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를 원형으로 갖는 동사 중에 다수의 주어만을 서술해주는 상태 동사는 are 이다. 이 현재형 are 동사의 과거형이 were 이면 were 는 다수(복수)를 대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① They were eating. ② You   were sleeping. ③ We    were students. ④ Cats  were in their house. 그리고 다음 ⑤ ⑥ 은 주어가 일인칭 단수인데도 was 가 아닌 were 가 쓰여 있다. ⑤ If         I were you, ... ( 내가 너라면... ) ⑥ I wish I were you.      ( 넌 좋겠다 ) 다음 ⑦ ⑧ 처럼 were 와 was 가 같은 주어와 보충어를 두고 선택당하는 것을 보면 그 나름의 변별 기능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아야 하는데 무엇이 단수와 복수를 결정한 것일까. ① all was   happy. ( 모두 행복했다 ) ② all were happy. ( 모두 행복해 했다 ) were 를 선택해 써야 하는 상황이 are 의 과거 사실에만 국한되지 않아서도 그렇고 주어의 인칭과 수에도 특정의 관계로 한정시켜 둘 수 없는 이 어휘에 심층적으로 작용한다고 보이는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을 도출해보자.

1. They were reading. ( 그들은 독서 중이었다 ) 인칭에 따라서 해당 주어의 상태 동사가 달리 선택된다고 보는 문법 분석과는 다르게 were 는 단수 you 의 과거형 상태 동사이자 you 를 포함한 모든 복수형 주어의 상태 동사 are 의 과거형으로 기능하고 있다. ① We    were students.         ( 우리 ) ② You   were sleeping.          ( 너/너희 ) ③ Cats  were in their house. ( 고양이들 ) ④ They were eating.              ( 그들 ) 제시해 본 구문 ① ② ③ ④ 모두는 다수가 벌이고 있는 동작 상황 표현이다. 비록 ② 와 같은 구문의 경우는 you 가 단수일 수도 있고 그 단수가 벌이는 동작의 상태 표현에 were 가 쓰였을지라도 you 는 대화 영역 내의 대상이라서 화자와 함께 서로를 구성하고 있는 다수의 상황이기 때문에 단수형 you 구문에 '복수성' 상황을 적용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분석은 were 를 다수형인 are 의 과거형으로 보는 경우일 때 그렇다. 과거형이 아니라 해당 시점형 시제로 작용하는 추정형에서 생각해 보자. ⑤ If         I were you, ... ( 내가 너라면... ) ⑥ I wish I were you.     ( 넌 좋겠다 ) ⑤ 와 ⑥ 구문은 주어가 일인칭 '단수' 인데도 was 가 아닌 were 가 쓰였다. 이 경우 가정을 나타내는 문법으로 설명하면서 현재의 사실에 반대되는 일이나 실현 불가능한 소망을 나타낸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피상적 개념만으로는 were 를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 were 의 심층적 역할기능과 그렇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적절한 작용개념이 있음을 다음의 구문분석에서부터 확인해 보자. 2. Were you playing out in the rain? ( 빗속에서 놀았니? ) 본문 2. 에서 were 는 대화 상대방인 you 의 과거 상태를 표현해주는 어휘이다. 이 본문은 were 가 주어 앞으로 이동되어 만들어진 의문문이지만 통사적 나열 순서대로 보면 you 에 앞서 발화되었기 때문에 were 는 you 를 대상으로 다루고 있다. 다시 말해서 were 는, 대상인 you 에게 '존재하게 했느냐' 라는 심층적 대상 사역을 한 것이고 그 결과는 '하게 된' 피역(피동)의 상태로 대답될 것이다. 