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언어로의 학습자에게 out 의 역할개념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아마 '밖으로..' 라는 부사적 의미가 가장 지배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out 이 쓰여진 거의 모든 구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려 드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① He looked out the window at the river.     ( 그는 창밖으로 강을 내다보았다 ) ② I took out the money from the pocket.     ( 나는 주머니에서 돈을 꺼냈다 ) out 을 우리말로 해석할 때면 ② 구문은 '돈을 밖으로' 라는 전치사적인 해석을 하게 되지만 ① 구문은 '창문을 밖으로' 라고는 하지 않고, '창문 밖으로' 라고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밖으로' 라는 우리말은 내부-외부적 구분이 전제되는 표현이라서 다음 ③ 과 ④ 의 경우는 그런 적용이 수긍되지만 ⑤ 와 ⑥ 의 경우, 그 의미로는 동의할 수 없게 된다. ③ Jenney stomped out to the kitchen.   ( 제니는 쿵쿵거리며 주방으로 나갔다 ) ④ He steps out of bed.   ( 그는 침대에서 내려선다 ) ⑤ Thank you for hearing me out.   ( 내말을 끝까지 들어줘서 고맙다 ) ⑥ Let's see this play out.   ( 이 연극을 끝까지 봅시다 ) 이 장에서는 out 이 쓰인 구문들을 비교 분석하면서 영어 화자의 머리에 내재되어 있을 법한 심층적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을 도출해보자.

1. He is out. ( 그는 외출중이다 ) 본문 1. 은 우리말의 해석어로 '외출 중' 이라고 해야 하는 표현에서 인용한 것인데 동사 is 로 지금 시점의 He 의 존재 상태를 말하면서 그의 상태가 'out 상태' 임을 부가 보충하는 이른바 2형식 구문이다. 그런데 우리말 해석을 보면 '밖에 있다' 라고 하지 않고 '외출 중' 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out 에는 단순히 '안에' 와 상반된 위치를 말하는 '밖에' 라는 의미 이상의 또 다른 의미가 내재되어 있을 수 있다. 다음 ① 구문처럼 out 이 동사로도 쓰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① Truth will out soon. ( 사실이 곧 드러날 것이다 ) 전치사 out 이 동사로 쓰이며 '드러남' 의 동작 형태를 표현해 준 구문인데 달리 보면 '외부로 나옴' 의 상태를 동사적으로 표현해 준 것이다. ② Teacher has pointed out my fault.   ( 선생님은 내 잘못을 지적해 냈다 ) ② 의 경우도 '지적해 내다' 즉 '외부로 끌어낸다' 라는 의미를 out 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외부로의 이동' 에 초점을 두고 다음의 구문을 보자. 2. I picked out a new coat. ( 나는 새 코트를 꺼내 들었다 ) '꺼내 들었다' 라는 해석에서 '꺼낸다' 라고 할 때는 '들어 있음' 을 전제로 말한 것이다. 본문 2. 의 표현에서는 어디로 부터 꺼냈다는 말은 없지만 이 말을 하는 상황에서는 a new coat 가 들어있는 공간이 있었을 것이다. ① Tom took out his handkerchief.     ( 탐은 그의 손수건을 꺼냈다 ) out 의 역할이 '이동시킴' 이라면 ① 표현에서의 이동 대상은 그의 '손수건' 이다. 그리고 그것의 출처는 일상적으로 '주머니' 라는 공간일 것이다. 그렇지만, 다음 ② 의 구문에서는 out 의 '이동시킴' 이 대상 이동이 아니라, 공간상의 상태 이동 표현이라서 이동 당한 대상이 표층적으로는 없다. ② He lives out High Street. ( 그는 번화가를 벗어나 살고 있다 ) ② 의 구문에서는 이동될 대상이 표층적으로는 없으나 추정 가능한 이동 대상은 당연히 주어 자신(himself) 일 수 밖에 없고 주어의 동작이 자기 자신(himself)을 이동시켰다면 그것은 상태의 변화일 것이다. 왜냐면 live 동작에는 이동 속성이 없기 때문이다. 