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는 마음의 어떠함을 나타내주는 동사로써 주어의 어떤 바람을 표현해주는데 다른 유사한 동사 want, wish, 등과 변별적으로 화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① I want to see you again. ( 나는 널 다시 만나기를 원한다 ) ② I hope to see you again. ( 나는 널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 ③ I wish  to see you again. ( 나는 널 다시 보게 되길 빈다 ) ① ② ③ 모두에서 '바램' 동사가 선택적으로 쓰였는데 이 구문들 서로는 어떤 의미 차이로 변별되는 것일까. 그리고 동사 hope 는, want 와는 달리 관계사 that 의 유-무로 선언(spec)된 온전한 문장을 대상화(-목적어, 목적보어로)하기도 한다. ④ I hope  (    )  you will be happy. ( 나는 네가 행복하길 바란다 ) ⑤ I hope that you will be happy. ( 나는 네가 행복하길 바란다 ) 반면에 다음 예문들처럼 주절의 주어와 'to + 동사' 의 의미상의 주어가 다를 경우 그리고 for 가 의미상의 주어를 이끌지 않을 경우, 비문으로 나타난다. ⑥*I hope        John to go. ( 비문 ) ⑦*I hope (for) John to go. ( 비문 )-생략이 수의적이라고 볼 경우 ⑧  I hope  for John to go. ( 나는 존이 가는 걸 바라고 있다 ) 여기서는 이와 같은 구문 구조를 분석하고 hope 가 쓰일 때 나타나는 문법 현상을 보며 이 동사 hope 의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을 도출해보자.

1. I hope he wins, but I don't want him to win our bet. ( 난 그가 우승하길 바라지만 우리 내기를 이기는 건 싫어 ) 본문 1. 은 주어의 바라는 바를 표현하는 want 와 hope 가 대립하는 구문이다. 이 본문 1. 에서 표출되는 두 동사의 의미 차이를 보면 앞 절에서 주어 I 는 he 가 이기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뒷 절에서는 I 와 he 가 벌이고 있는 우승 여부에 따른 '내기' 까지 이기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내용이다. 종속된 구문에서의 동사 want 는 ' (주어의 욕구대로) 주어지길 원한다' 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앞 절의 동사 hope 는, 구문 전체가 주는 의미에 따르면 주어의 욕구에 따른 원함이 아니라 he 를 대상으로 하는 관망적 바램일 뿐이다. win 하고자 하는 욕구는 he 의 것이라 I 는 he 의 욕구대로 되어지기를 단지 바라고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동사 모두 승리(-he wins)에 대한 '주어의 욕구' 동사라면 서로 상반된 상황에서나 쓰이는 but 의 '의외성' 접속은 성립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hope 동작을 대상이 갖고 있는 욕구대로의 바램을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다음 구문을 보자. 2. I hope to go there. ( 난 거기에 가고 싶다 ) 본문 2. 는 표층적으로 동사 hope 의 목적어가 없는, 이른바 자동사 구문이다. 이 표현이 자동사 구문이면 동사 hope 의 대상(-목적 어구)인 ( it is ) to go there 라는 '구' 나 '절' 전체는 목적 어구가 아니라 심층적 수동 대상의 구체화 어구이다. 그래서 모든 동사가 대상(목적어)를 갖는다고 보고 이 hope 자동사를 타동사화 하면 hope 에 의해 동작 당하는(-생략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상을 복원해 볼 수 있다. 생략은 화자들 상호 간의 복원 가능성 위에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표층에는 없는 생략 목적격으로 주어에 대한 재귀대명사를 먼저 생각해 보자. ①   I hope            to go there. ②* I hope myself to go there. ( 나는 내가 거기 가게 되길 바란다 ) ③* I hope you     to go there. ( 나는 네가 거기 가게 되길 바란다 ) ② 구문처럼 주어에 대한 재귀대명사 myself 가 표층에 드러나 있으면 비문이다. 그런데 ③ 의 구문에서처럼 주어에 대한 재귀대명사가 아니라 you 라는 다른 대상이 주어졌는데도 역시 비문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렇다면 동사 hope 의 대상이 누구인지 따지기보다는 주어가 하는 hope 동작으로 대상이 수동(피동)되어지는지 여부, 즉 주어의 hope 동작으로 인해 대상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느냐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분석해보자.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대한 심층 종속절의 수동화 현상이 영어 전반에 나타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다음과 같은 심층적 발화 메커니즘을 생각할 수 있다. ④ I hope myself   +   myself is hoped     +  it is  go to there.             