 가지고 있다 ) ② Some few of the soldiers were still living.     ( 몇 명의 병사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 ③ There were quite a few people who doubted it.     ( 극소수의 사람들이 그걸 의심했다 ) ① 의 경우, few 가 쓰였으므로 부정의 요소로 '성공의 기회는 없다' 가 되어야 하지만 '조금은 있다' 로 전해지는 긍정의 요소로 쓰였다. 이것은 a 의 수식으로 유형화되지 않았을 뿐 but 전치사의 '의외성' 이 few 를 유형화한 결과이다. 따라서 a few 를 묶어 기능어화 하면 but few 역시 그래야하므로 적절치 않다. ② 의 경우도 '일부의 병사들이 살아있다' 로 긍정적 요소로 쓰여 같은 결과이다. 다만 but 을 대신해서 some 이 '나뉘어 구별됨' 이라는 특성으로 유형화를 해준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들을 앞 예문 ③ 과 비교해 볼 때 a 를 대신해 some 과 but 이 그 나름의 의미지정을 하면서 few 가 지정하는 '숫자로 치기에는 아주 적은' 것의 실체를 부각시킨다. 역으로 보면 a 관사가 some 처럼 자기의 의미로 수식한다는 증거가 되며 그 역할이 '유형-제시' 라고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a 가 없는 few 사용을 살펴보자. ④ The poor man had few friends in that village.     ( 그 불쌍한 사람은 그 마을에서 거의 친구가 없었다 ) ④ 표현은 부정문으로 인지하게 되는데 few 앞에 실체를 부각시키려는 어떤 수식도 없어서 few 의 심층개념인 '숫자로 치기에는 아주 적은' 이라는 의미가 부각되지 않고 본래의 의미대로 적은 수를 무시하는 듯한 표현을 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다시 풀어보면 few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실체를 무시하는 듯한 부정적 요소인 것을 a 같은 수식이 실체를 부각해 주기 때문에 실존하는 긍정의 요소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little 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심층개념이 '양으로 치기에는 아주 작은' 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⑤ I can play the piano a little.     ( 나는 피아노를 조금 칠 수 있다 ) ⑥ Little did I dream of meeting him there.     ( 그를 거기서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 7. A Mr John went to see your mother. ( 존이라는 사람이 너의 엄마를 만나러 갔다 ) 고유명사나 물질명사, 추상명사, 같은 이런 명사들은 그 속성에 부여된 이름이라서 그 자체로 이미 다른 것들과 구별되어진다. 다만 필요에 의해서 a-관사, the-관사, 무관사, 그리고 다른 수식어가 부가되어 그 유형의 색깔이 결정된다고 할 수가 있는데 그러면 이 본문에서는 이미 다른 대상과의 구별이 분명한데도 a 관사가 사용된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① He is a Edison. ( 그는 또 하나의 에디슨이다 ) ② I bought a Sonata. ( 나는 소나타 승용차를 샀다 ) ③ I read a Shakespeare. ( 나는 세익스피어 작품을 읽었다 ) ① ② ③ 구문들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그 명사의 속성이 아니라 그 속성이 하나의 유형으로 제시되어서 다른 형태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3가지 관사의 역할기능에 따른 의미 지정은 다음과 같이 변별되어야 한다. 무관사     : 그 속성을 태생적인 자기유형으로 형성하고자 함 a-관사     : 그 형태를 다름아닌 이런유형으로 제시하고자 함 the-관사 : 그 존재를 독자적인 그런유형으로 선정하고자 함 지금까지 살펴본 a-관사의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은 이렇게 정리된다. 첫째, a 관사의 가산성은 '하나' 에 국한되며, 의도적 가산이 아닌 표현결과이다. 둘째, a 관사는 각 단어가 가진 속성으로 '유형을 제시' 한다. 셋째, a 관사로 유형이 제시될 때는 '종류적 구별' 이 심층에 전제하고 있다. 역할기능 : 유형-제시 작용개념 : 다름 아닌 이런 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