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 can 은 능력을 말해주는 기능어로써 Auxiliarly 로 작용한다. 그리고 우리말 '할 수 있다' 라는 의미로 광범위한 사용을 보여주는데 우리말 '할 수 있다' 를 적용해 인지한다면 native 화자의 발화 의도대로 의미를 전달받는 것일까. ① You can jump. ( 너는 점프할 수 있다 ) ② You can wait.   ( 너는 기다리면 된다 ) ① 의 can 은 화자의 표현 의도가 '능력' 을 말하고자 한 것으로 보이지만 ② 의 can 은, 해석에 따르면 '능력' 을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다음에 제시된 ③ ④ 대립구문은 '능력' 으로는 의미 전달이 불충분함을 알게 해준다. ③ If you can work hard, you will succeed. ④ If you will succeed, you can work hard. ③ 표현에서는 '열심히 하면 성공할 것이다' 로 can 은 '가능성' 을 말하고 있지만 ④ 표현에서는 '성공하려면 열심히 일하면 된다' 이며 can 은 '해결책' 을 제시해준다. 다음 ⑤ ⑥ ⑦ 구문들처럼 not 의 개입이 있을 때는 어떻게 변별해야 하는 것일까. ⑤ I can not go there. ⑥ I cannot go there. ⑦ I can't   go there. can 이 사용된 구문들을 보며 심층적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을 도출해보자.

1. He can do it. ( 그는 할 수 있다 ) 주어인 He 가 do 라는 동작 행위를 해보일 수 있다는 간단한 가능성 표현 구문이다. can 을, '조동사' 라는 문법 용어를 받아들여 이해하면 본동사 do 의 '의미보조' 동작쯤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본문의 어휘 순서 그대로 동사 앞에 위치해서 보조 동작을 한다고 보고 do 와 결합시켜 '할 수 있다' 라는 우리말 의미로 인지해야 한다. 그런데 '할 수 있다' 라는 우리말 보조 개념만으로는 의미가 너무 포괄적이라서 다음의 구문들에서처럼 서로 다른 상황에서는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① I can do what you can do. ( 나는 네가 하는 것을 할 수 있다 ) ② You can go home now.     ( 이제 집에 가도 좋다 ) ③ She can jump.                 ( 그녀는 점프할 수 있다 ) ① 에서의 can 은 구문의 의미에서 볼 때, 능력을 펼쳐 보일 수가 있다는 표현이고 ② 에서의 can 은 허락의 의미를 담은 '가능함' 을 말했다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③ 의 can 은 두 의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 중의적이라고까지 할 수가 있는데 jump 는 그녀가 can 해낼 수 있는 능력이기에 충분하지만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는 해당 시점에서의 jump 를 해보일 가능성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음 구문의 can 은 어디에 해당하는가. 2. She can wait. ( 그녀는 기다리면 된다 ) 본문 2. 는 '기다릴 수 있다' 가 아니라 '기다리면 된다' 의 의미로 발화된 구문이다. can 은 주어의 동작에 대한 능력과 가능을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의미 분석이지만 이 구문에서는 느긋한 대책쯤으로 인지해야 한다. 다음 ① 구문은 위의 구문과 같은 의미역으로 역할기능을 한 can 사용 구문이다. ① This matter can wait. ( 이 문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 wait 동사 동작은 '주어 대기-상태' 동작이다. This matter 의 대기 상태 동작 어휘 wait 는 '동작 형태' 만을 드러내주는 원형-동사이므로 can + wait 는 주어가 가진 '동작 능력' 이자 해보일 수도 있는 가능한 '동작 형태' 이게 된다. 그렇다면, 다음의 구문에서는 어떠한가. ② You can go home now.   ( 이제 집에 가도 좋다 ) ② 구문 표현에서 화자는 can + go 의 발화로 주어의 동작 능력을 말하고 있지 않다. ② 는 '가능성' 을 말하는 것으로는 생각할 수도 있는 표현이지만 해보일 가능성이 아니고 해도 되는 이라는 허락의 의미를 담은 가능함으로써 주어에 대한 동작의 어떠함을 말하는 화자가 자기의 견해를 can 을 통해서 드러낸 구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can 이 동작 보조가 아니라 화자의 견해사로 작용하고 있음을 받아들여 다음 구문을 보자. 3. Can he speak English? ( 그는 영어를 말할 줄 아니? ) can 이 '능력' 과 '가능함' 의 의미역으로 화자의 견해 삽입 기능을 한다고 보면 이 조동사가 문두에 있을 때는 왜 의문문으로 작용하게 되는 지 이해할 수 있다. 