ⓐ                                     ⓑ                               ⓒ         ( 나는 바라고 )   ( 나 자신은 바람 당하고 )   ( 그것은 거기에 가는 것 ) 이와 같은 분석은 심층적 구문 구조상, 동사를 반드시 의도된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피역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 서술이 영어구문 형성의 기저 현상임을 받아들여 시도한 것으로써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의 수동(피동)화 현상이 영어구문 형성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 피동 대상) + 상황 구체화' 형식으로 나열된다. ④ 의 분석에서 나타난 it 은 앞에서 심층적으로 수동화되는 상황 모두를 지정하므로 다음의 관계가 된다. ⑤ myself is hoped = it = to go there 이에 따르면 to go 의 의미상의 주어는 주절의 심층적 대상(-목적어)인 myself 가 아니라 수동(피동)화된 심층 종속절의 주어 myself 이다. 종속절 주어 myself 는 수동화된 주어이므로 to go there 라는 시도할 동작 상황은 myself 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게 된 동작' 이다. 그렇다면, hope 의 대상은 hope 를 당해서 수동(피동)될 수 있는 것이라야 되는데 ③ 의 구문이 비문이라는 것은 hope 동작이 이 구문에 쓰인 you 의 행위적 변화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된다. 그러한 대상들은 hope 동작의 직접 대상이 될 수가 없고 오직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주어의 관망 대상일 수밖에 없으므로 ① 의 구문에서 동작 hope 로의 '바램' 은 대상이 '하게 되길' 바라는 동작임이 드러난다. 이 관계 현상을 받아들이고 다음 구문을 보자. 3. I hope for John to go. ( 나는 존이 가길 바란다 ) 본문 3. 표현에서 for 가 없다면 앞 2 - ② 와 같은 비문인데 심층적 구문분석의 틀에서 보면 다음과 같다. ①* I hope John to go. ②* I hope John + John is hoped + it is to go. 동사 hope 의 심층 사역에 의해 '바램' 을 당하는 John 은 to go 를 하는 게 아니라 하게 되는 것이다. ① ② 의 표현은 형태적으로 주어 I 와 대상 John 이 달라서 생기는 비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앞에서 확인해 보았듯이 의미적으로는 hope 의 의미 자질에 부합되지 않는 대상이 직접 대상으로 주어졌기 때문에 비문이 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John 이 주절의 동사 hope 의 대상(목적) 격으로 쓰인 꼴이라서 주어의 능동 행위에 대해 직접 반응하는 대상인양 발화되었기 때문에 표현상의 오류가 된다. 그래서 본문의 경우는 다음과 같은 심층적 발화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③ I hope myself + myself is hoped + it is for John to go there. ③ 의 분석에 따라보면 주어의 hope 동작을 당하는 대상은 결국 주어 자신이므로 '주어 자신(myself)을 대상 삼아 그 대상(myself) 욕구대로의 바램' 을 hope 에 담아 발화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본문 3. 에서의 John 의 행위(-to go there)는 주어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그렇게 해 줬으면' 하는 생각 속의 동작임이 자명해진다. 따라서 화자는 청자에게 왜 hope 하는지(-관망의 바램)지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므로 본문은 for 로 John 을 지정해서 '이것(John)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짓)이다' 라는 의미를 선언해주는 해명 어구로 상황을 종결시킨 꼴의 표현이게 된다. 4. I hope you'll bet. ( 네가 이기면 좋겠다 ) 본문 4. 표현에서 you 나 you'll bet 은 결코 hope 의 목적격(목적어)으로 쓰이지 않았다. 다음 두 구문에서 비교해 보자. ①   I hope you'll bet. ②* I hope you to bet. ① 에서와 같은 구문 형태로의 발화로 드러나는 의미가 ② 와 같은 구문 형태에서도 똑같이 드러나는 것으로 보고 다음과 같은 심층적 구문분석의 틀에 적용해보자. ③* I hope you + you are hoped + it is to bet. ③ 의 구조처럼 you 를 동사 hope 의 대상(목적어)으로 적용해보면 앞의 3.-② 에서 보았듯이 I 와 you 를 '주어와 대상' 관계로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비문이다. I hope 는 myself 를 대상으로 해야 하기 대문에 you 에는 대상격(목적격)을 부여할 수 없다. 본문 4.를 S + V + O 라는 이른바 3형식의 구문 형태로 보고 you'll bet 모두를 심층적 구문분석의 틀에서 대상화해보아도 직접 대상으로는 성립되지 않는 비문이 된다. ④* I hope (you'll bet) + you'll bet is hoped + it is ... 그렇다면 본문의 종속절인 you'll bet 를 5형식의 구문 형태에서처럼 구체화를 위한 부가 어구로 보고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심층 종속절의 수동화 현상, 즉 주절의 '..