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be 의 문법적 역할기능은 is, are, am, 의 원형작용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것은 be 의 의미가 위의 동사 모두를 대신할 어떤 공통의 역할 개념이 있어서 주어에 따라 각각의 의미로 파생되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된다. ① I will be back soon. ( I am coming back soon.) ② He will be back soon. ( He is coming back soon.) ③ You will be back soon. ( You are coming back soon.) ④ They will be back soon. ( They are coming back soon.) 그런데 아래 구문처럼 두 동사가 각각 같은 통사적 위치에서 동등한 기능으로 구문에 역할기능 하는 것을 보면 현재형이, 원형으로부터의 파생관계가 아닌, 독자적인 역할과 개념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으로써 이것은 서로가 그 나름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보게 해준다. ⑤ This, if the news be true, is a very serious matter. ( 그 소식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 ⑥ This, if the news is true, is a very serious matter. ( 그 소식이 사실이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 원형동사인 be 가 그것의 현재형으로 분류되는 is, are, am 에 공통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심층개념은 무엇일까. 또 아래 ⑦ ⑧ 구문들에서는 been 의 상태 구체화를 위한 서술부( . . at[to] America)에서 전치사만이 달리 쓰여 나타난 의미 차이를 be 의 과거 분사형인 been 의 개념으로 변별해 볼 수 있을까. ⑦ She has been at America. (그녀는 미국에 머문 적 있다) ⑧ She has been to America. ( 그녀는 미국에 가본 적 있다) 아래에 제시되는 문장들을 통해 be 원형동사가 보여주는 사용의 예를 보며 개연성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개념을 도출해 보자.

1. He will be a great singer. ( 그는 대단한 가수가 될 것이다 ) 이 본문에서 will 을 빼면, 동사 be 는 주어와 그 시제에 따른 동사형태(예: is)로 대치시켜야 하는데, 그렇게 발화한 화자의 표현 의도는 본문과 다르게 나타난다. ① He is a great singer. (그는 대단한 가수다) 이러한 ① 구문형태로 말을 하는 화자는 He 를 위대한 가수로 보았기 때문에 He 의 존재를 그렇게 분간시켜 나타내려고 유형분간 동사 is 를 선택한 꼴이다. 그러나 화자의 표현의도가, He 가 그럴 의향을 보일 것으로 보는 자신의 견해를 표출하려는 것이면 다음과 같이 will 이 삽입되는 형태로 발화하게 된다. ② He will be a great singer. (그는 대단한 가수가 될 것이다) 그런데 모든 견해사(조동사)가 대상인 동사를 선택할 때는 굴절(어형변화)되지 않은 동작형태(원형)만을 선택하고 그 동사의 원형이 드러내는 ‘동작형태’ 만으로 화자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는 현상에 따르면, is 가 선택될 법한 통사적 위치에 be 가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is 의 원형(동작형태)으로 be 가 기능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 현상은 이미 규정된 문법적 변별사항이지만, 그러나 원형동사 be 는 is 만의 원형이 아니다. 