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사 중에 화자의 의사를 가장 강하게 드러내주는 듯한 어휘는 must 이다. 화자의 주장이나 명령, 금지 같은 내용을 담아 표출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① He must be made to confess.     ( 그를 자백 시켜야 한다 ) ② You must finish this work anyway.     ( 어떻게 해서든 이 일을 끝내야 한다 ) ① 과 ② 같은 표현의 의미를 인지할 때는 우리말 '해야 한다' 를 떠올려야 하지만 다음과 같은 구문에서는 '해야 한다' 라는 말 그대로의 적용이 부자연스럽다. ③ A fellow must eat.     ( 먹어야 산다 ) ④ Man must die.     ( 인간은 반드시 죽는 법이다 ) ③ 은 주어의 동작은 의미상 필연적인 행위이고 그 행위 앞에 must 가 쓰여 있는데 우리말 해석을 보면 '먹어야 한다' 가 아니라 '먹어야 산다' 임을 볼 수 있고 '죽어야 한다' 가 아니라 '죽는 법이다' 로 번역되기까지 한다. 그리고, 다음 ⑤ ⑥ 에서는 당연히 그럴 것으로 보는 추정이 표현되어짐도 느낄 수 있다. ⑤ He must have had a hard time getting it.     (그것을 얻는데 애먹었을 것이다 ) ⑥ He must be at the bottom of the affair.     (저 사람이 틀림없이 주모자일 것이다 ) must 가 어떤 의미로 작용하는 것이기에 이처럼 여러 가지 우리말 뉘앙스를 표출할 수 있게 하는지 그리고 must 로 표현된 문장에 대한 부정의 뜻으로 have to, need not, 등등이 사용되는지 또 must not 과 mustn't 로 축약이 되었을 때 무엇이 부정되며, 어떤 의미 차이가 있는 것인지를 변별해 줄 만한 심층적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을 하나로 도출해보자.

1. Cars must not be parked here. ( 여긴 주차 금지구역이다 ) 본문 1. 의 해석을 보면 이 표현의 주어인 Cars 는 번역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 해석을 의역으로 보는 것은 영어가 쓰인 그대로의 번역이 아니라 전달 하고자 하는 의미만으로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본문 1. 은 park 행위자를 밝힐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그 상황을 서술만 해주는 수동(피동) 구문인데 parked 당하는 cars 를 주어로 하고 그 주어가 처해지는 상태를 드러내는 이 구문 구조의 출처를 다음 ① 과 같은 분석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① Any one must not park cars + cars must not be parked + it is here.     ⓐ       ⓑ       ⓒ 이 같은 분석은 심층구조상으로 동사를 반드시 목적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서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서술이 영어 구문형성의 기저현상임을 받아들이고 시도한 것으로써 이것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대상의 수동(피동)화 현상이 영어구문 형성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 피동대상) + 상황구체화' 형식으로 나열된다. Auxiliary 로 분류된 must 의 우리말 문법 용어는 조동사인데 '조 + 동사' 라는 우리말이 주는 의미에 따르면 must + V(원형) = '동사의 의미 변화' 가 생각된다. ① 의 분석을 보면 주절은 must + park 이고, 심층 종속절은 must + be 이다. 만약, 주절의 행위 동사인 park 가 must 와의 결합으로 의미 변화가 발생했다면 심층 종속절에서도 그 park 가 의미 변화된 체로 수동되어져야 할 것은 자명하다. 그렇지만 능동의 park 동작 형태가 아니라 수동된 결과의 존재 형태 표현 어구인 be (parked) 가 must 의 대상으로 표현되는 것을 보면 must + V(-원형) 에서 동사의 의미 변화는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또 다음 ② ③ 예문을 보면 not 의 유무에 따라 park 라는 동작 형태가 상반되고 있다. ② Cars must not be park here. ( 차들은 여기에 주차되지 않아야 한다 ) ③ Cars must         be park here. ( 차들은 여기 주차되어야 한다 ) 동작 형태에서 보면 ② 는 주차를 안 하는 동작이고 ③ 은 주차를     하는 동작이다. 이것은 not 에 의한 부정이 뒤에 이어지는 동작 형태에만 작용하고 있을 뿐 앞에 있는 must 와는 무관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must 는 대상인 동사 어구 be park 의 동작 형태를 변화시키지도 않았고 바로 뒤에 쓰인 not 에 의해서도 그 자신의 의미가 변화되지 않아서 독립적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조동사' 라는 용어 때문에 must 가 동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고 여기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부터 이 어휘의 개념을 도출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2. You must do it whether or not you like it. ( 넌 싫든 좋든 그것을 해야 한다 ) 이 구문 역시 not 을 개입시켜 비교해 보자. ① You must        do it whether or not you like it.     ( 넌 싫든 좋든 그것을 해야 한다 ) ② You must not do it whether or not you like it.     ( 넌 . . 그것을 안해야 한다 ) ( not) do it 에서 do 는 원형 동사이다. 원형-동사가 기능적으로는 '동작 형태' 를 표현하고 역할로는 '기정사실화' 를 한다고 받아들여 보면 ① 구문과 ② 구문은 '-함' 과 '-하지 않음' 의 동작형태를 현실화 해주는 것이 된다. 그런데 이 표현은 우리말 번역에서 보듯 '이래야 한다, 이러지 말아야 한다' 라는 어떤 제한이 가해진 상황에서 사용되어진 것이므로 must 에는 '해야 한다' 라는 우리말 의미가 개념화될 수 있을 듯도 하다. 그렇지만 이 우리말 의미는 너무 포괄적이라 must 를 해석할 때 편의어는 될 수 있어도 개념화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다음 ④ 와 같이 have to 라는 표현이 사용되어도 같은 의미로 해석하곤 하기 때문이다. ③ I must     stop smoking. ( 나는 담배를 끊어야 한다 ) ④ I have to stop smoking. ( 나는 담배를 끊어야 한다 ) 그러면 화자는 이 같은 두 어휘의 선택에 어떤 변별적 요소를 적용한 것일까. 3. You must take off your shoes. ( 너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 must 에 뒤이어 쓰이 있는 take 는 원형 동사이다. '원형-동사' 라는 기능어는 역할상 '기정사실화' 를 표현하기 때문에 본문 3. 의 경우 '신발 벗겨짐' 을 현실화 하라는 의미가 되고 여기에 '해야 한다' 라는 의미를 더하면 '신발 벗는 동작형태가 현실로 나타나게 해야 한다' 라는 심층 의미가 나타난다. 이것을 받아들여 must 와 have to 가 쓰인 두 표현을 비교해보자. ① You must     take off your shoes. ( 너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 ② You have to take off your shoes. ( 너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 ① 의 경우에 must 가 원형 동사(원형-분사) take 를 대상으로 구문을 이루고 있다면 ② 의 경우는 have 가 통사적으로 같은 위치에 take 가 아닌 to take, 다시 말해서 '원형-분사'가 아닌 'to-부정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숙어화 된 듯한 have to 는 must 와 같은 조동사(-견해사)가 아니라 해석의 편의상 '조동사화' 한 것이다. have 는 문법적 기능어이기 이전에 현재형 동사이고 또 had to 에서는 과거 시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제가 없는 조동사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② 에서 have 는 to take 라는 이른바 'to-부정사' 를 대상(-목적어)으로 선택했고 ① 에서의 must 는 '원형-부정사'(원형 동사) 라는 문법적 기능어를 선택해서 다음과 같은 의미를 만들어 낸다고 이해할 수 있다. ① 이 '해야한다' + '현실화할 동작형태' 를 표현하고자 선택한 어휘나열이라면 ② 는 '소유하고 있다' + '시도할 동작형태' 라는 의미결합이다. 그렇다면 have 와 must 는 어떻게 변별되어 인지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먼저 have 가, '외적 요인에 의한 주어짐이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하는 상태 동사인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 I have a book.               ( 나는 책을 가지고 있다 ) ⓑ I have a baby.               ( 나는 아기를 낳았다 ) ⓒ I have to go.                 ( 나는 가야한다 ) ⓓ I have been to America. ( 나는 미국에 가본 적 있다 ) 이 예문에서 have 의 대상들은, 주어의 의지로 취한 것이 아니라 지금 가지고 있게 된 여건상의 것들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have 는 '..한 동작' 이라기보다 '..된 동작' 으로 보는 것이 상황에 잘 부합된다. 구문 ② 에서는 화자가 어떤 관습과 룰에 의해서 주어져 있는 당위적(to + V)행위, 즉 '모든 사람이 벗고 오니까 너도 벗어야 한다' 를 요구한 것이 되는데 ① 구문의 경우 이것과는 달라야 변별적일 것이다. ① 구문에서와 같이 must 에 의한 표현은 다른 표현들에서도 나타나듯 강한 '금지' 를 표현해 준다. 신발을 신은 체로의 출입이 허용된 곳일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만큼의 더러운 오물이 묻었을 경우 출입을 금지시키는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표현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보면 '안하면 안 되겠다' 라는 화자의 판단을 담은 것이라고 할 만하다. 다음 제시 구문들은 이 둘의 경우를 적용해서 비교하기 좋은 글이다. ③ I must  make an appointment with the dentist. ( 나는 치과의사를 만날 약속을 해놔야 한다 ) ④ I have to see the dentist. ( 나는 내일 치과의사를 만나보러 가야 한다) 치과 의사를 만나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드러나는 상황은 다르다. ③ 구문에서는 make 라는 동작 형태를 현실화하고자 하는 표현이다. 