동사(-자동사 역시)가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는 사역을 한다고 보면 이 구문의 live 역시 대상에게 사역을 해야 하는데 He 가 자신을 상대로 사역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himself 를 피역 대상(목적어)으로 분석해보자. ③ He lives himself + himself is lived +  it is out High Street.     ⓐ         ⓑ         ⓒ ( 그는 자신을 살아가게 한다 ) ( 자신은 살아가게 된다 ) ( 그것은 여길 벗어나서 이다 ) 이와 같은 분석은 심층적 구문 구조상, 동사를 반드시 의도된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피역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 서술이 영어구문 형성의 기저 현상임을 받아들여 시도한 것으로써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의 수동(피동)화 현상이 영어구문 형성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 피동 대상) + 상황구체화' 형식으로 나열된다. ③ 구조와 같이 나열되는 분석 틀에서 볼 때 live 동작에 의해 피역을 당하는 himself 는 이동(-변화)이 가능한 대상이다. 반면에 out 의 대상(전치사의 목적어로 분류하기도 함)인 High Street 는 이동이 불가능한 고정체이다. ③ 구문에서는 ① 구문과는 달리 공간인 High Street 가 out 의 대상(목적어)으로 발화되었는데 ① 과 ② 에서 보듯이 out 은 이중의 대상, 즉 '이동대상과 '이동공간' 두 대상을 선택적으로 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① ② 의 이동에서 '대상'일 경우에는 어느 정도까지 이동하는가를 알 수 없고 '공간' 일 경우에도 해당 공간의 크기가 구체적이지 못하므로 이동의 크기를 '범위' 라고 지정해 두고 적용해보자. 3. He threw something out the window. ( 그는 창밖으로 뭔가를 던졌다 ) 본문 3. 이 표현해 주는 의미대로라면 이동을 당한 대상은 던져진 something 이고 out 으로는 그렇게 던져질 수 있는 정도의 어떤 범위를 지정해 주고 있다. 그 범위를 추정해 보면 '창밖으로' 라는 해석으로 볼 때 the window 를 경계로 해서 양쪽 모두를 하나의 범위에 두고 말한 것이라야 한다. 이 범위 내에서 something 은 이동 대상이고 the window 는 그 대상이 이동될 때 그 범위 내에서의 경계로 선택되어진 셈이다. 주어의 던짐 동작은 the window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하는 던짐이라서 주어의 throw 동작이 가능한 활동 영역은 창 안쪽에 해당한다. 이런 현상 때문에 이동이 있는 대부분의 구문에서 out 을 대하면 먼저 안, 밖을 구분 짓고 안으로부터 밖으로 '나오는 이동' 의 상태표현으로 보고 '밖으로' 라는 부사어쯤으로 인지하게 되지만 이 '나옴' 의 이동은 하나의 범위 내에 존재하는 해당 영역에서의 벗어남이다. ① He looked out the window at the river.     ( 그는 창밖으로 강을 바라봤다 ) ② He looked himself + himself was looked + it was out the window. ① 의 구문에서 He 의 위치는 the window 안쪽 어딘가이고 여기서 강을 바라보는 동작 상황이라서 안과 밖을 연관시켜 인지하게 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look 의 작용개념에 따르면 심층적으로는 눈(eyes)만으로 보는 동작이 아니라 주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대상(-여기서는 the river) 앞에 드러나게 해서 '바라봄' 의 동태를 표층화하는 것으로 수용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② 의 분석에서 보듯이 He 가 자기 자신(hinself)을 the window 라는 경계를 벗어나게 해서 the river 를 상대로 자신의 모습 드러나게 하는 look 동작을 한 것이고 이런 식으로의 의사 표현 메카니즘이 look 이 쓰인 이 구문을 표층적으로 창밖을 보는 표현으로 통용되어지게 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out 은 화자가 설정하고 있는 범위에서의 위치 이동을 말하는 것이라서 out 으로의 이동 표현에서 안과 밖의 구분지음은 수의적일 뿐, 절대적일 수 없다. 