구문에서 '의문' 은 주어가 아니라, 화자가 하는 것이고 화자의 견해를 드러내 주는 것은 조동사와 같은 기능어들이다. 주어와, 주어가 하는 동작 형태에 따른 상황 모두(-he speak English-)를 의문의 대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이른바 '조동사' 라는 기능어를 구문의 맨 앞에 위치시켜서 의문문화 한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받아들여 위의 제시 본문을 이해해보면 이렇게 된다. ①  Can       +   he speak English + ? (가능한 가)           (상황설정)                (의문화) 이 의문문에 쓰인 he speak English 의 speak 는 원형-동사이므로 동작 시제가 없다. 그래서 can 이하에 나열되는 he speak English 구문 자체는 단지 화자의 의문에 의해서 대상화된 (no_spec) 구문, 즉 상황-설정 구문이다. 또 이 표현에서의 can 은 '해도 되는' 이라는 허락의 의미를 가지는 가능함이 아니라 '해보일 수 있는' 가능, 즉 할 줄 아는 가능함이다. 그렇다면 can 은 대상이 되는 동작을 어떻게 다루어 작용하는 것일까. 4. You can stop lying now. ( 거짓말 작작해라 ) 본문 4. 의 의미는 지금 거짓말을 멈춰 보이라는 제시 명령도 아니고, 허락도 아니다. 심층적으로는 멈출 법도 하다 즉 '가능할 만도 하다' 라는 뉘앙스가 있다. 원형 동사는 기능적으로 동작 형태만을 표현하지만 역할적 측면에서는 그 동작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이라서 이에 따르면 다음 ① 처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①  can  + stop  (가능) + (멈춤의 기정사실화) = (시행가능) can 은 동작 형태(원형)를 실제로 해보일 대상, 즉 시행 가능한 '행태' 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가 있는데 '주어는 충분히 이럴 수가 있다' 쯤의 뉘앙스를 느껴볼 수 있고 다음의 구문들 모두에서 그 개연성을 엿볼 수 있다. ② You   can wait till I've done my homework. ( 숙제 끝낼 때까지 기다려줘 ) (-너는 대기상태로 있을 수가 있다-숙제 끝날 때까지-) ③ That can wait. ( 그것은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 ) (-그것은 대기상태로 있을 수가 있다-) ④ He    can go to hell. ( 지옥에나 가라지 ) (-지옥에 가는 수가 있다-) 5. If you will succeed, you can work hard. ( 성공하려면 열심히 안하면 안 된다 ) 이 본문의 can 을 우리말로 바꾸려들면 어딘지 어색함을 느낄 것이다. 오히려 다음 ① ② 구문처럼 주절과 조건절에서의 쓰임을 뒤바꿀 때가 더 적절해 보인다. ① If you can work hard, you will succeed. ② If you will succeed,     you can work hard. ① 표현에서는 can 이 조건절에 있기 때문인지 가능성을 조건으로 하는 자연스러운 해석(-할 수 있으면)을 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② 표현에서는 다르다. ② 에서는 조건절에 will 의 '의향' 이 있고 그 의향을 조건으로 하고 있어서 can 이 발화되는 주절에는 조건반사적 상황이 표현될 것이므로 can + work 는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가능한 방법' 으로 제시된 동작 형태이게 된다. ② If you will succeed,    you can work hard.       ( 이러고자 한다면 )                 ( 이럴 수 있어야 한다 ) can 을 이럴 수 있는 가능성 하에서의 선택 어휘로 보고 다음을 보자. 6. I can but advise him. ( 나는 그에게 충고할 수 있을 뿐이다 ) 조동사(-견해사)는 동작 형태를 표현하는 원형 동사 앞에 화자의 견해로 개입하거나 원형 동사가 쓰인 상황-설정 구문 앞에 놓여 의문문화 하는 작용을 한다. ① You can have it back.  ( 돌려받을 수 있다 ) ② Can you have it back? ( 돌려받을 수 있나요? ) 본문 6. 