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서 동사에 앞서 발화되며 주어 동작의 어떠함을 말하는 어휘 Auxiliary. 우리 말로는 '조동사' 로 번역되어 있어서 '조동사' 라는 우리말 의미대로라면 동작을 보조하는 '변형된 동작' 쯤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아야 할 듯하다. would 가 will 의 '과거형' 으로 규정된 것에 따른다면 would + V 는 과거의 동태이고 그것도 보조된 '변형된 동태' 를 나타내야 하는데, 사실인즉 그렇지 않다. would 가 will 의 과거형이면 변형된 동태는 과거의 것만 표현되어야 하는데 아래 예문은 아직 행해지지 않은 미래 상황인데도 would 가 사용된 예이다. ① I decided I would leave tomorrow. ( 나는 내일 떠나기로 했다.) ② Would you kindly wait for me?       ( 기다려 주실래요? ) ① 의 leave 동작은 tomorrow 에나 행해질 것이고 ② 의 wait 역시 미래에 행해질 미정의 동작이다. ① 의 경우는 주절의 시제와 일치(?)시키는 형태적 분류라고 할 수 있겠지만 ② 의 경우는 그 같은 시제 현상도 없이 청자의 반응을 묻고 있다. 화자의 발화 의도에 따른 개념은 청자의 인지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should, shall, will 과의 변별적 적용은 더욱 그렇다고 여겨진다. 주어진 구문들을 분석해 가며 would 는 will 의 과거형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무엇보다도 동작을 보조하는 '조동사' 가 아니라 화자의 '견해사' 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해 보자.

1. I would lend him the money if he needed it. ( 그가 필요로 했다면, 난 그에게 돈을 빌려주었을 것이다 ) 우리말 해석인 '빌려주었을 것이다' 는 lend 동작이 행해지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만약 주어 I 의 동작 형태인 lend 라는 동작이 종속절을 통해 부가한 he 의 '필요(need)' 가 가정 상황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였다면 실행되었겠지만 그 당시는 돈이 필요하지 않았으므로 실제로는 돈을 빌려주지 않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 무엇이 이와 같은 의미로 인지하게 해주는 것일까. 해석을 보면 '빌려주었을 것이다' 라고 했는데 종속되어 있는 if 가정절 때문에 자의적으로 그런 우리말 어휘로 해석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가정절이 없는 다음 ① 구문도 '빌려주었을 것이다' 라고 해석하는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① I would lend him the money. ( 나는 그에게 돈을 빌려주었을 것이다 ) would 하면 먼저 will 의 과거형으로 이해할 것이다. 그렇게 배웠고 또 실제로 과거형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이겠지만 그렇다면 역으로 다음 ② 구문의 will 은 would 의 '현재형' 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되는데 가능할까. ② I will lend him the money if he needs it.     ( 그가 필요로 하면 돈을 빌려줄 것이다 ) ③ I would lend him the money if he needed it.     ( 그가 필요로 했다면 돈을 빌려주었을 것이다 ) ② 는 if he needs it 절이 '현재 상황' 을 가정하므로 주절은 will 이 쓰여 있고 ③ 은 if he needed it 절이 '과거 상황' 을 가정했으므로 주절에서는 과거형(?)인 would 가 쓰이면서 표층적으로 시제의 일치(?)가 이루어진 꼴이다. 그러나 이 시제는 두 구문 서로를 상대로 하는 '행위의 상대적 시제' 는 될 수 있을지라도 '행위의 시차적 시제' 는 될 수 없다. 그 보다는 오히려 두 어휘 모두 '가정의 상황 시제' 로 적용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왜냐하면, 두 표현 모두에서 lend 라는 동작은 아직 행해지지 않은 동작이기 때문이다. 2. She asked her brother when he would be back. ( 그녀는 남동생에게 언제 돌아올 것인지를 물었다 ) 이 구문의 종속절 when 이하는 '언제 돌아올 지' 라는 추측성 의미를 담고 있다. 