그러므로 전치사 out 이 쓰인 표현에서 안, 밖으로 구분지어 인지하게 하는 것은 out 의 범위 이동이라는 의미 지정 역할이 '영역-이탈' 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간주하고 '영역-이탈' 이라는 역할기능이 다른 구문들에서도 개연성을 보여주는지를 살펴보자. 4. He is out a watch. ( 그는 시계를 잃어버려서 없다 ) 본문 4. 표현에서 '잃어버려서 지금은 없다' 라는 의미로 인지할 수 있게 하는 단어는 out 뿐이고 이 의미는 out 의 역할기능을 '영역 이탈' 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시계가 그의 '소유' 라는 영역을 벗어나 있게 된 상태라고 말해도 번역된 우리말처럼 인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① 의 구문에서 '영역을 벗어나 있게 된 상태' 라는 개념으로 적용해 보자. ① Please fill out this paper.   ( 이 서류를 다 채워 쓰세요 ) 서류의 빈칸을 다 채우라는 말이다. ① 구문에서 out 의 대상 this paper 는 범위, 즉 이동 공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이동 대상은 무엇일까. 빈칸을 채워가며 쓰게 되는 주어 자신(fill 사역대상), 혹은 쓰일 내용을 이동 대상에 해당시킬 수 있다. 그런데 ① 의 표현에서의 뉘앙스는 충분히 채우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렇다면 this paper 내에는 그 나름의 용도를 가진 해당 영역이 있을 것이다. out 으로 그 영역을 벗어나 있게 된 상태가 되기까지라고 구체화해주어야만 비로소 그런 뉘앙스가 담기게 되어 남김없이 채워 쓰라는 표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다음 ② 의 표현과 비교해 보자. ② You have to fill in your paper.   ( 너는 너의 서류를 써내야 한다 ) in 이 paper 를 대상(전치사의 목적어)으로 다루고 있어서 비교하기 좋은 예이다. out 과 상반적으로 비교되는 in 은 제 역할기능을 '속성-이용' 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② 의 표현에서처럼 fill 동작이 in 으로 구체화 되면 서류의 용도에 맞추어 채워가는 써 내려감이지만 fill 동작이 out 으로 구체화 되면 영역을 벗어나 있게 될 만큼 채워가는 써 내려감을 말한 것이므로 서로는 분명한 의미 차이로 변별되어진다. 5. Hear me out. ( 내말을 끝까지 들어라 ) 본문 5. 처럼 종속절이 '목적어 + 전치사' 인 형태가 영어에서, 특히 회화 구문에 많이 나타난다. 이런 종속절의 유형을 심층적 구문 구조에서 이해해 보자. ① You Hear me        +     me is heard    +     it is out (A). ( 너는 소리대로 수용하게 된다 ) ( 나는 소리로 수용하게 한다 ) ( 범위를 벗어나기까지 ) 해석에 따르면 hear 는 우리말 '듣는다' 의 명령형으로 '들어라' 라고 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말 화하기에 적합한 편의어일 뿐이다. 만약 '듣는다' 라는 의미로 작용을 한다고 보면 hear 의 심층 사역 결과가 수동화로 표현된 is heard 는 의미적으로는 '듣게 된다' 가 되어 is told 과 같게 되고 본문에서도 me 가 듣게 되는 꼴로 해석되어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 본문 5. 에서도 out 의 대상 me 는 말하는 사람이 분명하다. 따라서 동사 hear 의 심층 사역적 역할기능을 받아들여서 듣는 동작이 아니라 '들려 수용하게 되다' 라는 역할개념으로 ① 의 수동화 부분을 표층화하면 구문 ② 처럼 된다. ② I am heard    + it is out (A). ( 소리로 수용하게 한다 ) ( 그것은 말의 내용(범위)을 남김없이 ) ② 표현에서 보면 수동화된 상태를 구체화해주는 상황 부가부의 out 은 표층적으로 대상(전치사의 목적어)이 없다. 생략된 것으로 보고 A 위치에 복원해보면 '말의 내용' 쯤에 해당하게 되는데 out 의 대상인 A 에서의 이동 대상은 말의 흐름이고 말의 범위(-영역)이다. 