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better 를
well(-'잘'에 해당될 때) 의 비교급으로 다루어 분석하고 적용한다.

본문 1. 의 better 는
구문 구조의 통사적 위치로 볼 때

상황(대상)-견줌을 선언해주는 than 을 사이에 두고
possible 에 상응한 위치에서 비교 수식어로 발화되었다.

그런데
이 비교는 동등 비교가 아니다.

종속부의 '가능한(is possible)' 상태를 두고
이것에 비해 '더 잘' 해 보이고자 한다는 표현이기 때문에 '점증 비교' 이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점증의 비교 표현은
'더' 에 해당하는 의미를 덧붙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만큼이 점증된 비교 결과를 낳지만
'더' 에 해당하는 점증의 정도는 드러나질 않는다.

그렇다면 이 같은 점증적 비교급 표현을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해야 하는 것일까.

'점증의 비교' 가 되게 해주는 '더' 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를 생각해 보자.

먼저 bet 동사가 '확실함에 승부를 걸다' 라는 개념으로 작용하는 동작 동사임을 받아들이면
bet + er 로 나누어 심층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bet = '확실함에 승부를 걸다'
er   =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성장된 것'

-er 은
대상 어휘(-여기서는 bet: 확실함에 승부를 걸다-)에 결속되어

심층적 작용개념인
'이것을 기반으로 성장된 것' 임을 밝히는 접미사로 기능한다고 보이므로

better 는
'커진 확신' 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better 가 하는 의미 수식은

들림(hear)의 정도가 더 커졌음을 확신한다는 표현이 되고
결과적으로는 점증비교가 되어준다.

그리고 better 는
good(-‘좋은’ 에 해당될 때) 의 비교급으로도 다루어진다.

본문의 better 도
구문구조의 통사적 위치로 볼 때

상황(대상)-견줌을 선언해주는 than 을 사이에 두고
ever 에 상응한 위치에서 비교 수식어로 작용하고 있는데

해석된 우리말 의미에 따르면
better 는

well 로부터 점증되는 비교의미 '더 잘' 이 아니라
good 에서 점증되는 '더 좋은' 으로의 비교 수식이다.

따라서 종속부에서 발화되는 ever 즉
'언젠가 이래로 쭉' 이라는 상태를 견줌의 대상삼아

이것에 비해 '더 좋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look)는 표현이 되었으므로
이 역시 '점증 비교' 이다.

다음의 ① 구문은
점증 현상이 잘 적용된 구문의 예이다.

조금의 크기 수식어가 and 에 의해서 반복되어
better 상태를 구체화했는데

이 수식 어구들의 자연스러운 결합은
'점점 더' 라는 의미가 적용되게 하는 의미자질의 결속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다음 ② 구문에서는
better 를 더 '좋다' 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함이 있다.

better 가 '더 좋음' 의 개념으로 수식작용을 한다면
구문 ② 에서는 더 '좋은' 가격을 표현하는 것일까.

좋고 나쁨은 상대적이라서
이 구문만으로는 a better price 를 더 좋은 가격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well 의 비교급으로 보고 해석할 수는 더욱 없다.

위의 본문들에서 보았듯이 better 는
well 과 good 모두에서 비교급 표현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양쪽의 작용개념들이 아우러질 만한
새로운 개념이 필요해진다.

③ 과 ④ 구문의 better 를 well 비교로 보고
'더 잘' 이라는 우리말 의미적용을 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더 좋음' 이라는 good 의 비교로 해도
역시 애매해진다.

그래서
앞의 본문 1. 의 내용서술에서 인용했듯이

'확신-제시' 의 의미로 동작을 하게 되는 bet 어휘에
-er 이 결속되어 better 가 된 것이면

better 는 bet 을 기반으로 더 성장되었음을 의미 지정하는 것이 되므로
확신의 증가를 better 에서 찾을 수 있다.

'잘' 과 '좋은' 이라는 상태를 기반으로 해서

그보다도 커져있음을 확신한다는 의미로 점증시켜 낼 수 있는 우리말 의미로는
'보다 나은' 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참고로 '낫다' 라는 우리말 의미는
모든 면에서 앞서 있을 때의 상태표현이다.

다음은
better 가 놓인 통사적 위치에서 생각해 보자.

무엇보다도 -'d better 는
had better 의 축약쯤으로 다루어지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이 본문 3. 은 had better 를 줄여서 발화한 것일까.

먼저, better 의 품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이 구문의 I'd 를 spell out 해야 하는데

만약 축약이면
복원을 시도할 때 중의성이 드러나지 않아야 함은 자명할 것이다.

그런데
본문의 축약을 복원해 볼 경우

다음 ① ② ③ 처럼 3가지로 생각해야 하고
무엇보다 better 가 삽입부사 쯤으로 분류되어야 한다.