하고' 에 따른 종속절의 '..되고' 라는 의미적 해석구조를 적용하면 이렇게 비교된다. ⑤ We elected him captain.     ( 우린 그를 주장으로 뽑았다 ) ⑥ I     hope     (   )  you'll bet.  ( 나는 네가 이기기를 바래 ) ⑦ We elected him + him was elected + it was captain. ⑧ I     hope    (   ) + (    )   is hoped     + it is    you'll bet. 이것은 you'll bet 구절 전체가 hope 동작에 따라 대상에게 결과적으로 '되어지는' 상황 표현으로써의 구체화용 어구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you'll bet 은 '목적어' 가 아니라 '목적보어' 가 된다. 이 분석을 받아들이고 (   ) 속의 생략 요소가 주어에 대한 재귀대명사이어야 함을 that 접속사 구문에서 다시 확인해 보자. 5. I hope that you will pass the exam. ( 난 네가 시험에 붙길 바란다 ) 표층적 구문 형태에서는 that 이 관계대명사로 작용하는 것으로 문법화되어 있지만 심층적 구문 형성에서는 that 이 화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설정된 상황을 단정적으로 선언해주는 보문소(spec)로의 역할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고 본문을 이해해보자. ① It is hoped that we'll win. 예문 ① 의 표현 구조는 문법서에 따르면 이른바 it ~ that ~ 강조 구문이다. It 으로 상황을 유추해 지정하고 that 으로는 지정된 상황을 '명시적으로 단정' 해주는 분열 구조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분열 형태로 발화됨에 따라 의미가 강조되는 것을 볼 때 본문 5. 표현에서도 that 은 You will pass the exam 이라는 상황을 분명한 사실로 단정지어 주는 선언적 역할기능으로 작용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that 은 you'll pass the exam 의 표현 어구 앞에서 이 구문의 성격을 선언하는 보문소로의 기능어이기 때문에 hope 의 직접 대상, 다시 말해서 hope 에 의해 수동되어야 하는 대상으로는 다룰 수 없다. ② I hope that you will pass the exam. 그렇다면, 다음 ③ 구문에서처럼 that 이 없는 구문에서는 hope 에 의해 수동되어야 하는 대상을 찾을 수 있을까. ③ I hope you have a happy future before you.     ( 나는 너의 앞날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 ③ 에서도 hope 는 화자(주어)의 바램을 말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음을 알 수 있다. you have a happy future before you 는 지금 행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서 이미 그랬거나 앞으로 그럴 것으로 보아 단정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단지 화자의 비램 속에 있는 의도된 상황을 '설정' 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볼 때 you have a happy future before you 는 화자에 의해 '설정되어진 상황절' 이 되고 이 상황절을 이끄는 무지정의 보문소(no_spec)를 심층구조에 도입해 보면 다음에 제시된 ④ 와 같다. ④ I hope (   ) you have a happy future before you. That 의 생략으로 보기도 하는 (   ) 은 That 의 역할처럼 구문의 성격을 규정해주는 선언기능은 유사하다. 지정하는 의미가 That 과는 다를 뿐 결코 생략이 아니다. 앞의 예문 5. 에서 That 이 '상황을 단정' 하는 역할기능으로 작용함을 보았는데 이 본문에서는 (   ) 이 '상황을 설정' 만 해주는 역할기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면 hope 의 직접 대상은 (   ) 이 되기 때문에 that 이 쓰인 구문이 그렇듯, hope 의 직접 대상이 될 수 없음은 마찬가지가 된다. 따라서 ④ 에서의 (   ) 역시 hope 의 바램 동작을 수용하지 못함은 자명하므로 다음 분석에서처럼, 이 두 보문소는 상황 구체화를 위한 부가부의 요소로 이해되어야 한다. ② I hope myself + myself is hoped + it is (that) you have a happy future ... ④ I hope myself + myself is hoped + it is ( ___ )  you have a happy future ... 이 현상에 따르면 hope 에 의한 바램 동작의 수동자는 주어 자신 뿐임을 알 수 있다. 6. I hope you will come sometime soon. ( 언제 한번 와 주십시오 ) 이번에는 본문 6. 에서의 우리말 해석(-의역)을 마음에 두고 생각해 보자. 종속절의 동사 come 을 실행에 옮길 사람은 you 이지만 그러한 실천 행위가 주절 주어의 hope 동작(-바램) 때문에 행해지는 동작이 아니다. 다시 말해 hope 에 의해서 you 가 수동(피동) 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표층 구조상으로는 hope 의 대상인 종속절 모두는, 보문소가 없는 무지정(no_spec)의 상황이므로 그 내용은 화자(주어) I 의 '바램' 속에 설정된 상황일 뿐이다. 그런데, 화자의 견해사 'will(자발실천)' 의 삽입은 동작 come 이 you 에 의해서 행해질 것임을 말해준다. 