다시 말해서 out 에 의한 대상(말)의 위치 이동에는 '말하는 동안(-이동 범위)' 이 영역으로 주어져 있다는 말이다. 주어가 말하는 내용을 '자기 변명' 이라고 해보자. 그러면 생략된 A 는 말하는 동안을 범위로 갖게 될 것이고 주어가 차근차근 말해가다가 결국 그 말의 범위(변명의 영역)를 벗어나 있게 되는 상태를 out 이 표현해 주는 것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본문 5. 의 표현이 왜 '내 말을 끝까지 들어라' 라는 의미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개연성을 보여준다. 6. He was tired out. ( 그는 지칠대로 지쳤다 ) 이번에는 이동 대상도 이동 범위도 없는 형태이다. 본문 6. 의 경우는 표층 구조상으로 의미상의 주어 없이 out 만이 부가되어 있다. ① Himself tired him(He)  + He was tired + it was out (A) ( 자신이 그를 지치게 했다 ) ( 그는 피곤해졌다 ) ( A(한계)를 벗어나 있게 된 상태였다 ) 6. 본문은 수동태형 구문이다. 이 수동태 표현은 심층적으로 수동화된 부분이 화자의 1차 표현 의도일 경우 그대로를 표층화시켜 표현하는 언어 규칙인 셈이다. ① 구문 분석 구조의 능동부에 He 의 자신(Himself)을 동사 tire 사역의 주어로 상정하고 도입한 것인데 구문의 의미상 점차적으로 지쳐가는 '체력' 은 이동 대상으로 간주해야 하므로 부가부에서 out 의 대상으로 가정한 ( A ) 에는 체력이 소진되어 한계를 넘어서게 만든 상황이 이동 범위(-영역)로 적용되어야 한다. 이런 분석을 수용하면 '지치게 됐는데, 체력의 한계를 벗어나 있게 된 상태다' 라는 심층 해석을 하게 되어 본문 해석의 타당한 근거가 되어준다. 7. They rushed out. ( 그들은 몰려 나왔다 ) 본문 7. 표현의 서술부에서처럼 '동사 + 전치사' 로 표현된 어구를 대하게 되면 먼저 '구동사(복합동사)' 가 아닐까를 생각하게 되지만 모든 '동사 + 전치사(-부사)' 가 그렇게 복합되어 기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문 표현도 위에서의 구문 구조로 분해해서 이해해 보아야 한다. ① They rushed themselves + themselves were rushed + it was out A.       ( 그들 자신을 몰려 나아가게 했다 ) ( 몰려 나아가게 됐다 )           ( A 를 벗어나는 것이다 ) ① 의 분석 구조의 어휘들을 보면 rush 는 주절의 요소이고, out 은 부가절 요소이다. 통사적인 어휘 규칙에 따르면 종속절의 어떤 요소도 주절에 의미 변화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역할기능(-어휘 속성)이 서로 다른 두 요소가 하나로 묶이는 복합동사(구동사)라는 품사 분류는 고려해 보아야 한다. 이와 같은 구동사화는 표층적으로 간단히 인지하려는 방편에 불과하므로 문법적으로 절대화하지 않아야 두 어휘의 결합이 주는 의미를 더 잘 활용하게 해 줄 것이다. '이동' 이라는 의미에서 보더라도 주절의 rush 라는 동작은 themselves 를 이동시킨 '동작 이동' 이므로 종속절의 out 이 가지고 있는 '영역-이탈' 과는 다른 이동이다. 다시 말해서 out 의 '영역-이탈' 은 범위를 벗어나 있게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고 그 이동상태로 앞의 심층적 수동화부를 구체화하는 것이므로 주절 동사의 이동은 '동작 이동' 즉 동태이고 부가부의 out 의 이동은 '영역-이탈' 즉 상태라는 차이를 느껴야 한다. 8. Put it out of reach. (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두어라 ) 만약 화자가 어떤 상황 전제도 없이 'Put it out' 만을 말했다면 청자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므로 곧 '어디서부터의 out 인지 무엇으로부터의 out 인지를 의문하게 될 것이다. 본문 8. 의 보어부(부가부)는 out 상태, 즉 어떤 '이동 상태' 로 두라고 먼저 말하고서 of 를 통해서 그 상태를 구체화 하는 표현이다. 