은 can 과 본동사(-advise) 사이에 but 이 개입되어 있는데 조동사와 원형 동사 사이에 개입될 수 있는 어휘는 동태의 어떠함이나 동작의 어찌함에만 작용하는 어휘들이다. not 이 부정어로 자연스럽게 사용되듯 but 역시 '의외성' 으로 작용하면서 의미적으로는 부정어 역으로 기능을 하기 때문에 본문 같은 삽입이 자연스럽게 적용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③ I can not do it. ( 할 수 없다 )=( 안 할 수 있다 ) ④ I can but do it. ( 할 수 있을 뿐이다 ) ③ 에서는 not 의 역할기능이, do 를 '안하는' 동작이 되게 하지만 ④ 에서는 but 의 역할기능이, do 를 '의외의' 동작이 되게 해준다. but 의 역할기능에 따른 작용 개념은 안 그래야 하는데 그런 것이며 이어지는 대상(여기서는 do)을 의미 지정하는 것이므로 화자가 can 에 이어 but 을 발화한 것은 주어의 행위(do)가 '충분히 의외적일 수 있다' 는 화자의 견해를 밝힌 삽입 어휘인 셈이다. 다시 말해서 but 은 작용 의미가 that + not 과 같아서 심층적으로는 단정되는 전제를 두고 뒷부분(-do)을 예상 밖의 결과(물)로 바꿔 주는 기능을 한다. 이에 따르면 일반적 행위라서 의외적이지 않아야 함이 전제된 의외적 행위가 된다. ⑤ We can but choose otherwise. ( 우린 다른 경우를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 ⑥ We cannot but choose otherwise. ( 우린 다른 경우를 선택하지 않을 수는 없다 ) 구문 ⑥ 의 경우는 not 이 동사에 작용했다면 choose 는 '하고, 안하고' 의 의미로 동작 형태가 대조되어야 하는데 해석을 보면 두 구문 모두에서 choose 동작은 '하고, 안하고' 중에 '하고' 로만 드러날 뿐이다. but 에는 부정어 역이 있어서 not + but 이 이중부정, 즉 긍정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can 의 의미 지정이 먼저 but 에 미치는 것으로 분석해야 하고 can 이 부정되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다음과 같은 변별이 있게 된다. ⑤ 에서의 동작 choose 가 의외적이기에 충분함이 전제된 의외적 행위라면 ⑥ 에서의 동작 choose 는 전혀 의외적이지 않음이 전제된 의외적 행위이다. 이 같은 변별 요소를 can 의 not 부정과 관련해서 생각해 보자. 7. President says violence cannot be tolerated. ( 대통령은 폭력이 용납될 수는 없다고 말한다 ) not 의 부정은 뒤에 이어지는 대상(어휘)에 행해지므로 앞의 대상(어휘)을 부정시키려 방법이 축약이다. 따라서 not 의 위치 변형은 의미 차이를 만들어낸다. ① President says violence cannot  be tolerated. ② President says violence can not be tolerated. 지금까지의 분석에서 can 을 '충분히 이럴 수 있는 가능성' 하에서의 선택 어휘로 보았고 그 개념 또한 '주어는 충분히 이럴 수 있다' 라고 도출해보았다. 이에 따르면 ② 에서는 not 이 be 를 부정한 것일 뿐, can 을 부정한 것이 아니므로 대통령은 폭력이 용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말한 셈이다. 그러나 ① 구문은 not 이 can 자체를 부정했기 때문에 용납될 가능성 자체가 없음을 말하였을 것이므로 폭력 현상을 보는 대통령의 발언은 ① 구문일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의미 차이를 받아들이고 ③, ④ 를 보면 분명히 변별되어야 하는 차이가 있다. ③ I can ____ do it. ( 할 수 있다 ) ④ I can not  do it. ( 안 할 수 있다 ) not 의 유무에 따라 '한다, 안한다' 라는 동작 형태로의 대조이며 모두 다 가능성으로 나타난다. 그렇지만 can 자체가 부정되면 다를 수밖에 없다. ③ I can       do it. ( 할 수 있다 ) ⑤ I cannot do it. ( 할 수는 없다 ) ⑤ I cannot do it. (할 수는 없다) ⑥ I can't    do it. ( 할 수가 없다 ) can 자체를 부정한 형태의 구문들이다. 따라서 not 의 부정 대상이 아닌 do 는 모두 '하는 동작' 으로 같게 된다. 다만 can 의 부정형인 cannot 과의 대조에서 볼 때 서로는 가능성의 '있고, 없고' 라는 상반을 보여줄 뿐이다. 그런데 ⑤ 표현의 cannot 은 ⑥ 의 can't 축약과 똑같은 의미 부정으로 볼 수 없다. 그렇다면 cannot 과 can't 의 선택기준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영어에서의 모든 축약현상은 '이미' 라는 시제(?)