다른 동사형(am, are) 모두의 원형으로도 적용되기 때문에 이들의 원형이 되어줄 만한 그만의 역할개념이 심층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야 한다. 2. I will be going to start tonight. ( 나는 오늘밤 출발할 것이다 ) will 같은 조동사 뒤에서는 모든 동사가 원형으로 주어지게 되는데, 아래 제시된 구문들은 주어만이 다를 뿐, 형태적으로는 같은 표현들의 나열이다. ① I will be going to start tonight. (나는 오늘밤 출발할 것이다.) ② He will be going to start tonight. (그는 오늘밤 출발할 것이다.) ③ You will be going to start tonight. (너는 오늘밤 출발할 것이다.) ④ They will be going to start tonight. (그들은 오늘밤 출발할 것이다.) 이 구문들을 모두 will 이 없는 구문으로 표현해보면, 각각의 주어에 대응하는 동사의 형태는 아래와 같이 선택적으로 주어져야 한다. ⑤ I am going to start tonight. (나는 오늘밤 출발한다.) ⑥ He is going to start tonight. (그는 오늘밤 출발한다.) ⑦ You are going to start tonight. (너는 오늘밤 출발한다.) ⑧ They are going to start tonight. (그들은 오늘밤 출발한다.) 이러한 대응 관계가 성립되는 것으로 보아 be 가 am, are, is 모두의 원형임이 입증된다. 그렇다면, 다른 동사들과는 달리, 원형을 따로 가지는 세 동사 모두를 똑같이 만족시킬 수 있는 역할 기능적 심층개념이 be 에 있어야만 하는데, 이들 동사들 각각이 보여주는 공통의 특성이 주어의 존재상태에 대한 '유형묘사' 에 있음을 우선 받아들이고 다음을 보자. 3. Will you be my wife ? ( 내 아내가 되어줄래 ? ) ① You are my wife. (당신은 내 아내입니다) ② Will you be my wife ? (내 아내가 되어 주겠소 ?) ① 구문의 경우 are 의 역할기능인 ‘유형 구성’ 의해서 you 가 화자의 아내가 되어 있음을 제시형태(유형이 어떠(어찌)함을 제시)로 밝힌다. 그러나 ② 의 경우 are 아닌 be 가 you 의 상태를 대신해 주지만 you 가 화자의 아내라는 정보는 전혀 드러내지를 못한다. 이 표현에서 you 의 지금 상태는 화자의 아내가 아니다. 앞으로 되어 주기를 바라는 화자의 바램속의 모습이다. 따라서 시제도, 굴절도 필요가 없는 동작(be)형태 그 자체만으로 충분할 것이고, be 역시도 원형동사이므로, 원형 동사들의 역할기능을 드러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원형동사의 역할기능인 ‘기정사실화’ 가 표현의도로 작용해야하므로, 원형 be 는 앞으로 실현되어지기를 바라는 이루어질 동작형태이어야 한다. ③ I shall be thirty in March. (3월이면 30 살이 된다). 이 글에서도 역시 be 는 조동사(견해사) 뒤의 원형이다. 우리말 해석을 보더라도 3월은 다가올 미래이고, 30 살은 그때 가서 이루게 될 수치이다. 그렇다면 be 는, ‘이어지는 대상어(be동사의 목적어) 상태로 있게 된다’ 고 하는 상태제시용 어휘인 셈이다. 4. If you be right, I shall be wrong. ( 네가 옳으면 난 그르게 된다 ) 이 본문에 쓰인 동사 be 대신, 현재형인 are 와 am 을 발화하면 어떻게 될까. ① If you be right, I shall be wrong. ( 네가 옳다면 난 그르게 된다 ) ② If you are right, I am wrong. ( 네가 옳으면 난 그르다 ) ① 의 주절에서 am 이 be 를 대신하면 ② 구문에서처럼 shall 은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shall 은 ‘실제로 하게 된다’ 라는 화자의 견해로써, 주어의 동작수행이 그렇게 될 것으로 보고 있음을 말해주는 어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② 의 경우 앞뒤 모두에서 주어의 유형을 are 의 ‘유형구성’과 am 의 ‘유형고정’으로 종결지어 제시하는 표현이지만, ① 의 경우는 아직 행해지지 않은 동작형태를 말하는 가정(추정)의 것이므로 be 가 해보여야 하는 것은 해당시점에서의 ‘이룰 모습’ 을 동작형태로 제시함이어야 한다. ③ If his master be a begger, a dog will guide his sleep as if he were a prince.     ( 자기 주인이 거지일지라도 개는 자기주인이 왕이라도 되는 듯 지킬 것이다 ) 주인을 바라보는 a dog 의 생각을 화자가 be 와 were 를 써서 표현하고 있다. If 로 지정해서 전제시킨 앞 구문에서는 원형 be 를 말함으로써 지금 실제로는 주인이 거지는 아니지만, 혹 거지라고 하더라도..라는 가정(이룰 모습)을 하고 있다. 또 as if 종속절에서는 were 가 쓰였는데 지금 주인의 신분은 왕자가 아니다. 그렇지만 화자가 볼 때, 개의 행동은 원래 주인이 왕자였다는 듯이 자기 주인을 보살핀다고 여기는 것이므로 따라서 그렇다고 보는 ‘과거 시점으로의 추정’ 을 하고 있다. 즉 당시(해당시점)상황을 구성해내는 표현이라고 변별하게 된다. 그러나 if 절에서의 be 동사 사용이 현재시점으로의 추정화, 즉 ‘기정사실화’를 위한 선택이고, be 가 비록 ‘이룰 모습’ 을 말한다 할지라도 결코 미래의 동작을 표현하려는 선택은 아니다. 그 동작형태를 ‘이룰 모습’ 으로 기정사실화 해보는 동태제시 기능어로 받아들이고 다음을 보자. 5. He seems to be honest. ( 그는 정직한 사람인 듯 하다 ) 앞에서의 분석에서, be 는 이어지는 대상(be 의 목적어)의 모습으로 이루게 된다는 상태(동태)제시용이라고 했는데 이 글의 be 는 정직한 상태를 기정사실화 해보는 동태제시용 원형동사인 셈이다. 또 to 의 대상도 원형동사가 주어져야만 하기 때문에 be 가 쓰일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to 전치사의 미래지향적 시도당위성이 시도할 ‘동작형태’ 에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고 이것은 곧 be 동사가 ‘이룰 모습’ 의 동태제시를 역할로 한다는 또 다른 반증이 된다. ① It will be dark soon. (곧 어두워질 것이다.) ② It will be as you wish. (네가 원하는 대로 되겠지.) 위의 글에서 will 을 뺀 구문형태로 표현한다면 아래의 ③ ④ 의 구문형태처럼 되어 It 이 be 동작을 이행하기를 바라는 be 기원문(명령문)(?) 쯤이 되고 만다. ③ * It be dark soon ④ * It be as you wish. 이것은 be 라는 동사가 주어가 '이행을 한' 동작묘사에 적용할 수 없는 어휘임을 말해주는 것으로써 오직 ‘동작형태’ 만을 표현하는 기능어라는 증거인 셈이다. 이러한 원형동사(be 포함)가 보여주는 동작 형태로의 기정사실화 기능은 다음의 경우처럼 표층적으로 주어는 없으나 동작을 수행해주기를 바라는 상대를 두고 하는 말이라면 기정사실화할 동태제시 기능이 이 구문을 명령문으로 작용하게 해 줄 것이다. 6. Don't be late, will you ? ( 늦지 마라. 알았지? ) 이 말을 하는 시점에서는 듣는 대상자인 you 의 늦음 여부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서 be 의 동작은 실현된 것이 아니라 화자에 의해 그런 동작형태로의 제시를 받았을 뿐이다. 이러한 동태 제시는 듣는 상대로 하여금 그 모습을 실현해 보일 지를 결정하게 할 것이고 따라서 상대에게 시키는 명령 투로 작용하게 해 줄 것이다. ① Be quick ! (빨리 해 !) ② Be happy ! (행복해라 !) 7. You are being a burden. ( 너는 [나를] 번거롭게 한다 ) -ing 기능어 또한 원형동사와 결속하기 때문에 be + ing 는 당연하다. 