이것은 be back 을 아직 실행되지 않은 동작으로 본 우리말 해석이다. 그렇다면 종속절은 미래 상황이어야 하고 would 는 미래적 상황 표현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would 는 will 의 과거형(?)으로써 과거적 상황 표현의 요소로도 똑같이 작용하고 있어서 다음 ① 구문 자체만으로는 과거 상황인지 미래 상황인지 그 시제를 판별할 수 없어야 한다. ① I would lend him the money. ( 나는 그에게 돈을 빌려줄[주었을] 것이다 ) 이처럼 would 는 과거 혹은 미래의 상황 속에서 시제를 초월해 넘나들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 작용하든지간에 이 어휘는 동작 형태만을 전하는 기능을 보여주는 '원형-동사' 만을 상대로 해서 작용하고 있으므로 동작 시제와는 무관하게 사용되는 어휘임이 분명해진다. 3. If you would have agreed, I would have married her. ( 네가 동의했더라면 난 그녀와 결혼했을 것이다 ) 먼저 여기에 쓰인 have + PP 에 완료형이라는 문법 규정을 적용하게 되겠지만 이 구문의 have 는 완료형을 이끄는 문법 요소이기에 앞서 동작 형태만을 전하는 원형-동사이다. 종속절에도 역시 have 는 조동사 다음 위치에 나타나는 원형 동사로 쓰여 있고 기능적으로는 you 나 주절의 I 의 동작 형태만을 전해주고 있는 어휘이다. 앞의 조건절에서 보면 you 가 지금의 행위로 have 라는 동작을 하는 게 아니라 화자인 I 가 you 를 주어로 하는 have 동작 형태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말 해석에서 보듯이 당시에 동의받지 못해 결혼하지 못한 상태인데 화자는 '동의되어 졌더라면' 이라는 미달성을 말하면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추정(회상)' 으로 그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이것은, 그 같은 회상이 표현될 수 있는 '추정치' 를 말하는 역할기능이 would 에 있고 그래서 가정적 상황을 표현하는데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렇다면 이 '추정치' 가정기능은 본문처럼 과거로만 방향을 갖는 것인가. 4. I decided I would leave tomorrow. ( 나는 내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 동사 decided 의 대상(목적어)은 I would leave tomorrow 라는 상황 모두이다. 이 상황절 바로 앞에는 이 상황 모두를 의미 지정하는 무지정 보문소(no_spec) 가 그 상황을 설정해 보이는 역할기능을 하는데 이 문법 현상은 that 같은 기능어가 상황을 단정하는 선언적 역할을 하듯 이에 상응하는 설정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문법 현상을 받아들여 보면 decided 의 목적어는 무지정 보문소(no_spec)가 되고 I would leave tomorrow 라는 내용은 앞 보문소를 구체화하는 상황부가 요소로 생각할 수 있다. ① I    decided    (no_spec)   I would try it. ( 나는 해보겠노라고 했다 ) S +     V           +     Comp       +         O 그렇지만, 표층적으로는 3형식 표적-구문 구조이므로 이것을 다음 ② 와 같은 심층구조로 분석할 수 있다. ② I decided myself + myself was decided +  it was I would leave tomorrow     ⓐ       ⓑ     ⓒ (자신에게 결정하게 했다 )   ( 결정하게 되었다 )   ( 그것은 내일 떠날 거라는 것이다 ) 이와 같은 분석은 심층 구조상으로 동사를 반드시 목적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서술이 영어구문형성의 기저현상임을 받아들이고 시도한 것으로써 이것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대상의 수동(피동)화 현상이 영어구문 형성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 피동대상) + 상황구체화' 형식으로 나열된다. 본문의 보문절(목적절)은 심층 구조에서 보면 상황 부가부의 내용으로 분석되는데 이 상황은 tomorrow 에 의해서도 미래적인 것임을 알 수가 있어서 주어 I 의 동작 형태 leave 는 내일의 동작으로 추정되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would 에 의한 '추정' 은 미래의 상황으로도 행해짐을 알 수 있고 이것 때문에 그 시제(?)를 '추정치' 로 해야 타당하다. 