가 적용되어 있음을 받아들이면 축약되지 않은 cannot 과 축약형 can't 는 아래와 같은 변별이 작용하게 된다. ⑦ cannot = '당면한 가능성 부정' ⑧ can't    = '경험된 가능성 부정' ⑨ I can not go there. ( 안 갈 수 있다, 가지 않을 수 있다 ) ⑩ I cannot go there. ( 갈 수는 없다 ) ⑪ I can't go there.   ( 갈 수가 없다 ) 제시문 ⑨ 는 '가고, 안가고' 의 동작 대조에서 '가지 않는' 동작이다. 그러나 ⑩ 은 당면한 가능성 부정이므로 '당장' 의 시제에서의 가능성 부재이고 반면에 ⑪ 은 경험된 가능성 부정이므로 '이미' 의 시제에서의 가능성 부재이다 즉 cannot 에 의한 부정의 견해가 지금 당면한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 can't 에 의한 부정은 벌써 확인된 판단이라고 변별해 둘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시제적 적용의 개연성을 다음의 구문에서 확인해보자. 8. I can't forgive him any more. ( 그를 더 이상 용서할 수가 없다 ) 이와 같은 축약을 '이미' 의 시제가 있다고 본 것에 따르면 벌써 내려진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① I cannot     forgive him any more. ( 그를 더 이상 용서할 수는 없다 ) ② I couldn't   forgive him any more. ( 그를 더 이상 용서할 수가 없었다 ) ③ I couldnot  forgive him any more. ( 비문 ) ① 에서의 cannot 은 용서할 가능성을 '지금의 판단' 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당연하고 ② 에서의 couldn't '축약' 은 용서할 가능성을 '과거의 판단' 으로 표현해 주기 때문에 could 의 추정치 시제와 '이미' 라는 축약의 시제가 결합해서 과거적인 시제로 자연스럽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③ 같은 결속 형태는, 그 자체로 가능성 판단이 당면한 것임을 드러내고자 하는 표현 방법이게 되는데 과거나 미래로의 추정치 가능성 표현 어휘인 could 와의 결합 시도는 시제(?)상 서로 불일치를 이루게 되어 비문이 될 수밖에 없다. can't 축약이 아닌 cannot 과 같은 결속은 당면한 판단에 따른 실제치 시제인 '당장' 이 적용되어야 하므로 ③ 같은 couldnot 의 부정 형태 결속은 비문일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축약이 비문으로 인지되는 것은 이미와 당장이라는 시제(?)에 따른 선택이 있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9. Can I help you? ( 도와 드릴까요? ) 본문 9. 는 could 가 아닌 can 이므로 실제치 표현으로써 '당면한 판단' 을 내릴 때이고 손님을 맞이하는 점원의 말투인 점을 감안하면 너무나 자연스럽다. could 의 사용 구문이 좀 더 겸손한(?) 표현 방법이라면 점원의 손님맞이 인사에는 왜 다음과 같은 표현이 없는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① Could I help you? (상황적 비문) 찾아온 손님의 의도를 추정해보는 could 의 사용은 적절치 않은 말투일 것이다. 직면한 판단으로 당면한 해결책 제시가 점원의 올바른 태도임은 자명하다. 따라서 화자의 can 발화는 청자(손님)로 하여금 I help you 라는 '설정 상황'을 지금 시행해 보여도 되는지를 판단하게 하는 제시어인 셈이다. 그런데 다음의 구문과 같은 may 에 의한 표현도 같은 상황 제시어로 쓰이고 있다. ② Can  I help you? ( 도와 드릴까요 ) ③ May I help you? ( 도와 드릴까요 ) ② 는 '주어가 충분히 이럴 수가 있는 가능성' 에서의 표현이다. 따라서 자기의 행위 능력을 시행해도 되는지 여부의 가능성을 손님에게 묻고 있지만 이에 반해 ③ 은 may 의 심층적 역할기능에 따르면 자기의 행위에 대한 허용 가능성을 묻고 있는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의 분석은 다음과 같은 의미로 정리된다. 첫째, can 은 동사를 보조하는 조동사가 아니라, 화자의 견해사로 작용한다. 둘째, can 은 충분히 이럴 수가 있는 가능성 하에서의 '시행 가능함' 을 말한다. 셋째, can 은 could 의 추정치에 상반되는 '실제치' 판단에서 발화된다. 역할기능 : 시행-가능 견해사 작용개념 : (실제로) 시행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