그리고 전치사 of 의한 구체화의 요소는 reach 이기 때문에 out 이 드러내 주는 의미는 손을 뻗어서 닿는 위치에서 벗어나 있게 할 만큼의 이동 상태를 말한 것이므로 '손이 안 닿는 곳에 두라' 는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① He is out of work. ( 그는 실직했다 ) ② He is himself + himself be been + it is out of work. ① 은 He 가 어떤 영역을 벗어나 있게 된 상태(out)이고 그 영역의 출처가 work 임을 밝히는 구문 형태이다. 따라서 '일을 벗어나 있게 된 상태' 가 곧 '실직' 으로 표현된 셈이다. 그런데 out 과 영역 이탈의 출처를 한정해 주는 전치사 of 의 결합은 빈번한 사용을 보여주면서 from 과의 변별을 요구한다. ③ I'm out of Korea. (한국에서 왔다) ④ I'm from   Korea. (한국 출신이다) ④ 표현에서의 from 은 기점을 말하는 기능어다. '이것을 기점으로 하는 이룸' 임을 밝히고자 그 대상(korea) 앞에 전치시킨 것이므로 주어가 존재(I'm)하고 있었던 기점을 Korea 라고 말하는 것으로 주어의 출신지가 드러나게 하는 표현법이다. ③ 표현에서 of 는 out 과 Korea 사이에서 out 이 표현하는 영역 이탈의 출처로 Korea 를 한정해주었기 때문에 전치사의 복합어인 out of 로는 주어가 Korea 라는 영역으로부터 벗어나 있게 된 상태라고 말하는 것이 된다. 즉, ③ 은 말하는 시점상의 위치가 주어의 영역이 아님을 드러내는 표현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out of 의 결합 어구는 from 이 드러내는 의미와는 전혀 다르게 된다. 9. Jenney stomped out to the kitchen. ( 제니는 쿵쿵거리며 주방으로 나갔다 ) 본문 9. 에서의 out 은 거실에서 대화를 하다가 제니가 부엌으로 사라지는 상황 표현의 어휘인데 out of 가 아니라 out to 이다. ① Jenney stomped out of the kitchen. ② Jenney stomped out to the kitchen. ① 에서 보면 out 으로는 '영역-이탈' 즉 영역을 벗어나 있게 되는 동작의 결과 상태를 지정했고 of 는 그 움직임이 비롯된 출처를 한정했기 때문에 ① 은 부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된다. 그러나 ② 에서는 반대로 out 으로 벗어나 있게 된 동작의 결과 상태를 말하고 to 는 그래야 하는 곳, 즉 '주어가 벗어나 있게 된 곳이 kitchen 이다' 라고 지정해 주었기 때문에 서로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인지하게 된다. 결국 본문 9. 의 표현 의도는 영역 이탈의 '한정된 출처(-of)' 를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영역 이탈의 '당위처(to)' 를 말하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중복전치사 구문을 보자. ③ He is out at  sea.               ( 그는 항해중이다 ) ④ Look out for falling rocks. ( 돌들이 떨어지니 조심해라 ) ③ 표현에서는 주어의 존재(is)상태가 바다를 상대로 하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out 이 표현하는 '영역-이탈' 은 육지를 벗어나 있게 되는 '항해' 가 옳다. 구문 ④ 의 경우에는 바위가 굴러 떨어지는 상황에서의 표현이기 때문에 Look out 을 '밖을 보라(?)' 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 look 의 개념을 '모습을 드러나게 하다' 로 적용하고 out 의 역할기능을 '영역-이탈' 로 받아들이면 그 의미가 선명해진다. '지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곳에서 위치를 벗어나 있게 하라' '왜냐하면 바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라는 긴 심층 표현을 간략히 표층화한 셈이다. 이상의 구문 분석을 통해 얻게 된 out 의 특성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out 은 이동 대상도, 이동 영역도 대상(-전치사의 목적어)으로 취한다. 둘째, out 의 이동 상태는 화자의 의도에 설정된 범위 내에서의 이동이다. 셋째, out 의 이동 상태는 영역 이탈이다. 역할기능 : 영역-이탈 전치사 작용개념 : 영역을 벗어나 있게 된 상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