이것은 will 이 보여주는 '실제치' 에 상반되는 역할기능으로써 다음 ③ ④ 구문은, 이 두 개념어에 개연성을 더해 줄 것이다. ③ I said I will     try it. ( 나는 해보겠다고 했다 ) ④ I said I would try it. ( 나는 해보겠노라고 했다 ) 두 구문은 주절이 똑같이 과거 동사인데도 will 과 would 가 사용되었고 시제의 일치를 이루지 않았는데도 비문이 아니다. ③ 구문의 우리말 해석어 '해보겠다' 가 실천적 의지의 단언을 한 것이라고 보면 ④ 구문의 우리말 해석어 '해보겠노라' 는 미온적 의지의 발언을 했다는 정도의 차이로 서로를 변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5. Would you kindly wait for me? ( 저를 좀 기다려 주실래요 ? ) 의문문에서 살펴보자. 이 구문 형태에서도 you 의 동작동사 wait 가 '동작 형태' 만을 전하는 원형-분사이므로 would 는 you 를 추정 대상으로 하고 you 이하 kindly wait for me 는 you 가 추정당한 수동 상태의 구체화를 위한 상황부가 구절로 표현되었다고 분석할 수있다. 결국 would 가 주어 앞 위치해서 주어 자체를 대상삼아 '추정' 을 한 것이 된다. ① You would kindly wait for me.  ( 너는 나를 좀 기다려 줄 것이다 ) ② Would you kindly wait for me? ( 저를 좀 기다려 주실래요? ) ① 구문에서 would 는 동사 앞에서 you 가 해 보일 동작 형태를 추정하고 있고 ② 구문에서 would 는 주어 앞에서 you 가 품게 될 결심 여부를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주어 you 의 wait 동작은 화자의 바램대로의 추정치 동작 형태이라서 그 동작을 하고 안하고는 you 의 의향에 달려있음은 당연할 것이다. 이점은 would 구문의 주어가 내보이는 의향이(-should 의 그것에 비춰볼 때) '자발적임' 을 말하고 있다고 변별하게 해준다. ③ "Should I order?" Mary asked Tom.     ( 내가 주문할까? 메리가 탐에게 물었다 ) 화자인 주어가 자기의 의향대로 주문하지 않고 상대의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데 주어 입장에서 분석하면 대상의 요청을 받아 그대로 따른다고 할 수 있어서 '수동적 이행' 을 하는 것이 되므로 본문의 자발적 의향과는 상반된 역할기능을 하는 셈이다. 6. He would wash his car in front of my house. ( 제는 꼭 우리 집 앞에서 지 차를 세차한단 말이야 ) 다른 구문에서와는 달리 would 의 해석을 '할 것이다', 혹은 '했을 것이다' 로는 할 수 없는 구문이다. 알맞은 우리말 해석을 찾는다면 '하곤 했다' 가 적절한데 이 번역어는 would 를 '과거의 되풀이 행위' 를 말하는 것으로 보고 '습관' 을 표현해주는 조동사로 구분해서 또 다른 습관 표현구 used to 와 대조시키기도 한다. 참고로 used 는 형태적으로 과거이지만 그 의미가 상태를 표현해 주는 것이라서 '지금은 중단된 되풀이 행위를 하다' 라는 의미의 현재형 상태 동사로 작용한다. 왜냐면 이것은 마치 be 동사류나 조동사 같은 작용어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습관을 표현한 두 어휘 구문의 비교를 통해서 used to 라는 조동사(화)의 사용과 would 의 사용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고 would 조동사를 이해해보자. ① He didn't used to play baseball.   ( 그는 전에 야구를 하지 않았다 ) ② After lunch he would take a nap. ( 점심 후에는 낮잠을 자곤 했다 ) ③ There used to be a school.           ( 원래 여기 학교가 있었다 ) 이 번역은 사전에 번역되어 있는 것을 근거로 한 것인데 ① 과 ③ 의 번역에는 '전에' 와 '원래' 라는 어휘가 적용 되어질 수 있는 것을 보면 이것에 해당하는 영어단어는 없어도 그 의미는 문장 안에 담겨 있어서 가능할 것이다. 동사 use 가 '규칙적 반복 사용' 을 말해주는 동사로 적용되는 것으로 보아 야구는 되풀이하는 동작이게 되고 '전에' 라는 시간적 제한은 used 가 말하는 되풀이 행위가 지금은 중단되어 있는 동작을 표현한다고 이해하게 해준다. 그런데 구문 ② 의 경우는 would 안에 '반복 행위' 를 나타내는 요소가 없고 '전에' 라는 시간적 제한도 없다. 