그런데 대답하는 you 는 그 결과를, 비록 자기 상태 결과일지라도 시점상으로 보면 이미 과거의 것이라서 헤아려서 인용해야만 하는 '회상' 의 과정이 필요해지므로 이 질문에 대한 두 가지 대답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① Were you playing out in the rain? ② Yes,   I   was  (playing out in the rain) ③ Yes, We were (playing out in the rain) ① 의 질문에 대해 ② 로 대답한 경우이다. 화자는 you 를 playing 상태의 동작 진행자로 대상화하고 한 질문이고 대답하는 I 는 동일한 그 동작 진행자로 자기의 과거 상태를 was 로 대답했다. 대답을 보면, 그 동작 행위자였던 you 가 자기의 과거 상태를 was 로 회상(추정)해서 대답한 것이다. 만약 be 류(is, am, are was...)의 상태 동사들이, 화자의 견해 삽입 없이 각각에 해당하는 대상의 상태 서술에 불과하다면 ① ② 두 구문에서 똑같은 사람(추정)인 I 와 you 의 상태는 모두가 똑같은 어휘로 표현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된 동사들이 변별적으로 선택(① 의문에서 were, ② 대답에서 was)되어 쓰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해당 주어가 처한 상황을 보는 화자의 생각을 담아내는 방법으로 서로를 변별적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③ 구문으로의 대답을 생각해 보면 화자가 포함된 주어인데 자기 혼자의 회상으로 we 구성원들의 생각을 포함하여 담아내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we 당사자들의 경험을 화자가 자기 혼자만의 일인 양 단정 지울 필요는 없을 것이므로 과거의 사실로 단정해주는 was 동사와 같은 화자 회고형 어휘는 선택될 수 없을 것이 자명하다. 그렇다면 당시 상황을 추정해서 구성하는 표현이 필요할 것이라서 추정 기능의 요소가 있는 were 를 선택했을 것으로 보고 이 were 에 추정기능이 작용하고 있음을 다음 구문에서 확인해 보자. 3. If I were a bird, I would fly to you. ( 내가 새라면 너에게로 날아갈 수 있을 것을 ) 본문 3. 은 '당시' 형 추정(구성) 구문으로 인지하기 좋은 예문이다. 이 표현에서의 were 는, 과거에 있었음(-이었음)을 당시의 상황으로 구성해 표현해주는 상태 동사이므로 if 없이 사용하는 구문은 비문이 된다. 왜냐면 I 가 a bird 로 존재하기는 과거나 지금이나 불가능할 것이고, 있었을 리 없는 일이라서 그렇다. 그러나 if 보문소에 의해서 혹시-여부가 선언된 경우이면 ③ 구문과 같이 if 이하에 나열된 가상(가정)의 보문에서는 were 의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①     I was   a bird. ②     I were a bird. (비문) ③ If I were a bird, ... ① 표현에서의 was 가 정문을 이루는 것은 was 의 회고형 헤아림 기능 때문이지만 ② 에서의 were 는 구성형 추정(가정) 기능이 작용하기 때문에 비문이 되고 만다. 왜냐면 ③ 에서처럼 were 를 말했다면 if 의 표현 의도가 were 상태로의 존재 사실을 혹시-여부로 선언한 것이므로 주어 I 를 a bird 의 모습으로 존재했었음을 추정(가정)화 해보는 것이 가능한 표현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② 에서와 같은 표현은 있을 수 없는 가상을 과거의 존재 사실로 표현해주는 꼴이라서 비문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were 는 시제 상으로 '당시' 형이고 존재 형태상으로 '추정-구성' 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음④ 구문은 그러한 '당시' 의 존재 형태를 추정화한 좋은 예문이다. ④ If I were to meet her there at 7, would you believe it?          (　내가 그녀를 7시에 만나기로 했었다면, 그걸 믿으시겠습니까?　) ④ 의 표현을 말할 때 당시 상황을 구성해보고자 함이 were 의 선택을 하게 했을지라도 if 에 의해서 혹시-여부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은 가상(추정)된 상황이다. 