치통이 있어서 치료받으려고 의사와 시간 약속을 해놓겠다는 것이다. ④ 에서는 have 동작이, 주어진 것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았으므로 이미 되어 있는 약속이 to see 라는 '당위적 시도' 의 심층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된다. 그러면 '해야 한다' 라는 우리말 의미에 '안하면 안 되겠다' 라는 정도의 제한을 주어서 다음의 구문을 살펴보자. 4. Even if you do not like it, you must do it. ( 싫더라도 꼭 해야 한다 ) 본문 4. 전체의 표현 의도에서 보면 화자가 you 에게 선택권 제한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if 발화에 의한 '혹시-여부' 의 선행 구문은 주어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전제해 주지만 그 '혹시' 상황마저도 even 을 말함으로써 '아무런 변화 없음' 을 선언하고 있다. 모든 경우 안하면 안 된다는, '주어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는 말이 되는데 이런 경우를 두고 문법서는 논리적 필연성을 must 가 표현해준다고 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거나 관찰한 사물로부터 결론 내려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① I must do it anyhow. ( 어차피 나는 그것을 해야 한다 )-어느 정도든 ② I must do it somehow. ( 어쨌든 나는 그것을 해야 한다 )-어느 정도는 두 구문의 해석에서 '어차피' 와 '어쨌든' 이라는 단어는 논리적 필연성을 담아 표현해 준다고 할 만하다. 그리고 두 우리말 단어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사용되곤 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음' 을 작용개념으로 받아들이고서 다음 구문에 적용해보자. 5. Must you go now? ( 지금 가야 하니? ) 앞에서 언급한 논리적 필연성으로 볼 때 이 본문 5. 를 발화한 화자는 '가야함' 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다음 5가지 경우를 생각해보자. ① Yes,  I must.             ( 응, 가야해) ② No,   I don't have to.( 아니, 안가도 돼 ) ③ No,   I need not.       ( 안 갈 거야 ) ④ No,   I must not.       ( 안 가야 해 ) ⑤ No,   I mustn't.         ( 가지 말아야 해 ) 본문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① 과 ② 가 일반적이지만 또 다른 상황에서는 ③ ④ ⑤ 로의 대답을 필요로 한다. 다음은 ① 로 대답하는 경우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라면 must 로의 대답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이다. 반드시 따라야 하는 '필수적' 행위라는 것으로 화자는 말한 것이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역 상황의 대답으로는 ② 가 선택된다. 다음은 ② 의 대답일 경우이다. have 는 '주어짐이 있는 것' 을 대상(목적어)으로 취하는 동사이므로 이 대답 구문의 표층에 있는 to 의 ' 당위적 시도' 가 have 의 대상이 되는 것이고 앞이 부정이므로 '해야 하는 것이 주어지지 않았다' 는 말이 된다. 이것은 화자( I )의 뜻에 의한 거부가 아니라 거부해도 되는 상황이라서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 must 와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있을' 경우라야 한다. 다음은 ③ 의 대답의 경우이다. need 는 '필요' 를 말하고 그 필요는 화자( I )가 하는 것이므로 need 에 의한 대답은 have 로의 대답에서처럼 선택의 여지가 있을 경우이겠지만 have 로의 대답과는 달리 주어(화자)의 필요에 따라 결정할 경우이다. 다음은 ④ 의 대답의 경우이다. must 로만 표현된 긍정문이 must not 으로 부정되면 '안하면 안 된다는 화자의 견해' 와 '선택의 여지가 없음' 은 어떻게 의미 변화가 되는 것일까. must not 에서 not 은 must 자체를 부정하지 못한다. 이 대답에서 생략되었으나 이어지는 동작 형태를 부정해 주는 것이다. ④ No, I must not go now. ( 안 가야 해 ) 따라서 '선택의 여지없이 안하는 동작 형태를 해야 한다' 라고 말한 것이 된다. 다시 말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이래야(안하는 동작형태)한다' 이다. 다음은 ⑤ 의 대답의 경우이다. mustn't 가 must not 의 형태적 축약이지만 의미까지 축약되지 않는다. not 의 부정 범위가 앞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must 자체를 부정하기 위해서는 mustn't 같은 축약이 필요해진다. ⑤ No, I mustn't go now. ( 가지 말아야 해 ) 이 축약 현상에 따르면 '선택의 여지없이 이 동작 형태를 하지 말아야 한다' 라고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이러지 말아야(이 동작형태)한다' 이다. 그렇다면 mustn't 로의 축약 부정은 주어의 동작 형태가 역이 되게끔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 동작 형태가 역이어야 한다는 화자의 판단을 말하고자 함이다. 6. You must get up now, mustn't you? ( 지금 일어나야 하잖아! )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느냐는 뉘앙스의 부가 의문문이다. 