그리고 -ing 의 역할기능인 ‘확정성’ 은 원형(be)이 드러내는 동작형태를 대상으로 해서 그 ‘동작성’ 을 확정지워 이른바 동명사나, 현재분사로 문법규정을 받게 해준다. 이것에 따르면 여기서의 being 은 ‘이룰 모습’ 의 확정상태를 말하는 것이 되고 be 는 이어지는 대상으로의 모습을 가지는 것이 되므로 being a burden 은 ‘짐이 됨’ 이라는 상태표현이 되어 are 의 역할기능인 ‘유형구성’ 에 따라 you 를 보충하는 구성체, 곧 ‘짐’(귀찮은 존재)이라는 보충의 요소로 구체화를 위한 자료가 된다. ① If he should be diligent, I will employ him.     (그가 부지런하다면 고용하겠다.) 부지런하면 고용하겠다는 것은 아직 he 의 부지런함 여부는 모른다는 말이다. 단지 화자의 추정 속에 있는 he 의 상태이다. 따라서 should 와 같은 추정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다음의 표현은 그러한 추정이 잘 적용되는 경우이다. ② That'll be him. (그 사람 일게다.) ③ He must be at the bottom of affair. (주모자일거다.) 어떤 상황(대상)을 두고, 추측성 발화를 하는 이러한 표현에서 be 사용은 be 가 ‘이룰 모습’ 을 의미지정 해주는 기능으로 작용함을 잘 보여준다. ④ If I be a bird, I could fly to south. (새라면 ...) ⑤ If I is a bird, I could fly to south. (새이면 ...) ⑤ 에서의 is 가 우리말 ‘..이면’ 으로 인지되는 가상과는 달리 ④ 에서의 be 는 우리말 ‘..라면’으로 인지되는 가정의 경우로써 기정사실화 해보는 ‘이룰 모습’ 을 말해주고 있다. 8. I have been to America. ( 난 미국에 가 본 적 있다 ) 지금까지 be 동사의 특성을 보았지만 be 의 과거형은 없고, 과거분사형이 있을 뿐이다. 과거분사라는 문법적 규정은 그 동작의 실현이 시제 상으로 과거를 넘어 이미 실현된 바 있는 상태표현으로써 형용화가 가능한 ‘겪은바 있음’ 을 드러내는 기능어로의 분류이다. 이 글은 be 동사의 과거 분사형이 이른바 완료형 구문표현에 쓰인 대표적(?)인 구문형태이다. 우리말 해석을 보면 “미국에 가 본적이 있다” 로서 경험의 상태를 말하고 있는데, 경험의 지금상태는 have 가 말하지만, 경험 자체는 과거분사에서 비롯된 것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글에서도 been 이 be 의 과거분사형이라면 be 의 ‘이룰 모습’ 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므로, be 의 ‘겪은바 형태’ 인 been 의 역할기능은 이미 달성된 ‘이룬 모습’ 으로 작용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글의 been 은 화자(주어 I)의 ‘겪은바 있음’ 을 표현하고 있어야 하고, been 의 대상(목적어)이 없으므로 주어 그 자신의 어떤 경험한 바가 심층에 있는 ‘어떤 모습으로 있어 봄’ 이라는 것으로 개념도출이 가능해진다. 이 도출된 심층개념은 다음과 같이 been 의 대상이 다른 경우도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9. She has been at America. ( 그녀는 미국에 머문적[바] 있다 ) ① She has been at America. (그녀는 미국에 머문 적[바] 있다.) ② She has been to America. (그녀는 미국에 가본 적[바] 있다.) 두 구문의 의미차이는 물론 at 과 to 가 만들어 냈다. ② 의 경우는 살펴본 대로 been 의 ‘이룬 모습’ 즉 ‘어떤 모습으로 있어봄’ 상태를 to 의 시도당위성이 America 를 ‘있어 본 당위처’ 로 지정했기 때문에 겪음의 장소가 된 것이지만 ① 의 경우는 at 의 상대성이 America 를 ‘제약이 내포된 의존처’ 로 지정했기 때문에 어떤 행위가 제약적으로 있었던, 머무름의 장소가 되어 의미차이가 난다. 