주어 I 의 입장에서 본다면 you 의 의향대로, 즉 대상의 욕구대로 동작이 행해지기를 주어 I 가 hope 로 바라는 표현이 된다. 그렇다면 대상 주어의 동작에는 화자 주어의 욕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 되는데 이 문법 현상은 다음 ① ② 의 비교에서 보듯이 hope 가 쓰인 ② 가 왜 비문인가를 이해하게 해준다. ①   You want to be careful in discussing with foreigners. ②* You hope to be careful in discussing with foreigners.       (외국인과 토론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① 의 표현처럼 2인칭 주어 You 가 want 의 주어로 표현되는 구문은 간접 명령문처럼 받아들여진다. 그렇지만 ② 처럼 2인칭인 You 가 hope 의 주어로 표현되는 구문은 보기 어렵다. 주어에 대한 재귀대명사(yourself)를 심층 구조상으로 복원하면 ① 처럼 want 동사를 사용하는 구문은 주어가 자신을 대상으로 '주어의 욕구대로, 주어지길 원함' 을 말하는 표현이므로 주어 you 가 그 자신(yourself)이 수용하는 수동 동작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화자가 상대방 you 의 욕구를 대신 말해도 되는 간접 명령이 성립된다. 그러나 ② 구문에서의 hope 사용 구문은 대상(yourself)의 동작 의사에 따른 결과를 '화자의 바램'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화자가 대상 주어인 you 의 동작 의향까지를 지배할 수 없을 것이므로 ② 의 구문과 같은 hope 의 사용 구문은 간접 명령이 성립되지 않는 비문임을 알 수 있다. 7. I hope I shall get in this time. ( 이번만은 당선되고 싶다 ) 본문 7. 표현은 투표의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의 대사다. 종속절인 I shall get in this time 은 앞에서의 분석에 따르면 무지정(that 이 없는)의 '상황-설정' 구절이다. 그래서 본문은 주절의 주어( I )와 종속절의 주어( I )가 동일인이므로 의미상의 주어 없이도 표현이 가능하다. ① I hope         to get in this time. ② I hope  I shall get in this time. 그러나 화자의 표현 의도는 shall 의 선택적 발화에 있다. ① 표현에서 hope 로 '하게 되기를 바란다' 라는 화자의 관망적 바람을 밝혔다. 곧이어 전치사 to 로 '그래야 하는 것은 이것이다' 라는 의미 지정을 선언하고 '이것이다' 에 해당하는 요소를 get 으로, 즉 '옮겨져 머물러 있게 하는 동작 형태' 로 구체화했다. 그런데 ② 구문을 보면, 당선을 하고 싶다는 표현이기는 해도 화자가 견해사 shall 로 의사를 표현한 것은 그 당선이 you 자신의 자발적 행위가 아니라 수동적으로 갖게 된 결과물임을 드러내려는 것이므로 ② 의 구문표현은 대상의 욕구에 따르는 상황표현일 수밖에 없다. 당선은 투표자들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고 수동적으로 그 자리를 get 하게 될 것이라는 바램의 표현이라서 ① 과 ② 의 구문 형태는 서로 분명한 의미 차이로 변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hope 의 작용개념으로 드러난 '대상의 욕구대로, 하게 되기를 바란다' 라는 긴 우리말 의미의 개연성을 부정문에서도 확인해 보자. 8*I don't hope it will rain tomorrow. ( -비문- 내일 비가 내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 영어 구문에서는 동사 hope 를 직접 부정하는 형태로 쓰이는 것을 거의 볼 수 없다. 이것을 설명하는데도 '대상의 욕구대로 하게 되길 바란다' 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hope 라는 동사가 단순히 '화자의 바램' 만을 말한다면 본문 8. 도 자연스러운 의사 표현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hope 가 부정되는 것은 심층적 대상인 자기의 욕구를 자기(주어, 화자)가 관망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되는 것이라서 의미적으로는 성립될 수 없기 때문에 다음의 ① 과 같은 형태가 올바른 표현이 된다. ① I hope it won't rain tomorrow. will 은 주어가 동작할 때 자발적으로 실천할 것으로 보는 화자의 견해 삽입이고 won't 로 부정되었기 때문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는 화자의 견해가 부정된다. 따라서 ① 의 표현에서는 비 내림의 여부에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 화자의 부정적 견해만이 드러나기 때문에 주어 자신의 욕구가 부정되지 않은 ① 의 구문 같은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 옳은 방법일 것이다. 위의 분석에서 도출한 hope 의 역할기능과 작용개념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hope 는 주어의 관망적 바램 동작이다. 둘째, hope 의 표적인 대상은 주어의 바램을 받는, 즉 관망 당하는 입장이다. 셋째, hope 는 대상의 욕구에 따를 뿐, 대상의 동작 의향을 지배하지 않는다. 역할기능 : 관망적-바램 작용개념 : (대상의 욕구대로) 하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