앞에서는 must 를 써서 '이래야 한다' 라고 상황을 설정하고 있지만 뒤에 발화된 부가 의문문에서는 mustn't 로 발화해 '이러지 말아야 하니?' 라고 되묻고 있다. must 가 쓰인 구문과 must not 이 쓰인 구문은 이어지는 원형 동사의 동작 형태를 상반시키지만 must 와 mustn't 는 동작 형태와는 상관이 없고 화자의 견해만이 상반됨을 볼 수 있다. ① must       + not V = '이래야                      한다' + '(안)할 동작형태' ② mustn't   +       V = '이래야(이러지 말아야) 한다' + '     할 동작형태' 대조해보면 ① 은 주어의 동작만이 상반되고 ② 는 화자의 견해만이 상반되는데 이것에 따르면 6. 본문은 get up 이라는 동작 형태를 두고 화자가 자기의 상반된 견해로 답하고 되묻는 표현임이 드러난다 7. May I take this book?   No, you mustn't. ( 이 책 가져도 돼?)                         (아니, 안 돼 ) may 의 부정형으로는 may not, mayn't 이 있는데도 이 본문 7. 은 mustn't 로 대답한 경우이다. 앞 구절의 의미는 '허락' 을 요구하는 표현이고 뒤 구절의 대답으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거절' 이다. can 의 '시행-가능' 과는 달리 may 는 '허용-가능' 을 말하며 자격의 가망성을 다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본문 7. 에서는 질문자가 may 로 take 할 자격에 대한 허가를 요청했고 답변자는 mustn't 로 '너의 자격도 선택의 여지는 없다' 라는 불가함을 밝힌 것이 된다. 그리고 can 으로 질문한 경우에는 이렇게 대답되지 않는 것을 보면 can 이 역할로 기능(작용)하는 '시행 여부의 가능성' 의미 지정은 선택의 여지가 있느냐 없느냐 로 판단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역으로 may 의 자격 행위는 선택의 여지가 '있고 없고' 로 판단되어지는 것으로 보아 must 는 '선택의 여지 없음' 이 심층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8. You must have hated it, didn't you? ( 넌 그것을 싫어하지? ) 8. 본문도 역시 부가 의문문이다. 화자는 must 를 선택하고 발화해서 you 의 have 행위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렇지만 부가부에는 must 가 아닌 did 가 대신했고 그것도 do 가 아니라 did 가 쓰여 있는데 have 가 주어진 것을 대상으로 하는 '...된 동작' 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구절이다. have + PP 형태는 '완료 표현' 으로 분석되는데 이것은 have 라는 동작형태가 어떤 결과나 상태로 '되어진' 것을 대상으로 하는 소유 동작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기능이 문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고 따라서 have hated 는 이미 되어진 결과이므로 과거형인 did 로 대치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did 의 현재(원형)형 do 는 결과적으로 나타날 상황(대상)을 두고 '드러냄을 보게 한다' 라는 의미를 말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이 부가된 구문은 앞 주절에서 언급한 must 를 의문시한 것이 아니다. 즉 '선택의 여지없음' 을 의문시 한 것이 아니라 have 가 지닌 hated 된 결과, 즉 과거 분사(hated) 상태를 소유했느냐 안했느냐가 화자의 의문 사항이게 된다. 역으로 have 로 묻고 must 로 대답된 다음 ① 과 ② 는 '해야 할 짓이 주어졌느냐' 는 질문에 '다른 수가 없음' 을 심층에 두고 있는, 안하면 안 될 것 같다 는 대답이다. ① Do you have to go? ( 가야하니? ) ② I must.                    ( 아무래도 그래야 할까봐 ) 9. This low is a must. ( 이 법률은 절대로 필요한 것이다 ) must 가 a 의 수식으로 인해 하나의 유형으로 제시되었고 품사적으로는 명사로 쓰인 표현이다. 그렇다면 9. 본문에서의 must 라는 명사는 어떠한 유형으로 제시되어야 할 것은 자명하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즉 필수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 ① A raincoat is a must in the rainy season.       ( 비옷은 장마철에 필수품이다 ) ② This is a must book for highschool student.       ( 이건 고교생의 필독서다 ) 분석을 통해서 찾아본 must 의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은 이렇다. 첫째, must 는 동작 보조사가 아니라 주어의 동작에 대한 화자의 견해사이다. 둘째, must 로의 견해는 안 하면(아니면) 안 되겠다(안 된다) 라는 화자의 판단이다. 셋째, must 로의 판단에는 '그래야 하는 데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가 작용한다. 역할기능 : 필연-이행 견해사 작용개념 : 선택의 여지 없이 이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