위의 ① ② 는 전치사가 다른 경우이지만 다음은 been 의 대상(목적어)이 명사인 경우와 동사(동명사)인 경우이다. ③ She has been a teacher for several years. (선생이어 봄) ④ She has been teaching her son for several years. (가르쳐 봄) been 의 겪은 바(이룬 모습)는 그 대상(been 의 목적어)의 모습 그대로이어야 하므로 ③ 은 ‘선생으로 있음’ 이고 ④ 는 ‘가르치는 동작형태의 확정상태에 있음’ 이 되어 두 구문의 어떤 모습으로 있어봄은 달리 나타난다. 지금까지는 been 의 대상을 달리하며 분석했지만 다음의 구문에서는 been 을 대상으로 하는 주절의 동사에서 살펴보자. ⑤ She has been at Oxford.     (그녀는 옥스포드에 머문(학업) 바 있다.) (학업적 출신) ⑤ 의 경우에는 at 의 상대성이 America 를 ‘제약이 내포된 의존처’ 로 지정했기 때문에 been 의 대상(목적어)인 Oxford 는 머무름(학업관련)의 장소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주어인 She 와 사용된 동사들에 따른 ‘겪은바(이룬 모습) 있음’ 의 상태는 어떻게 인지되어야 하는 것일까. ⑥ She is been at Oxford. (옥스퍼드에 머문(학업) 바 있다.) (출신-겪음 상태) ⑦ She's been at Oxford. (옥스퍼드에 머문(학업) 바 있다.) (출신-겪임 상태) ⑧ She has been at Oxford. (옥스퍼드에 머문(학업) 바 있다.) (출신-결과 상태) 흔히 ⑦ 을 ⑥ 의 축약으로 보지만 이런 두 구문을 단순히 형태적 축약으로만 본다면 화자의 표현 의도는 간과되고 말 것이다. 그리고 ⑦ 을 축약으로 보아야 한다면 ⑦ 은 ⑧ 의 축약일 수도 있기 때문에 중의성이 발생하게 된다. 먼저 is 가 ‘그만의 모습으로 헤아림 받게 한다’ 라는 역할개념으로 유형을 분간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음으로 ⑥ 의 표현의도를 받아들이면 화자가 is 를 말하는 것은 She 의 유형을 분간시켜 전하는 의도에서의 선택이다. 반면 ⑦ 의 -'s 축약은 아포스트로피(-')의 수용국한 기능과 _s 의 헤아림 기능이 결합되어 ‘수용분간’ 의 상태를 전하려는 선택이 된다. 그렇다면 ⑥ 의 is 구문은 She 를 어떤 유형으로 인지해야 하는지를 분간시켜주는 선언을 한 것이 되고 ⑦ 의 -'s 축약 발화는 been 으로 밝혀지는 겪은 바를 수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간시키는 선택이 된다. 이것에 따라 변별을 해보면 ⑥ 은 겪음 ‘한’ 사람이지만 ⑦ 은 겪음 ‘된’ 사람이라는 뉘앙스 차이가 난다. 다음은 ⑦ 과 ⑧ 의 비교이다. ⑦ She's been at Oxford. (옥스퍼드에 머문(학업) 바 있다.) (출신-겪임 상태) ⑧ She has been at Oxford. (옥스퍼드에 머문(학업) 바 있다.) (출신-결과 상태) She's 가 is 의 축약이라면 ⑦ 은 이른 바 수동태 구문이지만, ⑧ 의 has 구문이 축약된 것이라면 완료형 구문이다. 그런데 -'s 축약은 그 자체로 독자적인 구문 형태로 기능한다고 변별되어지기 때문에 ⑦, ⑧ 역시 표현의도가 변별되어 진다. 앞에서 ⑦ 의 -'s 축약 발화는 been 으로 밝혀지는 겪은바가 수용되어 있음으로 분간시키려는 선택으로써 겪음 ‘된’ 사람을 표현하는 것이므로 ⑧ 은 이것과는 달라야 변별적일 것이다. has 는 ‘ 주어져 머물러 있게 한다’고 헤아리는 심층적 사역동사이다. 따라서 머물러 있게 하는 동작으로부터 been 으로 밝혀지는 겪은바가 ‘수용유지’ 상태에 있다는 것이므로 그 겪은 바를 ‘지속되어지는 결과’ 로 표현하려는 선택이다. 여기까지의 분석에서 드러난 공통의 역할개념을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첫째, be 는 is, are, am 들의 유형묘사에 기본이 되는 ‘어떤 모습’ 을 말한다. 둘째, be 는 원형동사로써의 기능으로 ‘동태제시’ 를 한다. 셋째, be 의 ‘동태제시’는 이룰 모습으로 ‘기정사실화’ 하고자 함이다. 역할 : 이룰 유형 개념 : 어떤 모습으로 있게 하기