이 같은 were 의 기능은 대상을 '당시' 형으로 구성시키기 때문에 다음 ⑤ 구문처럼 were 동사로 I 를 대상화하고 그 동사 were 를 미래지향적 to-부정사로 구체화하는 가정(추정)적 표현법도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⑤ Were I to meet her there at 7, would you believe me?     ( 내가 그녀를 7 시에 만나기로 했었다면, 그걸 믿으시겠습니까? ) if 에 의한 가정 상황으로의 선언(보문소)없이 were 만으로 대상을 가정(추정)화 할 수 있는 것도 were 가 추정의 구성 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 것에 개연성을 더해준다. 4. All were happy. ( 다들 행복해했다 ) 본문 4. 의 표현을 우리말 해석에서 생각해 보면 주어인 all 은 다수(복수)를 지칭하고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다음의 ① ② 로 비교된 구문에 쓰인 all 은 단수와 다수(복수)의 주어로 각각 다른 동사를 선택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어떤 선택 기준이 적용되고 있어야 할 것이다. ① all  was  happy. ( 모두 행복했다 ) ② all were happy. ( 모두 행복해 했다 ) all 의 역할기능은 '통칭화' 에 있다. '있는 대로 다' 라는 의미로 대상들을 통칭적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그러나 이 통칭은 숫자적으로 '하나' 화하는 통칭은 아니다. 그래서 ① 과 ② 구문 모두에서 주어인 all 만으로 단수, 다수와 같은 숫자적 구별은 할 수 없다. 그 주어의 존재 형태를 화자가 어떻게 바라보았느냐에 따른 상태 서술어 선택이 해당 주어의 수를 드러나게 할 뿐이다. 일부 문법서에 따르면 이런 경우, was 와 were 가 선택되는 기준을 all 이 지칭하는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르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즉, all 이 사람을 가리키는 경우이면 were 로 표현해주고 동물일 경우에는 was 로 표현해준다고 하면서 사람은 각각 독자적 인격체로 보기 때문이고 동물은 한 무리로 취급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도 한 무리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고 동물들도 각각으로 통칭되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한 변별력을 갖지 못하는 분석이다. was 를 화자가 발화할 때 '회고형 헤아림 기능' 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면 ① 에서의 all 은 대상들의 존재 유형을 하나의 유형으로 분간하고자 통칭한 것이 된다. 이에 반해서 were 가 선택되어 쓰여 있는 ② 구문에서의 all 은 대상들의 존재 유형을 다수의 구성 상태로 추정해서 통칭한 것이다. 달리 말해서 ① 과 ② 구문에서의 차이는 화자가 all 을 발화할 때 '상태 지향' 으로 통칭했느냐 '객체 지향' 으로 통칭했느냐에 따라 was 와 were 가 선택된 셈이다. 따라서 ① 같은 was 의 선택은 모두가 '행복했느냐, 행복하지 않았느냐' 가 관건이고 ② 같은 were 의 선택은 행복한 것이 '모두냐, 모두가 아니냐' 가 관건이 된다. 5. Would I were there. ( 내가 거기 있기만 한다면 ) 본문 5. 의 표현은 가정(기원)형 구문이지 의문문이 아니다. would 가 이 구문 맨 앞에 조동사(견해사)로 쓰인 의문문이면 과거형인 were 가 쓰일 수 없다. 본문 5. 는 일종의 기원(가정)형 구문인데 I were there 만을 분리해서 생각해 보면 비문이 되고 만다. 왜냐하면 were 는 과거로이든 미래로이든 추정(가상)적 구성 상태를 표현하게 되므로 이 구문의 성격을 선언해주는 보문소가 있어야 한다. 5. 