① I would      better leave now. ( 떠남(leave)이 자발실천적(should) )
② I should better leave now. ( 떠남(leave)이 수동이행적 )
③ I had better leave now. ( 떠남(leave)이 과거결과적 )
④ I'd better leave now. ( 떠남(leave)이 수동실천적 )

① 의 구문은 조동사(견해사) 기능에 따르면
자발적으로 그렇게 실천한다는 표현이 되고

② 의 구문은 조동사(견해사) 기능에 따르면
수동적으로 그렇게 이행된다는 표현이 되어

본문을 spell out(축약 복원) 하면,
화자의 견해가 ① 과 ② 로 다르게 드러나게 된다.

③ 구문의 경우는
① ② 와는 전혀 다른 표현이 되는데

bad 의 역할기능에 따르면

주어진 대상(상황)이
이미 과거의 결과로 머물러 있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④ 구문은
조동사(견해사) 기능에 따르면

수동적으로 그렇게 실천된다는 견해표현으로
서로는 전혀 다른 뉘앙스를 가지게 된다.

이렇듯이
축약의 형태는 복원될 때 중의적이지 않아야 하는데

중의적으로 복원되는 이 구문들은
서로가 축약관계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③ I had better leave now. ( 떠남(leave)이 과거결과적 )
④ I'd better leave now. ( 떠남(leave)이 수동실천적 )

better 를 삽입어구로 보면
필요에 의해서 본래의 구문 안에 끼워 넣은 것이 되는데

그렇게 삽입된(?) better 를 제거해 보면
③ 의 구문만 비문이므로

다음에서 보듯이
③ 과 ④ 서로를 축약관계로 설명할 수 없다.

③*I had     leave now. ( leave 가 PP 가 아니므로 비문 )
④  I'd         leave now. ( 조동사 + V )

이와 같은 비문 현상은
better 를 삽입어구로 분류하는 것은 비-문법적임을 말해준다.

그러면 better 가
주어와 동사 사이에 있다면 삽입어구일까.

⑤ I could  be better. ( 몸이 별로 안 좋아요 )
⑥ I better be going. ( 가는 것이 낫겠어 )
⑦ I better not come in. ( 들어가지 않는 것이 낫겠어 )

⑤ 구문과 비교해보면
⑥ ⑦ 에서는 ⑤ 의 could 자리에 better 가 채워져 있는데

⑥ ⑦ 구문이 비문이 아니면
better 는 견해사(조동사)로 기능을 해보인 것이 된다.

could 가 시행-가능의 견해를 표현하듯
better 도 '보다 나음' 으로 견해표현을 한 셈이다.

다음은
동사와 동사 사이에 better 를 생각해 보자.

먼저
had 는 have 동사 과거형이다.

have 의 역할기능이
영어 문법의 한 부분을 담당할지라도

그것은 의미에 따른 어휘자질에 의한 것일 뿐으로
주어진 결과를 수용하게 되는 동작 동사임은 분명하다.

구문 ⑧ 의 표현을 분석해보면
had better 는 have + 상황 구체화(-better) 이므로

'보다 확실히 나은' 상태가
이미(-had 에 의해서) 주어에게 주어져 있었다는 표현이다.

이어서 had better 에 have tried it 즉,
이미 시도해봤어야 했다는 설정 상황을 부가시켜서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구문으로 분석하게 되므로

had better 는
또 다른 형태의 견해표현 기능어구로 작용하는 셈이 된다.

다음의 구문도
⑧ 에서처럼 had better 가

이어서 제시된 동작형태의 어떠함에 대한
화자의 견해 표현으로 작용한 구문 형태임을 확인해 보자.

had better 를
화자의 견해동작으로 보고 해석한다는 반증이다.

이 구문으로 화자가 말하려는 것은, 즉
이미 주어져(had) 있어야했다는 설정상황은 quit smoking 이고

이 동사 동작의 이행 결과가
'지금보다 확실히 더 나은 것임' 을 견해로 밝힌 표현이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축약(?) 유무에 따른 표현에서 비교해 보면
서로는 다음과 같이 달라진다.

② You had better quit smoking. ( 이미 끊었어야 더 나았다는 결과적 견해 )
③ You’d     better quit smoking. ( 앞으로 끊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추정적 견해 )

어느 것이든 better 는
더 나은 상태임을 확신시키며

이전과의 견줌 비교 상태를 보여주는
형용 수식을 드러낸다.

지금까지의 분석을 정리해보면 이렇게 된다.

첫째, better 은 비교의 상태 수식어이다. 둘째, better 의 비교는 견줌의 상황(대상)보다 더 나음이 확실함을 말한다. 셋째, better 의 '더 나음' 은 심층적으로 작용하는 확신치에 준한다.

역할기능 : 더-나음 작용개념 : 보다 확실히 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