그렇지만 주어의 '실천행위' 가 화자의 추정적 견해로 표현되기 때문에 반복적이라거나 과거적이라는 정보는 없어도 지금까지 뭔가의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는 되풀이 행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어휘를 변별해본다면 이렇게 구분해야 한다. ④ used (to) = '지금은 중단된 과거의 되풀이 행위' ⑤ would     = '하고 싶어서 한 지금까지의 되풀이 행위' 이 두 표현의 선택적 측면에서 구별해야 한다면 ④ 에서의 used 사용은 되풀이 행위가 의도적임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되고 ⑤ 구문처럼 would 를 통해서는 되풀이 행위가 지금까지의 결과임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으로 인지해야 한다. 본문의 해석은 세차의 '반복' 이 추정된 지금까지의 결과임을 잘 드러낸다. 7. Would he were here. ( 그가 여기 있었음 좋으련만.. ) would 가 주어 앞에 전치했는데도 의문문이 아니다. 만약 would 가 전치했다면 제자리로의 복귀는 이럴 것이다. ①* He would were here. ( 비문 ) 조동사 다음에 were 가 있어서 비문이 된다. 따라서 본문은 의문문 화를 위해 would 를 구문의 앞으로 위치 이동시킨 것이 아니라 would 그 자체가 주절의 요소이고 would 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he were here 를 종속 어구로 부가시킨 꼴이다. 다음 구문이 그것을 말해준다. ② I would it were true. ( 그게 사실이었음 좋으련만.. ) 본문과 다른 게 있다면 주어 I 를 밝혔다. 그렇다고 해도 주절에는 동사가 없다. 여전히 불완전한 구문으로 보이지만 이런 구문이 정문으로 인정되는 것을 보면 생략된 어휘의 복원이 대화자 상호간에 받아들여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생략' 을 복원하지 않아도 would 라는 어휘가 주어가 '자발적 의향' 을 해 보일 것이라고 보는 화자의 '추정' 어휘라는 것이 인지된다면 그 자체적으로 충분한 의사 표현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본문같은 구문으로의 표현은 주어 I 혹은 we 를 생략시킴으로써 그렇기를 바라는 화자 자신의 '자기 의향' 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보게 된다. 다음 ③ 은 그 같은 자기 의향만 표현해서 구어로 쓰인 경우이다. ③ I wouldn't. ( 나라면 그러지 않겠다 ) 8. And we should talk about how we would do it. ( 그리고는 어떻게 그 일을 해나갈 지를 의논해야 합니다 ) 처리할 프로젝트를 두고 회의를 하는 대사이다. 주절의 talk about 은 의논해야 할 회의 시간 임을 감안하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의무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should 의 사용은 그 심층에서 작용하는 '하게끔 되어져 있다' 라는 '수동적 이행 동작' 을 talk 라는 동작 형태로 밝힌 것이다. 그러나 종속절에서는 주어가 we 이고 주절의 주어와 동일인인데도 would 가 선택되었다. 살펴본 바에 따르면, 주어가 하는 동작 형태가 자발적 의향에 따른 실천이라는 것을 would 가 말해 주는 것이므로 이글의 종속절에서 그런 개념이 적절히 적용되어 준다. 회의는 환경적으로 주어진 것이므로 수동적 이행 동작을 하게 되는 것이지만 그 it(프로젝트) 은 주어 we 에 해당하는 각자의 의향대로 자발적으로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9. Would you have some coffee? ( 커피 좀 드실래요? ) 이런 구문에서의 would 사용은 '공손한', '정중한' 표현 방법쯤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적이거나 단적이지 않은 다소 완곡한 표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같은 표현은 화자가 주어 you 를 상대로 그 의향을 떠보는 추정치 표현이기에 충분하므로 해석된 우리말 의미의 뉘앙스가 느껴지는 것도 같은 이유로 이해해 볼 수 있다. 이상의 구문들 속에서 알 수 있는 would 의 공통 특성을 확인해보자. 첫째, would 는 동사 보조사가 아니라 주어가 어떠하다는 화자의 견해사이다. 둘째, would 는 주어의 '의지' 가 아니라 화자가 본 주어의 '자발적 의향' 을 말한다. 셋째, would 는 (will 의 '실제치' 에 대비되는) 추정적 상황에서의 '실천 의향' 을 다룬다. 역할기능 : 자발-실천 견해사 작용개념 : (추정컨데) 주어의 자발적 의향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