표현이 정문인 것을 보면 표층적으로 이 구문의 맨 앞에 would 가 그런 보문소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표현은 형태적으로 변형된 구문이고 일종의 기원문처럼 발화된 것이므로 본문구조의 바탕이 되는 생략(?) 이전의 구조로 복원해서 생각해 보자. ① It would be ( _ ) I were there. 복원된 ① 구문 구조에서는 ( _ ) 이 무지정소(no_spec)이므로 보문의 성격을 하나의 상황으로 설정만 해주게 되는데 그렇게 설정된 상황이 주절의 동사 be 의 대상이기를 화자가 자기의 의향(would)으로 표현한 것이라서 본문의 출처가 되주기에 충분해진다. 이런 현상을 받아들이고서 다시 본문을 보면 it, be,( _ ) 는 모두가 생략되고 화자가 전하고자 하는 최소의 표현만 남아 있는 구문이 되는데 이런 기능어들이 생략된 것이 아니라, 본문에 사용된 어휘들만이 표층적으로 선택된 것이라는 이해가 더 타당할 수 있다. 본문 5. 의 표층적 어휘나열 그대로라면 화자는 would 를 먼저 말함으로써 대상이 되는 I were there 의 구문이 표현하는 구성 상태가 '자발-실천'된 것이기를 바라는 화자의 견해를 드러낸 것이다. I were there 라는 구문이 그 자체로는 비문이지만 were 가 그 존재의 구성 상태를 추정하는 동사이므로 I 가 there 로 지목한 그 상황 속의 구성원이었기를 would 로 이끌어 추정(가정)적으로 표현하려고 were 를 I 의 '당시형' 표현으로 선택한 것이다. 따라서 would(자발-실천 견해사)는 이 구문의 성격을 선언(spec)하고 I were there 는 그 견해를 구체화해주는 보문이라서 본문이 정문을 이루게 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6. If I were you, I'd take a taxi. ( 내가 너였다면 택시를 탓을 게다 ) 본문 6. 은 가장 확실한 가정(추정)의 표현이다. 도입부에서 If 가 없었다면 '나는 곧 너' 라는 것을 과거사실로 표현한 것이 되어서 비문이지만 if 에 의해서 선언된 상황이 추정적 구성 상황으로 바뀌면 주절의 상황도 화자의 견해로 추정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주절과 전제 도입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다. 참고로 주절에서 축약으로 표현된 I'd 를 would 와 should 의 축약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지만 spell out 해보면 두 가지 형태로 복원되어 두 가지로 복원되어 중의적이게 되므로 I'd 축약(?)형 자체를 또 다른 화자의 견해가 담긴 표현으로 보아야 한다. 이것을 수용하고 보면 여건상 (추정컨대) 그렇게 된다 라는 화자의 견해사로 작용하는 것이라서 if 가정문과 I'd 추정문이 서로를 자연스럽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① If I were you, I  would take a taxi.( 내가 너였다면, 택시를 탓을 것이다 ) ② If I were you, I should take a taxi.( 내가 너였다면, 택시를 타게 됐을 것이다 ) ③ If I were you, I'd            take a taxi.( 내가 너였다면, 택시를 탓을 게다 ) ① 구문은 주어 의향대로 take 동작을 했을 것으로 보는 화자의 '추정치 견해' 이고 ② 구문은 주어 처지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보는 화자의 '추정치 견해' 표현이다. ③ 은 주어진 여건상 그렇게 된다는 '추정치 견해' 삽입인데 어느 경우든지 were 에 의해서 가정(추정)된 상황을 화자가 추정치로 표현해주고 있으므로 were 의 추정 구성 기능을 입증하는 셈이다. 지금까지의 분석에서 드러난 were 의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은 이렇게 정리된다. 첫째, were 는 다수(주어)의 상태어인 are 의 '과거' 형이라기보다 '당시' 형이다. 둘째, were 는 다수가 당시에 이룬 모습으로 추정 구성한다. 셋째, were 는 추정구성 기능은 보문소 선언에 따른 가정 상황이 되기도 한다. 역할기능 : 당시(모습)-구성 작용개념 : 그러한 모습으로 구성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